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낚시터를 찾아 1 - 죽산지
(이제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장마가 그치면 그야말로 찜통더위기 시작 될 터인데 한 여름 더위를 피할 그늘이 있는 낚시터를 미리 탐방해 본다.)
6월 29일 토요일.
오후부터 장맛비가 시작된다는 예보가 있어 오전 낚시만 할 요량으로 일찌감치 죽산지로 출발한다.
오전 6시 30분에 죽산지에 도착하니 해가 관리실 근처에 떠 있다.
봄철보다 좌로 이동한 위치이다.
전층 잔교로 들어가 본다.
일찍 도착한 낚시인이 1번 자리에 자리하고 있다.
죽산지는 현재 장마 호우를 대비해 수위를 약 30cm 정도 낮추어 놓고 있다고 한다.
4번 자리에 앉아 7척 제등 포테이토 양 콩알로 준비를 해본다.
미끼는 중앙어수라상사의 파워포테이토, 매쉬포테이토, 포테이토콘트롤로 만들어 본다.
찌는 문화낚시의 명작 파랭이 무크 톱 찌 3호.
이때까지는 아침 해가 지붕 앞쪽에 있어 해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미끼 투척하면 찌에 건드림이 나와야 하는데 맹하다.
가끔 들어오는 입질에 떡붕어들이 나오기는 하는데 평소와 다르다.
그렇다면 아예 바닥권을 노리거나 아사타나로 하거나 둘 중의 하나.
오전 9시 30분, 10척 아사타나로 기법을 바꾸어 본다.
몇 번 미끼 투척에 찌가 흔들리기 시작하다가 입질이 들어온다.
씨알도 거의 준척급이 많이 나온다.
아침에 엄하게 시간을 보냈다.
이 시간대면 그늘이 잔교 앞쪽으로 나가 해를 피할 수가 있다.
오전 10시 30분이 지나면서 하늘만 보면 파란 하늘인데 바람이 슬슬 불기 시작한다.
남녘에 비가 오기 시작하니 슬슬 북상하는가 보다.
12시까지 미끼를 알뜰하게 쓰고 마지막 떡붕어 얼굴을 보고 철수한다.
** 죽산지는 오전 7시 30분 정도 지나면 지붕 그림자가 움직여 얼굴에 햇살을 피하기 시작하여 오후 3시 넘어 까지 그늘이 진다.
한 여름 뜨거운 잔교에 파라솔까지 고생 안 해도 시원하게 낚시가 가능하다.
** 평균적으로 좋은 조황을 보여주는 죽산지가 비가 오려하니 붕어들이 기후 변화를 먼저 알아차린 듯하다.
비가 온 후 새물도 들어오고 수온도 바뀌면 더 좋은 조황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조황 문의: 010-6421-3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