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 김병기입니다.
기흥중학교에 와서 교육실습중입니다.
첫날 오자마자 전교생 조회를 했습니다. 운동장이 아닌 방송실에서 선생님 몇분과 학생들 몇 명이 모여앉아 비디오카메라 앞에 놓고 각 반에 화면으로 조회를 했습니다. 교장선생님께 그 이유를 여쭤보니 학생들 조회 밖에 세울려면 그 준비시간이 조회 시간보다 더 걸린다며... 그 외에도 지역 주민들이 밖에서 행사하면 항의도 있는 듯... 하지만 그것보다는 학생들 생각해서 고생스럽게 밖에 세워두고 길게 말하는 것이 그다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셔서 실내 조회를 1달에 단 1회 실시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학교 다닐때보다 선생님들이 학생본위로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 나도 요즘에 학교다니는 학생이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쓰레기 분리수거 감독하는데 우유곽 속에 숨어있던 플라스틱 빨래를 그냥 지나치다가 담당 선생님한테 딱 걸려서 좀 곤란했더랬습니다. 둘째날부터는 아침 자율학습과 점심시간 배식 감독차 담당 교실에 들어가서 학생들과 어느 정도 친해졌습니다. 다음주는 2주차이므로 수업에 참관을 할 것이고 3주차 부터 수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제 생각엔 두 반을 제가 2주간 맡아 주 8시간 수업하려 합니다. 담당교사님이 하고싶은 만큼 하라고 하시는데 그 정도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10월에 연구 보고회 등 학교 행사가 있어서 이래저래 학교 선생님들이 바쁘셔서 업무를 다소 분담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pressure는 전혀 없고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교장선생님이 학교 인근에 학부모가 경영하는 생맥주 집에 가서 맥주랑 통닭이랑 너무 배부르게 먹고 집에 갔습니다. 남은 실습 기간도 즐거운 마음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럼 이만...
첫댓글 보람되게 실습을 하고 있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부디 끝까지 노력해서 좋은 결실 맺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