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일기예보는 오늘 오전까지 비가 온다했다. 새벽에 택백산맥 방향 일기예보를 들으니 오전 60%, 오후40% 비,천둥,번개에 바람까지 세차다고 한다. 찌푸린 날씨에 곧 비가 올것 같았다. 지난 4회차에는 버스2대였는데 오늘은 1대도 채우지 못했다. 일기불순인 영향도 있다고 본다.6월 11일 일요일 6시 조금 넘어 출발해서 통리역에는 10시 40분 착이다. 산행코스는 통리-백병산갈림봉(1230m)-코산령(930m)-태백고원휴양림(14km 약6시간)예정으로 통리역앞 태현사앞(해발730m)에서 10시 47분에 출발했다. 햇볕이 띄엄띄엄비춰 비는 오지 않을 것 같았다. 곧 잣나무 정맥길로 들었다. 곧 작업용 도로를 3,4분 가다 송전탑이 나오고 된비알은 시작되었다. 표고 300m 이상을 땀을 흘린후 산길은 완만해지고 폭도 넓은 편이며오르내림을 반복하다 헬기장과 이정표가 있는 고비덕재에 12시 조금 넘었다. 점심은 여기서 했다. 점심후 통나무 급경사 길을 20분 오르니 백병산 갈림봉(1230m)삼거리다. 낙동정맥 최고봉 백병산은 정맥 루트에서 조그 벗어나 있었다. 정상까지 걸은 시간 1시간50분, 정상 백병산 표지석에는 1259.3m인 걸 확인하고 진행방향 3분 정도 가니 건너편에 병풍 바위가 우람하게 보였다. 곧 되돌아 나오면서 정상 조금 아래 길에서 벗어나 나의 흔적으로 큰것을 한줌누고 스틱용 당단풍을 끊어 짚으면서 삼거리에 20여분만에 되돌아와 조릿대(산죽) 숲이 자주 보이는 내림길을 조금 내려서고 다시 완만하게 20분 정도 오르내리니 사거리 안부 산죽밭인 토산령이다. 여기서 하산길로 서쪽 방향인 태백고원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갔다. 이정표에는 2시간으로 나와 있으나 1시간 조금 남짓하게 걸으면 충분했다. 하산 중에는 수려한 계곡과 함께 하면서 1차 세수만 하고 조금 더 내려가다 후배 몇명이 몸 씻으면서 씻기에 아늑한 곳이라고 사려되어 완전한 나체로 하반신을 앉으면서 차디찬 얼음물속에 넣으니 고환속의 정자놈들이 얼어죽겠다고 발버둥치는 통에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 날머리에는 이동 막걸리와 김치가 기다리고 있었다. 한잔만 조금씩 마셨다. 언젠가는 마음껏 들이킬 수 있을 날이 올 것이라 믿으면서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했다. 원시림같은 쿠숀이 있는 푹신푹신한 산길이라 피로감은 없이 산뜻한 기분만 만낏되었다. 순 걸은 시간은 4시간 30분 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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