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 농약시장 유통안정이 ‘이정표’ |
[테마기획 농약유통]가격인상·재고량 과다···대농민 판매단가도 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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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자 , 2009-04-02 오전 11:3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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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상반기 농약시장은 말 그대로 안개속이다. 통상적으로 3월말쯤이면 한해 물량의 50% 정도가 농협계통과 시판을 통해 ‘소화’돼야 하지만, 올 해는 농협계통농약도 시판농약도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농협계통농약은 공급계약에 따라 출고되기 때문에 ‘시기’엔 그다지 민감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판농약이 요즘처럼 경색되고, 또 4월 이후에도 이 같은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고 보면 올 한해 농약유통시장은 한치 앞을 가늠하기 힘들어 보인다.
농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농약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107% 선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농약가격 인상률이 평균 24%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올 1분기 농약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농약유통시장의 이 같은 침체는 상당폭의 가격인상에 지난해의 과도한 재고물량까지 겹친 데다 아직도 농협이나 시판 모두 대농민 판매단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농약가격(표시가격)은 농협계통농약 18%와 시판농약 26% 및 계통공급 추가품목 인상률<표> 등을 감안하면 평균 24% 가량 올랐다. 농협 및 시판 재고물량도 30%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농협계통공급계약이 예년에 비해 한 달 남짓 늦어지면서 기준가격결정이 미뤄진데다 가격인상률과 재고량 등을 감안한 향후 농약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니 영농철을 앞두고도 대농민 판매단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시판, 매입보다 시장 상황 관망 이 같은 요인들로 인해 계통농협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뒤지는 시판의 경우 농약매입보다는 시장상황을 관망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농협계통농약 점유율이 전체시장의 55%를 넘어 선데다 농협에 비해 가격인상률도 8~10% 이상 높은 시판상인들로서는 농협의 대농민 판매단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농약을 들여 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농협계통농약이 전체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수도용 제초제의 경우 시판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난해 발병률이 낮았던 혹명나방 방제제의 경우 재고량이 넘쳐나 신규발주가 끊긴 반면 비선택성 제초제는 계통이나 시판 할 것 없이 집중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시판상인들의 또 다른 우려중의 하나는 농협계통농약의 환원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농협별로 농약가격 인상에 따른 이사조합원들의 요구에 의해 그 어느 해보다 농약환원사업이 성행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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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의 농약 소비형태 변화도 시판농약 위축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농(大農)들의 경우 농산물 가격 대비 농자재가격이 급등하면서 그동안 병해충 발생 후 ‘비싼 치료제’ 위주로 방제작업을 해왔다면, 올해는 한두 번 더 살포하더라도 병해충 발생 이전에 상대적으로 ‘값싼 보호제’를 사용해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령 사과원이나 고추 탄저병 예방을 위해 500㎖ 병당 7000원짜리 ‘보호제’를 두세 번 살포하는 것이, 발병 후 500㎖ 한 병에 5만원씩 하는 ‘치료제’를 한번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경제적이라는 계산이다.
제조업체 경쟁심화···신종 ‘마케팅 기법’ 등장 이러한 농약유통시장의 침체는 가장 먼저 제조회사들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다. 원제구입시기인 지난해 10월부터 올 3~4월까지도 계속되는 환율 고공행진으로 인한 환차손에다 최근의 매출부진까지 겹치면서 벌써부터 ‘비상경영’, ‘긴축제정’을 선언하는 제조회사들이 늘고 있다.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올해는 장사를 잘해도 적자”라고 말할 정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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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회사별 판매경쟁도 더없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시판물량 확보를 위한 업체별 경쟁심화로 인해 덤핑판매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가 하면, 회사별 매출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마케팅 기법’도 생겨나고 있다.
가령 지난해 특정품목의 출고가격(표시가격)이 4000원 이었다면 올해는 시판농약 가격인상률 25%를 감안해 4600원 선을 유지해야 셈이 맞는다. 이를 통상적인 NET가격으로 환산할 때 지난해의 3000원보다 750원(25%)이 오른 3750원에 매출전표가 작성돼야 옳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지역에 따라 동일제품의 NET가격이 40% 인상된 4200원으로 명시한 뒤 실질적인 결재가격은 현금결재 할인, 장려금, 세일품목 할인, 시기별 전략품목 할인 등의 명목을 붙여 인상률 25%를 맞춰주면서도 매출목표 및 판매량을 늘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약유통시장 안정 급선무···제조회사의 ‘몫’ 어쨌거나 올 상반기 농약유통시장 침체는 환율과 원제가격 급등으로 인한 농약가격인상을 일차적 요인으로 꼽을 수 있겠으나, 이에 못지않게 농약업계 내부의 요인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선 눈앞의 이익(매출)을 쫒아 비수기 ‘밀어내기’ 및 덤핑판매 등의 연결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는 것도 그렇고, 특히 이러한 유통불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과잉생산 구조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해결책이 묘연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곧 제조회사의 ‘몫’이기도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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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2 오전 11:31:31 © < 저작권자 © (주)한국농자재신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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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농약가격을 검색해서 올리려고 하는데..잘 안되네요..지역마다 농약 가격은 많은 차이가 있지요^^ 충주같은 곳은 과수 농가가 4000 농가 정도 되기에...과수 전문 농약과 일반 농약이 많이 있지요^^ 농약상에 가서 물어 봐도 전체 공개는 안 해줄것이고...
모든 농자재 가격은 오르고 농수산물 가격은 한정되다시피 하고 농어민 주름살만 깊어 가네요 정말 많이 오르네요 좋은 정보 감사 하게 잘 보았습니다
농민들의 시름이 느껴집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