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기초 3반. 1월부터 시작해서 1반, 2반, 5월 20일에 3반까지 개설되었다.
오늘은 새 물감을 받았다. Coblt Blue, Burnt sienna,, Vermilion Hue
받은 색들을 저널에 자유롭게 섞어서 그려보았다. 사용한 물감도 기록한다.
그리고 수업이 끝날 무렵 그렇게 생긴 얼룩에서 떠오르는 형상을 네임펜으로 상상력을 동원해서 그리기를 했다. 나는 이런 상상력이 부족한 것 같다. 아무래도 부자유스런 영혼이다. 얼룩을 살펴보던 중 이 얼룩이 눈에 들어왔고 윗부분 오른쪽 상단의 물 얼룩에서 한삼이 떠올랐고 가면도 보였다. 한삼의 모습이 양주별산대의 활개펴기 사위였다. 그래서 쓱쓱 그렸다.
그리고 나서 함께 공유하는 시간에 한국판 마티스라는 평을 들었다. 나도 어떻게 이런 그림이 나왔는지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작정하고 그렸다면 이렇게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다.
또 다른 얼룩에서 새가 떠올라 새 가족을 그렸다.
다른 선생님들의 상상력도 너무 엄청났다.
이 활동을 하고 나서 다시 꿈을 떠올렸다. 원일샘이 제안했던 그림과 글의 콜라보로 책 만들기.
이렇게 그린다면 삽화가 어렵지 않게, 재미나게 그려질 것 같았다.
그래서 집에 와서 새벽까지 얼룩그리기를 했다.
이 활동을 많이 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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