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봄 들꽃 구경하세요.(2)

[여우꼬리 (김정숙)]

아주 신바람이 났습니다.

자꾸 코 벌렁거리고 숨이 가빠지는 건

무슨 까닭이 있어서가 아니라 마구 먹어도 허기 채워지지 않는

공복, 길을 나서면

혹여 어떤 그리움이 봇물 터지듯 치명적으로 내게 올까?

그리하면 오랜 허기가 배불뚝이

느린 꽃잠에 들어 깨지않을 꿈을 꾸게될까?

나비 하느작 하느작 춤을 추게 될까?

모처럼의 징검다리 휴일, 역마살이 든 사람에겐 희희락락 좋을 기회였는데 봄비가 여름 심술궂은 날 내리는 사나운 비로

휴일 내내 오락가락 발목 잡았습니다.

어제는 연두색 물감이 다 풀어져 산수화 한 폭, 족자로 걸린 산! 그 속에 절집마다 한바탕 잔치였지요.

'천상천하유아독존' 아기부처 사바세계에 오셔서 대중 모두 산에 들어 기뻐하는 날이었지요. 

그 잔치에 봄비도 끼어들어 흥건했지요.

그 흥건한 중에도 봄꽃은 저 혼자서 피어 눈부십니다. 그걸 바람이 쓰다듬고 또 비 오락가락하는 틈새로 금싸리가 볕살도 마구 뿌려져서

아주 난리도 아니지요. 그 꽃난리통을 걸어가다 보면 나비 날개짓이 따로 있나요.

그대가 내가 바로 나비 한 쌍 아니겠습니까?

바람꽃(한국도예고, 2011)

구슬봉이(제천, 덕동계곡, 2011)

구슬봉이(충주 산척 삼탄, 어느 산 기슭, 2011)

금낭화(일명 며느리주머니꽃이라고도 함, 안성 삼죽 처가집, 2011)

금낭화(안성 처가집, 2011)

둥굴레(한국도예고, 2011)

무늬둥굴레(한국도에고, 2011)

마아가렛(한국도예고, 원형화분, 2011)

무늬비비추(한국도예고, 2011)

무스카리(한국도예고, 옥상정원, 2011)

벌깨덩굴(한국도예고, 2011)

봄맞이꽃(충주 산척 삼탄, 2011)

참비비추(한국도예고, 2011)

석죽패랭이(한국도예고, 옥상정원, 2011)

수수꽃다리(라일락, 한국도예고, 2011)

앵초(한국도예고, 2011)

우산나물(한국도예고, 2011)

윤판나물(한국도예고, 2011)

윤판나물(한국도예고, 2011)

자란(한국도예고, 옥상정원, 2011) 

족두리풀(한국도예고, 2011) 

족두리풀(한국도예고, 2011)

조판나무(충주 산척 삼탄, 2011)

쥐오줌풀(한국도예고, 2011)

홀아비꽃대(한국도예고, 2011)

홀아비꽃대(한국도예고, 2011)

돌단풍(한국도예고, 2010)

처녀치마(문경 천주산, 2010)

처녀치마(한국도예고, 2011)

노랑제비꽃(계방산, 2010)

개별꽃(계방산, 2010)

얼레지(계방산, 2010)

 얼레지( 계방산, 2010)

흰애기붓꽃(계방산, 2010)

솜방망이(한국도예고, 2010)

좀씀바귀(한국도예고, 2010)

흰명자나무꽃(이천시 백사면 영원사, 2010)

명자나무꽃(이천시 백사면 영원사, 2010)

호제비꽃(이천시 백사면 영원사, 2010)

개복숭아(이천시 백사면 영원사,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