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산악자전거 코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지난 5월 1일 서울시는 난지 자전거공원에 MTB(Mountain Terrain Bike) 코스장을 개장했다. 국내 최초로 평지에 조성된 산악자전거 코스로, 산의 굴곡과 경사를 완벽 재현했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폭 4m, 길이 450m 규모의 난지 한강 자전거공원 MTB 코스장에는 점프대, 마운드, 시소외나무길, 웨이브, 자연석 요철 등 총 7종의 장애물이 설치되어 있어서 산에서의 스릴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이색자전거 체험장, 어린이 놀이터, 캠핑장 등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레저와 휴식을 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양재천 자전거길
서울 잠실에서 양재천을 따라 과천까지 내려가는 자전거 코스도 괜찮다. 한강시민공원잠실지구부터 출발해 양재천 길을 달리면 타워팰리스, 양재시민의 숲 등을 지난다. 개천을 따라가는 자전거 코스이지만 멀리 보이는 주변 경관은 도심 한 복판이다. 높은 빌딩들이 보이기 때문에 도심 속 한 가운데를 지나는 기분이 든다.
자전거 코스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분당 방향-학여울생태공원-타워팰리스-양재시민의 숲-과천-관문체육공원-별양교
경주 시내외 자전거길 (경북 경주)
천년의 도시, 경주에서 자전거를 즐긴다. 경주 시내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고, 경주 외곽에서도 탈 수 있다. 장군교부터 시작되는 자전거 도로를 타고 오릉, 포석정, 삼불사를 거쳐 첨성대 등의 문화유적지를 지나 중앙재래시장, 고속터미널까지 가는 코스는 경주 시내 자전거 코스다. 이밖에도 경주역부터 분황사, 보문관광단지, 불국사, 안압지, 반월성, 경주역까지 이르는 코스는 도심 외곽코스로 이용된다.
자전거 코스 시내코스: 고속버스터미널-장군교(자전거 도로)-오릉-포석정-삼불사-삼릉-교촌마을-경주향교-계림숲-반월성(석빙고)-첨성대-대릉원(천마총)-신라의 달밤 영화 촬영지(숭혜전)-팔우정해장국-성동재래시장-중앙재래시장-고속터미널 외곽코스: 경주역-분황사-신라의 달밤 영화 촬영지(북군동)-보문관광단지-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민속공예촌-불국사-신라의 달밤 노래비-통일전-화랑교육원-박물관-임해전지(안압지)-반월성(석빙고)-경주역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산책길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에는 아늑한 산책길이 나 있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면 더욱더 평안함을 느낄 수 있다. 월드컵공원 안에서 하늘공원 가는 길로 계속 가다보면,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오르막길과 그 옆에 평평한 길이 나 있는데 그리로 들어서면 된다. 산책과 자전거 타기 모두 좋은 곳이다.
자전거 도시로 잘 알려진 상주에서는 신분증만 있으면 상주시청, 동사무소 등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자전거 코스를 알고 싶다면 안내책자를 받을 수도 있으며 대여시간은 평일, 휴일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혹은 6시까지이다. 상주시청 남성청사(054-533-2001), 상주시청 무양청사(054-537-6143) 상주역(054-535-7788), 남원동사무소054-533-2015)•북문동사무소(054-533-2016)•계림동사무소(054-533-2018)•동성동사무소(054-533-2019)•동문동사무소(054-533-2018)•신흥동사무소(054-533-2020)
서울숲은 도심 속의 산소탱크라 할 수 있다. 우거진 숲 속을 가르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데 도심 안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어서 서울 근교 여행자들에게는 멀리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 곳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할 수도 있다. 대여비용은 1시간 당 3천원. 서울숲은 35만평 규모의 5개 테마공원으로서 고라니, 다람쥐 등의 야생동물이 살고 있고, 숲속 놀이터, 물놀이터 등도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로 자연생태숲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호반의 도시, 충주. 호반의 도시이니만큼 호수가 아름다운 곳이다. 이 곳에서 자전거를 타려면 충주호 가장자리를 따라 가면된다. 충주댐에서부터 수리재고개, 미라실 일주, 코타 레져타운을 거쳐 장전고개를 넘어가면 부산리에 닿는다. 이후에 금성면, 청풍 문화단지를 지나 수산리, 재오개고개를 거쳐 다시 충주댐까지 오는 자전거 일주 코스를 잡아봐도 좋을 듯싶다.
일산 신도시에 자리한 호수공원은 시민들의 큰 위안이 된다. 삭막할 것만 같았던 신도시에 호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넉넉해지기 때문. 호수공원에는 공원을 순환하는 4.7k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마련되어 있어 장애물 걱정 없이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자전거 코스 길이 또한 그리 짧지 않아서 체력단련으로도 좋을 듯싶다. 이 곳엔 어린이 놀이터, 음악분수, 울창한 숲 등이 어우러져 자전거를 즐기며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