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위 서영 블루스
Shall we seoyoung blues ?
저는 농업협동조합에서 30년 이상 근무하고 명예퇴직 하였으며 현재는 시골에서 농사 지으며 살아가는 촌부입니다만 학부형으로서 자식걱정이 앞서는 것은 모든 부모님들의 공통적인 사항으로 자식뿐만 아니라 자식이 다니는 학교 발전도 생각하는게 도리라고 생각되어 용감하게 필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부서에 어떻게 뜻을 전달해야 할지 몰라 이렇게 좁은 소견이지만 총장님께 불쑥 글을 올리게 된 점, 넓으신 아량으로 헤아려 주실 줄 믿습니다.
며칠 전(5월22일) 광주 일곡도서관에서는 아주 유익하고 뜻 깊은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사 선생님은 옛날 코미디언으로 유명하셨던 그러나 지금은 한학자이시고 조선대학교 평생교육원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계시는 응봉 김병조 님이었습니다
강의 주제는 “명심보감의 지혜와 행복한 삶“이었고 중장년의 많은 시민이 도서관 강연실을 가득 메웠고 유머와 재치있는 강연으로 메마른 저의 가슴을 적시기도 하였으며 저와 같이 공감을 하신 분 들이 너무 많아 두 시간의 강의 시간이 아주 짧게 느껴 졌습니다
어찌나 열기가 뜨겁고 호응이 좋은지 그리고 청중들의 마음을 잘 읽어 냈던지 한 사람도 한 눈 팔지 않고 강의에 몰입하는 진기한 풍경을 오랜만에 경험 하였습니다
그래서 “ 사람 마음은 모두 다르다고도 하지만 같은 것이 더 많구나“ 즉 공감이 많이 되어서 감동을 받았고 감탄을 하였으며 마지막에는 제가 ” 너무나 멋지고 행복한 강의를 해주셔서 감사를 드린다“라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러한 불변의 진리라고 칭할 수 있는 명심보감 강의는 꼭 중장년만이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젊은 학생들이 들으면 너무 좋겠다 특히 “나를 알아주는 대학 “
“꿈이 있는 대학”
“미래가 즐거운 대학”
바로 서영대학생들이 듣고 조금이라도 배우고 실천한다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인재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그러면 학생뿐만 아니라 서영대학교의 위상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서영대학교 창학이념으로
“인성교육”
“신문화 창조 교육”
“기술교육”을 표방하고 있으며 인성교육과 신문화 창조 교육에 그리고 한국사회가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이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교육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요즘 젊은이들에게 구 학문인 “명심보감”이 먹힐 리가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김병조 선생님은 달랐습니다 그분의 명성과 열정, 학생들의 자발적인 의지, 총장님의 폭넓은 배려가 합쳐지면 호남 제일의 명문사학으로 발돋움 하는데 큰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서 경제학 박사이신 총장님께 “역발상의 마케팅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남이 다 가는 길, 남이 다 닦아 놓은 길, 이러한 데는 이미 기득권이 존재하고 후발 주자가 비집고 들어 가기에는 너무나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익히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과감히 선택해 보는 것도 학교운영의 먼 미래를 위해서는 그리고 학생들의 장래를 생각해서 시도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발상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과 총장님이 직접 나서서 학생들을 설득하셔야 합니다 다른 대학교에서는 안 하는 것, 생각지도 못하는 것을 찾아서 우리 서영만의 독특한 개성과 매력으로 만들어 가는데 학생,임원,교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야만 한다고....
학교의 위상이 높아져야 창학이념도 구현할 수 있고 “취업중심의 대학“이라는 슬로건이 무색하지 않게 되며 선생님들도 보람을 찾을 수가 있으며 학생들도 모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학교운영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간호학과,치위생과,응급구조학과,물리치료,임상병리,뷰티미용,보건행정,호텔조리,사회복지학과 등 어디를 보아도 모두 인성이 중시되는 학과로 구성되어 있는 서영대에서 전국 최초로 전교생 모두가 명심보감을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졸업을 할 수 있다든지 아니면 이수 학생에게는 어떠한 혜택을 마련 부여 한다든지,아니면 취업시 교수추천에 결정적인 플러스 요인이 된다든지 하여 대내외적으로 인성교육을 이렇게 확실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대학 = 서영대학교 라는 카테고리를 선점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서영대학교의 위상은 한 층 더 높아지리라 생각되어 지고 내년 신입생 모집 때부터는 좀 더 우수한 인재들이 입학하게 되는 꿈을 꾸셔도 좋을 듯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인성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하고 인성교육을 잘 시키겠단 말은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어떻게 하는지가 불분명하고 가시적이지 않아 구호에 그치고 있는지는 아닌가요?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젊은 학생들이 孝를 알고 禮를 익히고 실천한다면 그리고 우리 서영인이 앞장선다면 우리의 미래는 훨씬 밝아질 것이며 비로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세상”“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오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열린 사고와 적극적인 자세로
“즐거운 서영” “긍지와 자부심이 있는 서영”을 가꾸어 광주.전남에서 으뜸가는 전문 직업인 양성의 산실로 가꾸어 나가겠다는 총장님의 인사말처럼 이것이 참 교육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9년 따스한 5월의 봄날
비단고을 남쪽 평야지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