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Stress)와 심혈관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서 입증되었으나 여전히 임상 현장에서는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치료나 관심이 부족합니다. 스트레스는 다양한 기전으로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급성 스트레스는 (1) 심근허혈, (2) 부정맥, (3) 보다 위험한 혈전(more vulnerable plaque), (4) 혈전형성의 위험성 증가 등의 과정을 거쳐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스트레스는 2가지 경로 즉 직접적인 경로와 간접적인 경로로 심혈관 질환을 유발합니다. 직접적인 경로로 (1) 교감신경의 항진, 혈관내막 세포의 손상을 통해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2) 부교감신경을 약화시켜 심박수 변이에 변화를 가져오며, (3) 인슐린 감수성을 감소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입니다. 간접적 경로로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은 과음이나 흡연이 많아지고 다른 치료에 대한 환자의 순응도가 떨어져 심혈관 질환의 발현에 영향을 받습니다.
45세 이상의 남성에서 심혈관질환은 고혈압과 당뇨병 등 전통적인 위험요인이 주원인이 되지만 30-45세에서는 스트레스와 과다한 흡연이 심장 질환의 원인 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는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고 고혈압을 일으키며 혈관경련을 일으켜서 심한 경우 혈관이 파열되어 혈전이 급작스럽게 생성되어 심근 경색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며 발작 1시간내 사망률이 30-40%나 되는 위험을 초래한다고 합니다. 몇 년 전 경제위기로 인한 스트레스와 과도한 흡연으로 응급실로 내원한 심근경색증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전 해 보다 9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의협신보). 이들 환자의 관상동맥을 촬영한 결과 고연령층에 비해 협착의 정도가 미미해 평소 증상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었지만 이들 환자의 심근경색의 주 원인은 혈전생성이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은 위장 질환, 당뇨병, 우울증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그 중 제일 위험하면서도 흔한 질병은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입니다. 잠시 동안이나 빈도가 높지 않은 스트레스는 그리 위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우리 몸의 생물학적 체계가 파괴되는 비율이 높아지고, 몸의 회복 능력과 몸을 지키는 능력이 손상돼 질병 위험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영국의 한 보고에 의하면 만성스트레스는 심장질환을 68% 올릴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영국 런던대학의 Mark Hamer 교수팀은 6,576 명의 남녀에 대한 7년간 추적조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15%)에서 심혈관계 문제 즉 심장발작, 뇌졸중, 관상동맥우회술 등의 발생률은 행복한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이나 불안이 높았던 사람들에서 약 50% 높았다고 하였습니다. 흡연과 신체적 활동이 부족했던 사람에서는 63%로 증가되었으며 흡연만 한 사람은 41% 증가되었다고 하였습니다.(JACC, 2008;52:2156-2162)
또한, 직업에 대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수준이 증가됨에 따라 대사증후군의 유병율이 증가되었으며 만성 직업스트레스가 있는 남자는 직업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이 2배 발생하였으며 여성에서도 증후군이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에서는 채소나 과일 섭취가 적은 좋지 않는 습관이 있었으며 술, 담배를 많이 하고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스트레스는 또한 심장혈관질환 발병 이후의 예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캐나다 퀘벡 Laval대학의 CorineAboa-Eboule 등은 심장 발작 후 직장으로 돌아온 35~59세의 남녀 972명에 대한 연구 결과 만성적인 직업 스트레스 또는 긴장은 심장질환이 있었던 사람에서 또 다른 급성 관상동맥 발작이 일어날 위험성이 2배였다고 보고하였습니다.(JAMA 2007;298:1652-1660)
최근 서울아산병원 심장병 예방 및 재활센터에서는 위와 같이 스트레스와 심혈관 질환의 발병과 예후와의 연관성에 대해서 주목하여, 심장재활 프로그램에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다양한 진단 및 치료 기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심장재활센터 내에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님을 초빙하여 스트레스 클리닉을 개설하여 현재 진료에 활용함으로써 환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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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트레스거리를 무시하고 평소와 같이 행동한다. 2. 기분이 나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다. 3.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온몸이 뻐근하고 행동이 급해지는 것 등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4.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면 곧 시름이 풀린다. 5.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일한다. 6. 독서나 영화, 음악감상을 하면 스트레스가 곧 풀린다. 7. 주위의 밝은 면을 보고 나와 같이 힘든이를 돕는다. 8. 살아 가면서 소중했던 때를 되새기고 삶의 목표를 생각한다. 9. 스트레스거리를 친구나 가족에게 푼다. 10. 지금의 상황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 11. 나의 상황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는다. 12.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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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트레스는 받는 것보다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분노를 담아두기 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2. 과도한 카페인음료의 섭취나 과음은 삼가 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습니다. 3. 매일 30분씩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4. 비난이나 비판, 불평보다는 긍정적인 자세를 갖습니다. 5.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6. 자신이 갖고 있는 걱정, 불만 등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상대가 있다면 편안한 대화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