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음식이 맛있는 이유를 평상시 생각했던 것을 글로 옮기려니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내 생각이 지나친 편견에서 잘못 되어진것이 아닌가 이곳 전주 출신으로 사적인 생각에 빠져있나 여서다
아무튼 전주지역 음식이 맛있다는 이유를 7가지 정도 생각해 본다
첫번째이유: 음식의 간을 젖갈류로 맞추었다
지금은 전주가 23대 도시로 전락 했지만 조선시대에는 서울,평양,다음에 전주로 도시의 인구가 많아 각종 물류의
본거지로 안정적인 도시였다
전주인근 강경은 금강에 자리잡고 있어 서해에서 잡힌 모든 생선 및 어퍠류의 총 집결지로 젖갈류로서는 조선시대의 최고의 시장이었다, 또한 곰소역시 그시대에서는
해삼물의 본거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해서 전주사람들은 그 젖갈류로 음식의 간을 맞추었던 것이다
두번째 이유:음식에 육수를 만들어 사용했다
전주의 음식의 특징은 탕(국물) 위주로 발달 되었는데 그것은 육수를 낼수있는 재료가 풍성했던 이유일 것이다
인근의 서해에서 나오는 풍부한 수산물과 해산물의 집결지가 강경및 곰소가 있어 그재료를 끊여 맛의 기본을 이룬다음
음식을 만들은 것이다 화학적인 조미료가 없을 당시엔 이이상 좋은 방법은 없지 안았겠나
세번째 이유:평야지대를 끼고 있어서 식재료가 풍부했다
전주지역에는 호남평야, 김제평야 끼고 있어 쌀이 풍성했고 서해바다가 있어 해산물의 식자재가 풍부했으며
다향했다, 유통이 발달되지 않은 시대에 근처에 먹거리가 풍성했음은 음식을 다향하게 만들어 볼기회가 되었으며
풍부하게 만들어 이웃과 나누어 먹음으로서 음식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이다
네번째 이유:전주 음식은 품위와 기품이 있으며 맛이 깊고 화려했다
전주는 백제시대의 중심지고 후백제시대의 도음지였으며 조선시대까지는 3대도시로 양반의 음식이 발달된 곳이다
한마디로 왕족의 음식이 발달된 것이다 풍성한 먹거리와 시대적,지역적인 긍지를 갖고 음식을 만들었다
또한 제사나 차레가 많은 전주에서는 단순하게 먹고살기위한 음식이 아니라 음식에 멋과 화려함을 표현했으며
전주지역의 어머니는 그의 딸들에게 음식의 맛을 가르쳐 집안의 품위와 가풍을 지키려 함이 있어 지금도 전주 음식의
맥을 이어가지 안나 생각한다.
다섯번째이유: 전주 지역에는 모정과 쉬정이 있엇다 (모정은 사람들이 모인다에서 모정이고 쉬정은 사람이 쉰다라는
뜻이 아닐가 정읍,고창.김제지역에서는 쉬정으로 부른다 아마 사투리 일거다)
전주지역의 대표적인 서민문화의 발상지가 마을입구의 느티나무,혹 소나무가 아름드리이 있으면 그곳에는 모정이
있는데 그곳에서 서민 문화가 싹뜨이지 않았나---
전주 지역은 평야지대로 주로 논농사나 밭농사를짓고 살았으므로 마을(동네)을 형성하고 살았으며 마을에는 모정이 있다
타지역에는 거의 없지만 유일하게 호남지역에는 마을이 있으면 운치 좋은곳에 모정이 반듯이 있다
난 이모정을 사랑한다 호남사람의 한사람으로 문화와 사랑이 이곳에서 나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릴적 나의 아버지가 모정에서 멋들어지게 판소리를 하시던 생각, 시조를 하시던 생각이 아버지를 그립게 한다
여섯번째이유: 음식의 맛을 공유했다
먹거리가 풍부한 지역이라 음식을 많이 해서 이웃과 나누어 먹음으로 맛을 같이 공유했다
어릴적 아버님 생신이나 집안 행사가 있으면 온 동네를 다니면서 어른들을 모셔오는 심부름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
누집 돼지를 잡네, 누집 아들이 잘되어 잔치하네 참 많이 듣고 잘았다 그만큼 음식을 공유하면서 맛을 이어간 것이다
일곱번째이유: 음식의 맛을 서로 비교하고 평하므로서 맛이 계승됬다
마을을 이루고 산 전주지역에는 품마시라는 집단으로 일하는 제도가 있었는데 보통5~10정도가 모여 일을 하곤했다
이곳에 모인 아낙네들은 자연스럽게 음식을 자랑도 하고 흉도보고 나름대로 맛의 비법을 전수한것이다
지금이야 여자가 음식을 못해도 흉이 안되지만 나 어릴적만 해도 여자가 음식을 잘해야 얌전하다,삶림 잘한다고
했으니 여자면 모두 음식맛에 신경을 썼던 것이다, 그래서 호남지역의 음식이 맛있다고 하는것이고 전주 음식이
맛있는 것이다
2013년 8월 돌아이 통나무의 생각을 적다
첫댓글 오호 어데서 이런 생각을.. 딱 맞는 것 같은데..
충분한 이런 연유가 있었네요. 공감하는 바가 많고, 근디 통나무님의 한 잔 술에 노랫가락이 좋은 것은 바로 모정에서 판소리를 즐기셨던 아버님의 영향이 아닐까... ㅎ
여러면에서 볼때에도 공감이 많이 가네요..
글을 읽다 보니 시원한 정자에서
양푼에 꽁보리밥+열무김치+고추장+챙기름 몇방울넣어 쓱쓱 비벼 숟가락 몇 개 꽂아 심심한님, 루키님, 크로바님, 통나무님과 함께 먹었으면...
그라믄 통나무님 옆구리 쿡쿡 찔러 운암빌라에서 챙기름 냄새 풍기라 하면 어떨까유...? 통나무님, 일단 소나무님의 희망사항 언능 접수하셩... ㅋ
저 보리밥 정말 잘해요 어릴적에 먹었던 그맛을 낼지 모르겠지만-----
보리쌀도 있고,참기름있고 고추장도있고 숫가락도 있고 ,열무김치와 먹어줄 횐님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
이번 기회에 전주 비빔밥의 참 맛을 보일까요, 비빔밥집 사장님들 각성좀 하게----
의사소통이 되시면 일욜에 함 잡아보세요. 일단 휴대전화 배터리 확인하시공...ㅎ
옥정호는 아직은 가물어요 호수에 물도 다 차지않고 적조현상도 일부 발생하고 있어서---
더위가 물러난 9월쯤 섬진강 황포돛배 회원님을 모실가 합니다
그래요. 한더위 물러가면 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