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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주》 - 그 자연의 아름다움
▲ 보르네오섬의 바닷가는 어느 곳이나 아름다움으로 장식되어 있다.
○ 사바(Sabah)라는 이름 - 어원탐구(etymology)
- 사바(Sabah)라는 이름의 원뜻이 무엇인지 아직 분명하지는 않고, 여러 이론들
이 난무하고 있다. 한 가지 유력한 주장은 브루나이술탄(Bruneian Sultanate)이
자기 영역으로 다스리던 시절에 그 지역의 해변에서 바나나 모양의「‘피상사바
(pisang saba)」가 출현한 것을 보았기 때문에 ‘사바(Saba)'로 명명되었다는 설
이 있다. 브루나이와의 관계에서 사바(Sabah)가 놓인 위치 때문에 사바(Sabah)
는 브루나이 말레이어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다”라는 뜻과 “강의 북쪽 방면에
서”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다른 설로는 사박(sabak)이라는
말레이어에서 온 말로 “종려당(棕櫚糖 palm sugar)을 추출하는 곳”이라는 주장
이다. 사바(Sabah)는 또한 아라비아말로 “아침”을 뜻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복잡한 주장은 본래이름의 원뜻을 정확하게 가려내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
이다.
○ 사바(Sabah)주 - 산맥, 밀림 그리고 높은 산
- 키나발루(Kinabalu)산은 그 높이가 4095.2m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높은데다
가 또한 동남아시아에서도 가장 높은 산이다. 사바(Sabah)주의 서부지역에는
대개 험한 산맥으로 지세가 형성되어 있는데,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높은 3개의
산이 모두 여기에 있다. 가장 이름난 산맥으로는 크로커산맥(Crocker Range)
이 있는데, 약 1000m에서 4000m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높이의 산이 여럿 솟아
있다. 사바(Sabah)주의 밀림지역은 열대우림으로 분류되어 특수한 식물이 보
존되어 있고, 다른 동물의 종(種)을 보호해주는 주인역할을 하고 있다. 키나발
루산국립공원(Mt. Kinabalu National Park)은 2000년 유네스코에 의하여 세계
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그곳에는 지구상에서 지질학적으로나 혹은
지형학적으로 유일하거나 또 특수한 기후조건에만 견뎌낼 수 있는 여러 식물
군이 다양하게 결합된 상태에서 풍부하게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 크로커산맥은 열대우림지역이라 도로 등 교통시설이 열악하다.
- 크로커 산맥(Crocker Range)에 이웃해서 트루스마디(Trus Madi)산맥이 있고,
이곳에는 말레이시아에서 둘째로 높은 봉우리인 트루스마디 산(Mt. Trus
Madi)이 있는데, 그 높이가 2642m이다. 그리고 키나발루(Kinabalu)산 가까이
에 탐부유콘산(Mt. Tambuyukon)이 있는데, 그 산의 높이는 2579m로 말레이
시아에서 셋째로 높은 봉우리이다. 그런 산맥은 더 낮은 언덕으로 변하여 서부
해안이나 남부평원까지 뻗어나간 것도 있으며, 또 사바(Sabah)주의 내부나 중
앙지역에까지 그 세력이 미치고 있다. 이런 산이나 언덕은 하천계곡이 영역을
넓혀 큰 평야를 이루는 데는 방해물이 되면서, 대부분이 열대우림으로 뒤덮여
있다.
○ 사바(Sabah)주 - 키나바탕간강(Kinabatangan River)
▲ 보르네오섬의 정글 속을 느릿느릿 흐르는 키나바탕간강
사바(Sabah)주의 중앙과 동부일부지역에서는 이따금 언덕이 보이면서 일반적인
지형으로는 낮은 산이나 평지를 이룬다. 키나바탕간 강(Sungai Kinabatangan =
Kinabatangan River)은 서부산악지대에서 시작하여 중부지역을 통과하고 동해
안을 향하여 사행(蛇行)을 그리면서 흐르다가 술루 해(Sulu Sea)로 흘러 들어간
다. 그 강은 길이가 560km로 사라왁(Sarawak)주의 레장강(Rejang River)에 이
어 말레이시아에서 둘째로 긴 강이다. 하천계곡을 에워싸고 있는 삼림은 여전히
야생동식물의 서식지로 남아있으면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거대한 수풀로 뒤덮
인 범람원이다.
▲ 사바주의 유일한 강이면서 보르네오섬의 젖줄이자 이동통로로 이용하는 키나바탕간강
● 사바(Sabah)주에 있는 여러 국립공원
▲ 바닷속 풍경이 마치 예쁜 꽃으로 장식하고 그 위에 수를 놓은 것 같다.
◯ 키나발루산 국립공원(Mt. Kinabalu National Park)
▲ 키나발루산국립공원 - 공원관리본부 라자 로지(Rajah Lodge)
- 높이가 해발 4,101m로 동남아에서 최고로 높은 산이다. 키나발루 산은 인도네
시아 뉴기니(New Guinea) 섬의 이리안자야(Irian Jaya) 지방에 있는 푼착 자야
(Puncak Jaya)의 높이 4,884m보다 낮지만, 뉴기니섬은 오세아니아에 속해 동
남아범주에서 제외되므로 키나발루산을 동남아 최고봉으로 말한다.
◯ 거북섬국립공원(Taman Negara Pulau Penyuh = Turtle Islands Park)
▲ 사바주의 해양국립 공원 중의 하나인 거북섬국립공원
-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을 보호하기 위한 일환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
는데, 셀링가안(Selingaan)섬과 바쿵가안케칠(Bakkungaan Kecil)섬 및 굴리사
안(Gulisaan)섬의 아름다운 3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주변은 맑은 바다와 아름다
운 산호초로 되어있다. 산다칸(Sandakan)에서 북쪽으로 약 40km거리인 필리핀
과의 국경선에 위치하고 있는데, 녹색거북과 대모거북으로 유명한 이 공원에서
는 연중 내내 거북들의 산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툰구 압둘 라만 해상국립공원(Tunku Abdul Rahman National Marine Park)
-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의 앞바다인 남중국해 연안에 자리잡고 있는 가야,
마누칸, 사피, 술루그와 마무틱의 5개 섬을 중심한 그 주위의 바다와 섬들을 포
함한 4929ha을 라만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공원을 이루는 5개의 섬
은 KK에서 3~8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어느 섬이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
고 환상적인 산호초에 둘러싸인 멋진 자연풍경을 자랑한다.
◯ 시파단 공원(Sipadan Park)
- 보르네오의 동쪽바다인 셀레베스해(Celebes Sea)에 보석 같은 시파단(Sipadan)
섬을 비롯한 마불(Mabul)섬과 카팔라이(Kapalai)섬 등이 있는데, 매우 다양한 바
닷물속의 생태계를 자랑한다. 시파단(Sipadan)섬은 사바주 남동쪽 해안의 작은
마을 셈포르나(Semporna)로부터 3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걸어서
섬을 한 바퀴 도는데 약 30분정도 걸리는 아주 작은 섬이다.
▲ 시파단섬이라면 세계 여러 곳에서 오는 다이버들의 연습장이다.
- 오래전 화산 활동으로 인해 생긴 섬으로 수직으로 700m의 깊이까지 이르고 해
면과의 높이는 겨우 수m이고, 표면은 아열대 식물로 덮여있으며 길고 작은 모
래사장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시파단(Sipadan)섬에 리조트가 있어서 다이버
가 머무르면서 생활하였으나, 많은 다이버들로 인해 환경훼손이 발생하여 본래
모습을 잃어가자 말레이시아정부가 2004년을 끝으로 섬에 상주한 모든 리조트
를 철수시켰다. 지금은 군인들이 섬을 지키고 있다.
◯ 풀라우 티가 국립공원(Pulau Tiga National Park)
▲ 티가섬의 전경(the paronamic view of Tiga Island)
-플라우 티가는 1897년 필리핀에서의 지진여파로 진흙이 올라와 생겨난 섬이다.
아직도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데, Pulau는 섬을 말하며 Tiga는 숫자 3을 의미한
다. 즉 3개의 섬이란 뜻인데, Pulau Tiga 본섬과 Pulau Kalampunian Besar 와
Pulau Kalampunian Damit으로 구성되어 있다. Pulau Kalampunian Damit 은
보통 Pulau Ular(=Snake Island) 라고 알려져 있다. 이 울라르섬 주위에는 이름
그대로 맹독성 뱀이 유명한데, 실제로 바다뱀들이 섬으로 올라와 바위틈에 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풀라우 티가는 사바에서 가장 젊은 섬이라고 부른다.
◯ 크로커산맥 국립공원(Crocker Range National Park)
- 키나발루산국립공원이 코타키나발루에서 동쪽으로 나와 북쪽으로 위치해 있는
데 반하여, 크로커산맥국립공원은 남쪽으로 길게 뻗어있다. 크로커산맥공원은
198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나, 공원지역은 이전부터 수풀보존지역으
로 보호해 왔었다. 사바주의 서쪽에 치우쳐 남북으로 길게 드리워진 크로커산
맥은 그 높이가 1200m~1800m인 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산맥의 동쪽지역을
서부해안지역과는 주(州)의 휴식처로서 완전히 분리해 두는 역할을 했다. 공원
의 경계선바깥에는 여러 가지 시설을 늘여나가고 있으나, 기존시설은 여행객들
이 사용할 수 없다.
▲ 크로커산맥은 사바주를 따라서 보르네오의 북서부를 남북으로 길게 드리워져 있다.
- 공원의 넓이는 1399km²에 이르며, 사바(Sabah)주에서 가장 큰 공원이다. 공원
은 언덕과 저산대수림(低山帶樹林)의 두 가지 형태로 되어있는데, 그곳에는 보
르네오의 많은 종의 특수토착 동식물이 살고 있다. 이렇게 삼림으로 뒤덮여 있
는 상태가 유지되는 것은 사바의 많은 도시지역이나 마을 및 사회생활에 필수
적인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본적인 안전핀역할을 하고 있다.
▲ 크로커산맥 국립공원의 관리소 및 입구 여행자숙소.
- 공원에는 적어도 5종(種)의 동물영장류(動物靈長類)가 살고 있는데, 오랑우탄
(orang-utan), 긴팔원숭이(gibbon)와 커다란 눈주위에 부드러운 털을 감싼 안
경원숭이(tarsier) 그리고 매우 붙임성이 있으면서 꼬리가 긴 머캐크원숭이
(macaque)가 있다. 파다스강(Padas River)은 베아우포르트(Beaufort)와 테놈
(Tenom) 사이에서 두 갈래로 갈라진다.
▲ 크로커국립공원의 오랑우탄(orang-utan)
◯ 타와우 힐 공원(Tawau Hills Park)
▲ 타와우 힐 공원관리소
- 사바주의 동쪽 해안에 위치한 타와우(Tawau)는 코타키나발루에서 비행기를 타
고 45분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조용하면서 한적한 이 마을은 카카오
나무와 기름야자나무(oil palm) 등이 있는 농업지대이다. 타와우 힐 공원은 보르
네오에서 가장 큰 야생 고양이인 얼룩무늬 표범의 서식지이다. 그리고 이곳 타
와우마을의 외곽에 위치한 샨슈이골프컨트리클럽(Shan-Shui Golf & Country
Club)은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 공원에는 맑고 깨끗하면서 시원한 개울물이 흐른다.
▲ 맑고 시원한 물은 곳곳에서 폭포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웅덩이와 소를 만들어 두었다.
- 타와우 힐 국립공원(Tawau Hills National Park)은 1979년에 지정하여 설립하였
는데, 처음에는 타와우 도시지역의 저수량을 확보하고 보존하기 위하여 설립하
였다. 타와우로부터 약 24km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저지대열대우림인
딥테로카프(Dipterocarp)숲으로 덮여있는 약 280km²의 넓이에 주위에는 온통
기름야자나무(oil palm)와 카카오나무를 심어둔 플란테이션 농장이다. 공원에는
소풍지로 놀 곳도 있고, 야영지와 살레(chalet)산장도 있다. 공원에는 온천과 구
경꺼리로 경관이 빼어난 폭포도 있는 울퉁불퉁한 화산의 흔적으로 남아있는 풍
경도 있다. 공원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구눙 마그달레나(Gunung Magdalena)로
해발 1310m이다.
▲ 샨슈이골프칸트리클럽 - 골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