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아침부터 당첨내역 확인하였으나 아직 공지 전이고 2800여분이 신청하셨는데 우리 가족이 될까 하며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후 점심식사후, 한 통의 문자메시지 도착했습니다.
우와! 이런 행운이....우리 가족에게도....곧장 집으로 전화해서 기쁜소식을 알리고, 주변분들에게 당첨소식과 10월 캠핑에 응모해 보라고 권유를 했습니다.
일주일간 토요일을 기다리며, 너무나 설레였습니다. 마치 학창시절 소풍 전날처럼 말이죠....
첫째날,
당일 아침 막내가 유치원에 참여수업이 있어서, 분주하게 새벽부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다섯식구라 세간살이가 많아서, 짐을 꾸깃꾸깃 트렁크에 싣고 차량 지붕에도 싣고... 11시가 되서야 가깟으로 출발....
이번 행사지인 알리만 오토캠핑장은 집에서 가까운 알리만 아웃도어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라 캠핑장 정보도 얻고
몇가지 소모품들을 사러 매장으로 잠깐 들렀는데, 직원분이 얼른 서둘러서 출발하란다. 평일에는 1시간반이면 가는데,
휴일에는 두시간반이상 걸린다고....
용인서울고속도록->서울외곽고속국도->서울춘천고속도로 일단 잘 진입하였는데...
화도 IC 부근에서 차량 하부에서 이상한 소리가...집사람이 못 갈것 같다고 잠깐 고속도로에서 나가자고 한다...(이런 된장)
일단 내려서 카센터로 직행하여 기다리면서 행사장에 오후 4시나 되어 도착될 것 같다고 연락을 취했다.
근데 막상 카센터에서 점검하니, 말짱하고 소리도 안 난다.... 카센터 직원이 왜 왔냐는 듯이 쳐다본다... 아님 말고 쩝!
강촌IC를 나와서 구불구불길을 십여킬로미터 지나서야... 도착한 그 곳...간신히 오후2시 맞혀서 도착합니다.
'우와 ! 이런 두메에도 캠핑장이 있구나....' 강건너는 가평인데, 이 곳은 누가봐도 奧地(오지)....좌우 1킬로미터내에는
인적이 없는 캠핑장... 조용한 캠핑을 원한다면 제격입니다.
이미 대부분의 캠퍼들이 도착한 듯 합니다. 제가 너무 순진했나봅니다. 2시 맞춰서 오다니....
행사 본부의 직원분이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감동 작렬!!!
이 때 까지만 해도 진행요원이 몇 분 안되시는 줄만 알았네.... 10명 이상되시는 분들이 고생을 하시더군요.
넓직한 사이트에 텐트와 타프를 치고, 세간살이들 다시 펼치고나니...(다시한번 이런 된장) 강촌 ic에서 나오면서
처음나오는 마트나 슈퍼에서 쌀과 물을 산다는 것이.... 오는 동안 동네 슈퍼나 편의점 같은 곳을 발견하지 못해서
제일 중요한 것을 빼먹은 겁니다. 일단 짐 정리하고, 아이들에게 첫 행사인 문패 만들기를 하라고 하고 캠핑장 밖으로
나가봅니다. 나중에 돌아와보니 문패가 작아서 세 아이들이 자신들 이름을 다 넣지 못하고, '행복한 집'이라고 만들려는데
'ㅎ'자와 'ㅂ'자가 연달아 들어가려니 또 문패가 작아서 결국은 '행운의 집'이라고 만들었단다. 아무튼 이 문패 때문에
나중에 담력체험과 보물찾기에서 아이들이 선물을 많이 받았습니다.
캠핑장 인근(5~6km)의 다른 펜션에서 매점을 운영하여 필요한 만큼의 쌀로 식수를 준비해서 돌아와보니,
진행 요원분이 전화를 주셔서 얼른 카약체험하러 오라고 하십니다.
온 가족이 카약체험을 할 수 있는 바지선으로 가보았습니다. 그곳에는 많이 낯이 익으신 분이 보트에서 조타키를 잡고 계시네요.
캠피장 사장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시네요...어떻게 이렇게 당첨되기 힘든 엔크린 캠핑이벤트에 당첨되었냐고요..
카약체험전에 사장님이 잠깐 모터보터 태워주셨습니다.... 막내가 너무 좋아하네요...처음에는 안 탄다고 하더니...
사장님 사진 올려도 되나 모르겠네요.... 언제뵈도 참 잘 생기셨네요....일요일에 모델 촤~알스(Charles)아찌가 캠핑장에 나타나셨는데, 사장님이 더 멋지시네요...
다시 바지선으로 돌아와서 카약체험 차례가 되어, 직원분의 간단한 강습을 받은 후, 카약에 오릅니다.
원래 물이 많이 모여 있는 곳(큰 강, 바다)을 무서워했는데, 막상 카약에 오르니 편안하네요.
딸 둘과 공기를 채워는 카약에 올라 탑니다. 너무너무 재미있네요....이름이 탱고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요놈 타고 낚시도 할 수 있다네요...개인적으로 모터보트보다 요놈이 더 재미있네요.
저녁식사후, 아이들은 엔크린 진행 선생님들과 담력 체험에 나섭니다. 막내는 무섭다고 엄마한테 같이 가자고 하네요.
아이들 모두 조를 나누어서 조명없이 선생들 따라 나섭니다. 텐트에서 귀 기우려 들었지만, 아무도 소리 지르는 아이들이
없네요. 마치고 막내가 와서는 '아빠! 귀신들이 하나도 안 무서워!' 하더군요. 아이들 손에는 호박고구마 한 봉지씩 들고 옵니다.
화로에서 또 맛나게 구워 먹었습니다.
둘째날,
아침 일찍 눈이 떠 집니다. 얼른 샤워장가서 샤워를 하고 나서 텐트로 돌아오는 길에 북한강을 바로보니,
안개 낀 수면위로 멀리보이는 유명배우의 그림 같은 집이 너무나 멋지네요. 캬~아 늙어서 집사람과 이런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지더군요.
새벽녘에는 사진 찍을 겨를이 없엇습니다. 지난 저녁 설겆이 하느라고요...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본부 앞에 모여서 또 외칩니다. "얘들아 모여라!" ....
식사 준비를 할 때, 진행요원들이 산책길에 미션 쪽지를 뿌렸던 모양입니다. 아이들은 우루루 산책길로 나섭니다.
보물 찾기를 하면서, 잽싸게 움직이는 큰 아이들은 미션 쪽지들을 주웠지만, 어린 아이들은 꽝만 주워가네요...
늦게 보물찾기에 나선 아이들이 어린 동생들에게 꽝을 모아서 주네요...착하기도 해라....
꽝 모으기 미션을 받은 어린 동생들은 꽝으로 선물도 받네요!!!!
이렇게 행사가 마무리되고, 어른들은 사이트 정리를 하고....
진행을 맡은 SK엔크린 담당자들은 아이들에게 풍선을 나눠주면서 기념촬영과 행사 종료를 알리면서
오토캠핑 행사가 끝났습니다.
이번 캠핑전, 알리만 중고 장터에서 구입한 노스스타가 진가를 발휘하더라고요...전기등보다 훨씬 더 밝은 듯..
그리고 코베아 슬림 체어도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어른들은 릴렉스 계속 쓰려고 했는데, 구색 맞추기 위해서 하나 더 구매하고 허그체어도 구매해야 겠네요. 곧 매장 방문하겠습니다.
1박2일 짧은 캠핑이였지만 알리만 캠핑장에서 여러가지 체험으로 너무너무 재미있었고, 저희 가족에게는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 알리만 유팀장입니다. 이렇게 멋진후기까지 올려주시고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보트타면서 즐거워하던 모습이 생각이나네요.. 올해 가기전에 다시한번 찾아주세요 ^^
네 꼭 겨울에 다시한번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