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nch Kiss / 프렌치 키스 음악적인 리뷰 +음악모음
1995년/감독;Lawrence Kasdan /주연:Meg Ryan +
Kevin Kline
음악:James Newton Howard/111분
“French Style“ 하면 왠지 모르게 모든 게 낭만적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유독 이 정열적인 방식으로 하는 “Deep
Kiss” 만은
France 보다는 오히려 남미 쪽의 스타일과 더 가깝다고 누군가 말한 적도 있지만,
그래서 이런 스타일의 Kiss
앞에 정작 국가이름을 잘못 선택한 게 아닌가 싶다
(본토, 프랑스에서는 전혀 쓰지 않는 용어라 하며, 또 이런 걸 반대하는 단체
까지도
그곳에는 있다고 한다.)
그리고 France 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영화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관객들의
호기심을
유발시키려고 그랬겠지만 왜 굳이 이런 묘한 제목을 붙였는지도 아리송하다.
고공공포증이 있어 여지껏 비행기를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는
“Kate”(Meg Ryan, 1961,
미국) 는
의학 세미나 참석차 파리에 갔다가 변심을 한 의사 약혼자
“Charlie”(Timothy Hutton, 1960, 미국)를 되찾기 위하여
할 수 없이 프랑스로 날라
가게 되고, (위의사진) 옆 자리에 앉은 프랑스 사내,
“Lug Teyssier”(Kevin Kline,
1947, 미국) 의
밀수품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가방 속에 넣고 운반을 하게 된다.
그리고 우여곡절의 줄다리기 끝에
TGV 를 타고 Cannes 까지 동행을 하게 되는
이 두 사람, Love Game의 스승 역할 을 자처한 Lug 은 약혼자를 되찾게
해주겠다고
나섰지만, 그만 어쩌다 보니 이 둘은 시간이 가면서 정이 들어 버린다.
Lug이 훔친 다이아몬드 값 전액을 자기가 대신
물어주고 고향대신 프랑스에 눌러
앉게 된 Kate의 선택은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오히려 더 잘된 일이 아닐런지.....
“Leon"(1994)에서의 ”마초“ 적인 이미지가 워낙 강하게 남아 있는
”Jean
Reno"(1948, 모로코) 의
경찰 역할의 출연도 뜻밖인데( 직전작품에서 1년밖에 되지 않은 시점)
아마 흥행을
위해서 곁들이 로 출연한 것은 틀림이 없겠고, 그리고 출연 당시의
34세의 한창 물오를 그 나이보다도 훨씬 젊고 싱그러운 느낌을 주는
Meg Ryan 의
넘쳐나는 매력이 프랑스의 아름답고 낭만적인 풍경과 참 잘 어울리는 로맨스 코미디
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동안
“Star Wars"를 비롯한 주로 모험극의 시나리오를 써온 작가로 더 알려진
(지금도 감독보다는 작가로 더 유명함) 미국 마이애미
출신의
“Lawrence Kasdan”(1949, 미국) 이 연출을 맡았는데, 이런
장르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그로서는 (흥행 까지도)무난하게 성공을 한 셈이 되었다.
(1981년, “Body Heat”
로 감독 데뷔)
화사한 색상의 화면도 하나의 원인이 되겠지만, 한편의 잘 찍은 장편 뮤직 비디오를
보는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아무래도 역시 엄선된
10 여곡 정도의 명 삽입곡들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옛 재즈 싱어 “Ella Fitzgerald” 의 오래된 팝송에서부터
최근의
화려한 Chanson 까지 참으로 다양한 곡들이 영화의 전체 분위기를 더욱 밝게
하여 주었으니 “Music Supervisor"인
”Peter Afterman“의 이런 훌륭한 선곡을 다시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영화의 Original Score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100여 편 이상의 영화음악을
경쾌한 스타일로 만든바 있는 중견 작곡가,
“James Newton Howard“(1951, 미국 LA)가 맡았는데 그 자신도
많은 삽입곡들의
분위기와 비슷한 “I Want You“라는 곡을 OST를 위해 특별히
직접 작곡하기도 하였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Mamas & Papas“에서 리드 보컬을 맡았던
“Mama Cass
Elliot"(1941-1974, 미국)이 1960년대 히트 시킨
“Dream A Little Dream“을
“Beautiful South“가 이 영화를 위해 리메이크 하였는데
편곡 때문에 그런지 이 영화에서는 원곡보다도 더 멋있게
들린다.
(영어판 과 프랑스어판인 “ Les Yeux Ouverts” 의 두 버전이 있다.)
그리고 원래 샹송이면서도 영어제목으로도
잘 알려진 곡들 중에서,
“La Mer“(바다)라는 유명한 샹송도 들을 수 있는데 이곡은 ”Beyond the Sea“라는
영어
제목이 붙어 세계적으로 무척이나 히트했고 또 수많은 영화에도 삽입곡으로
인용이 되었었는데 최근에는 ”Finding Nemo“(2003)의
주제곡으로도 쓰이게 된다.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인 ”케빈 클라인“이 직접 부른다.)
(”Finding
Nemo“(2003)리뷰 를 참조)
또 “Edith Piaf"의 오리지널 버전을 썼더라면 더 좋았을뻔 한
“장밋빛 인생”
(“La Vie En Rose”)은 그 유명한 “Louis Armstrong“ 의 버전으로 다시 등장을 하여
많은
삽입곡들의 기둥역할을 하였고, 샹송 가수, “Tino Rossi” 의 부드럽고 밝은
분위기의 “C'est Trop Beau”등도 나오면서
프랑스 스타일의 음악 무드를
배가 시켰다. 자 그럼 OST 수록곡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1. Someone Like You (04:05) - Van Morrison
2. La
Vie En Rose (03:24) - Louis Arm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