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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빛나는 이유
금요일에 만나는 반가운 회원님!
오늘의 주인공이 궁금하셨죠?
잠시 후에 공개됩니다!
저(김한나)는 충북교육발전소에 2월에 입사했어요. (∗❛⌄❛∗)
모든 것이 낯선 저에게 처음으로
충북교육발전소 회원이 되어주신 분!
첫 후원금을 제게 현금으로 건네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두근두근, 처음은 늘 설레죠. 얼마나 감사하던지!
이 글을 쓰며 충북교육발전소가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두근 두근 쿵_쿵
그 때 그 마음 꼭 안고, 오늘 만나러 갑니다.
자기소개 한번 부탁드려요.
이벤트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회사 ‘오늘’의 대표 ‘이민호’라고 합니다. 연예인 이름과 같죠? 기억해주세요. 하하 전시박람회, 행사 물품을 제작하고 있는 회사인데요. 쉽게 이해하자면 음식점에 식자재 공급을 하는 업체가 있는 것처럼 이벤트 업체에 이벤트 물품과 아이템을 공급하는 종합 이벤트사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
일하고 계신 곳 소개
전시박람회, 행사물품을 제작하고 있는 회사인데요. 쉽게 이야기하면 음식점에 종합 이벤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 업체가 특수하고 접하지 않은 분야잖아요. 어떻게 첫 시작을 하셨나요? 어릴 적부터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했었어요. 실제로 제가 운동을 잘하는 편은 아니고요. TV나 이런 경기 보는 것을 좋아해서 경기장을 쫓아다녔거든요. 옛날에 야구 보면 MBC 청룡의 1호 회원일 정도로 좋아했었어요. 계기는 서울에 갔었는데 야구방망이 있잖아요. 천원에 샀는데 3시간도 안 되서 바람이 빠진거에요. 25,26살 때 이걸 한번 만들어볼까? 생각하고 열심히 알아보고 다녔죠. 자본금이 얼마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다보니 우여곡절이 많았죠. 어찌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어떤 목표와 꿈이 있던건 아니었어요. 축구도 워낙 좋아했어요. 길거리에 TV를 쌓아 놓고 철당간에서 같이 시민들과 보고 했었거든요. 재밌는데? 내가 생각대로 되는 것 같은데? 이런 매력을 느끼며 지금까지 오게 되었어요. (거기서 보는 것을 직접 기획하셨던 거에요? 너무 좋아해서? 우와) 네. 보도자료, TV에도 나오고, 그때가 27살 때였지요. 2000년 4월에 ‘좋은 친구’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뭔지도 모르고 했어요. 사업이 뭔지도 모르고 세금이 뭔지도 모르고. 소득세 내는 것이 뭔지도 몰랐죠. 대표님 때만 해도 사업을 도전한다는 것이 자유로울 시기인가요? 제 나이 또래 분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동의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성공 가두를 달리고 계신 분들은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고, 잘 안된 분들의 경우에는 동의하실 수도 있어요. 지금 청년들에 비해 정보가 너무나 부족했어요. 제가 안 찾아봐서 그럴 수도 있고요. 지원정책 같은 것은 아예 몰랐고. 뭔가 하는 자체가 쉽지 않았고 어려웠어요. 다양한 상황이 주어져도 도전 못하는 사람도 많잖아요. 도전을 하게 되신 큰 계기, 결정적인 것이 있지 않나요? 그런 것 같아요. 모든 것들은 사람의 성향에 의해 나눠지는 것이 아닐까요. 타고난 기질이 그래서 그런 것 같고, 직업이던 정치든 뭐든 사람에 성향에 맞춰 정해지는 것 같아요. 제 기질은 좀 밀어붙이고 이런게 있는 것 같아요. 소위 무대포였지요. 사업한다는게 참 어려울 것 같아요. 외형적으로는 커버할 수 있지만, 네, 안타깝네요. 비교대상들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갈 길이 머네요. 규모가 크기 보단 같이 일하는 식구들의 만족도가 높아야되는데 그렇진 않으니 그런 것이 안타깝죠. 엄청 대기업 같은 것을 원하지는 않았어요. 작지만 강한 회사, 근무질이나 만족도가 높은 회사를 원했는데. 일 자체가 좀 고되요. 정시에 끝나고, 이런 것들이 어려워요. 외근 나가는 팀들은 행사다 보니 종사 퇴근은 어렵죠. 결국 성향이 맞아야 해요. 직원들에게는 어떤 리더였을까요? 퇴사한 식구들은 나를 욕할 사람이 많겠지만. 동전의 양면성이 있듯이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라 쉽지 않아요. 인간의 욕망을 추구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동전의 양면성이 있어요. 그래서 대단한 일터를 일구신 CEO를 보면 너무 존경스러워요. |
사회활동에 대한 관심이 넓어진 계기
저는 인연은 징검다리라고 생각해요. 진천 농다리죠 뭐 하하 누군가 때문에 또 다른 사람을 알게 되고 하는거죠. 인연은 농다리 같아요. 정말. 사실 저도 이벤트 하는 형 때문에, “민호야 와서 좀 도와줘.” 어떤 성격의 행사인지도 잘 모르고, 뭐 하는 줄도 모르고, 몇 번 가서 도와드리며 알게 되고, 인연이 이어졌죠. 이어진 건 어떤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사람의 기질인 것 같아요. 저는 나누고 이런 것이 좋아요. 제가 착한 사람이라는 그런 의미는 아니고요. 같이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해요. 그런 부분이 맞았던 것이죠. |
충북교육발전소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그냥 인연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자주 다니는 길목에 계셨고, 인사 한 두번 하다 보니, 우리 ‘강한나’ 선생님께서... 김입니다. 개그 요소죠?ㅋㅋ 김한나 선생님의 눈빛에 끌려서 그렇게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
20대로 돌아간다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20대로 돌아간다면 좀 더 일찍 돌아가고 싶어요. 어릴 적 항공기 조종사가 꿈이었기 때문에 그 꿈을 위해 도전 해보고 싶어요. 왜 항공기 조종사가 되고 싶었나요? 어떤 계기가 있다기 보다는 어릴 때 놀이동산에 갔는데 그 하늘을 나는 그 느낌이 너무 좋은거에요. 뚜렷한 목표가 있기 보다는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어서 항상 하늘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그럼 그 뒤에 한번 도전 해보지 그러셨어요. 스카이다이빙 같은 것들! 그래서 집에 비행기 모형만 모아놨었어요. 그래서 항상 마음은 있어요. 민간 항공기를 배워볼까. 근데 요즘 노안 때문에 어렵긴 하네요. (ू˃̣̣̣̣̣̣︿˂̣̣̣̣̣̣ ू) |
코로나 이후로 교육은 어떻게 바뀔 것 같나요?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제가 비전문가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는 못할 것 같아요. 하지만 어릴 적부터 교육에 관심은 좀 있었어요. 유럽의 교육은 어떤지 책도 사다보고, 사무실 식구들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항상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을 어떻게 알려줘야까 고민하다보니 교육에 대한 관심을 조금 갖고는 있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코로나 이후 교육은 '소통'이 더 자연스럽진 않을 것 같아요. 세대와 세대 간의 벽들이 아크릴과 같이 유리벽처럼 한 겹 더 쳐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수암골에 공간을 얻으신 것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하신 거에요? 다양한 생각들이 많아요. 인생에 한 길만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우리가 대기업이면 돈을 내서 후원행사나 이런 것을 할텐데 말이죠.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지역주민이나 시민들에게 할 수 있는 꺼리가 무엇일까 생각하고 있었죠. 마침 좋은 기회가 와서 공간을 구하게 되었어요. 누가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동네 분들이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수암골 주민이 된 것 같아서 더 좋더라고요. 행사나 뭔가를 계획할 때 보면 퍼즐과 같은 것 같아요. 그 퍼즐을 던져놓고 맞춰 봐야 해요. 그래야 그림이 하나가 완성되지. 처음부터 내가 다 하려면 완성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지역 분들과 함께 생동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 건가요? 가능하면 수익은 둘째 치고, 유지가 되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잘되면 좋겠어요. |
이민호 회원님이 하고 계신 생각들이 궁금해요 ˘◡˘
아이디어를 만들려면 사람이 불만이 많아야 해요. 악한 기운을 뿜는 불만이 아니라, 긍정적인 불만! 개선하려는 의지, 변화시키려는 의지가 나오거든요! 그처럼.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사업은 제게 무척 두려운 느낌이에요. 혼자면 괜찮은데 누군가를 책임져야한다는 느낌이 참 두려울 것 같아요. 신대륙을 발견했던 콜럼버스 보면 너무 대단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만나 뵙지도 못했고 일대기도 모르지만, 그 미지의 세계로 다 갔잖아요. 사업도 사실 그런거거든요. 신대륙을 발견할지 안 발견할지는 우린 잘 몰라요. 어느 날 보면 나침판이 고장 나서 헤매고 있을 때도 있어요. 몇 달이 갔는데도 그 자리를 빙빙 돌 수도 있죠. 회사가 발전이 없을 수도 있어요. 깨우침을 얻어서 별자리 보고 갈 수도 있어요. 어떨 때는 가만히 있는 것 같은데 바람을 잘 만나서 갈 때도 있고요. 예전 범선들 보면 실제로 노를 저어서 가는 날 보다 바람의 힘으로 가는 경우와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항해. 신뢰와 믿음을 주면서 간다는 것. 현실에서는 믿음이 깨지면 안되요. 리더는 믿음을 주긴 해야하는 것 같아요. 근데 믿음은 상호작용을 통해 줄 수 있는 것이에요. 저는 회사 사장에는 3단계가 있는거같아요. 사장, 대표, 리더 사장은 사업자 내면 사장 대표는 구성원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 리더는 식구들이 ‘아 저 사람은 다른 건 몰라도 이건 보고 배워야겠다.’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 혼자 일하더라도 슈퍼에서 혼자 일해도 혼자만의 리더를 지향해 가며 살면 하나의 과정이지 않을까요. 약간 철학적인가요? 하하 '◡'✿ |
이민호 회원님을 보면 늘 밝은 기운이 느껴져요. 늘 밝게 사는 원동력이 뭔가요?
보는 사람 마다 저를 다르게 볼거에요. 어떤 사람들은 밝다, 긍정적이다. 호감형이다. 어떤 사람은 부정적이다. 상관없어요. 내 삶인데요. 뭐. 지금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이렇게 만나서 이야기 하는 자체가 너무 좋아요. 우주이야기, 종교이야기 등 어떤 이야기를 하던 어울리고 하는 것이 너무 좋아요.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산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다수의 사람들은 첫인상을 보고 판단을 많이 하거든요. 사람은 잘 안변한다고 하잖아요.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못해요. 왜 안변해요? 지금 여기 계신 분들 중 어릴 때랑 똑같은 분 계신가요? 아마 없을거에요. 인간을 보면 시신경이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님이 한 말씀인데. 몸을 아무리 움직여도 겉에 있는 눈알만 움직이는 것이지 시신경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이 안변하는 것이 아니라 저 사람을 바라보는 내가 안변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벤트를 정의하는 것이 ‘스페셜 이벤트’라고 하거든요. 그게 무엇이냐면 드는 것도 발생이에요. 이게 영어로 이벤트인데, 그걸 이벤트라고 하지는 않거든요. 생일잔치를 한다. 특별한 것을 스페셜 이벤트라고 합니다. 이벤트는 기억되는 날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반복된 날의 연속은 기억되지 않아요. 작년의 오늘을 기억하세요? 분명히 내가 산 날인데 말이죠. 사진 보면 기억날 수 있죠. 우리가 사진을 안 봐도 여행가거나 특별한 날은 기억이 나거든요. 우리 직업은 나나 상대에게 특별한 날을 만들어주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제 직업에 대해 프라이드가 많은 편이에요. 저희에게도 특별한 날을 선물해주셨네요.ヾ(o✪‿✪o)シ고맙습니다! |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타인에게 뭔가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 저로 인해 아이디어나 되었든 뭐가 되었든 간에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된다면 제 삶의 그냥, 종착지일 것 같아요. |
충북교육발전소에게 하고 싶은 말?
있는 마음을 그대로 보여드리자면 충북교육발전소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에 대한 공부를 전혀 못한 상태에서 가입을 했어요. 그냥 지나다 보니 좋아 보이고, 선해보았어요. 이분들이 하는 일이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게 되었어요. 지금도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솔직히 정확히는 모릅니다. 하지만 앞으로 제 힘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다면 흔쾌히 함께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교육발전소의 구성원 분들을 몰라요. 하나의 공동체로 이어져는 있을테나, 사무국이 조금만 더 노력해주시면 서로가 더 잘 알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유퀴즈처럼 인터뷰의 방향을 비틀어서 진행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무국 활동 중에 ‘금요일 문자레터’가 너무 좋더라고요. 우리 충북교육발전소의 활동을 단편처럼이라도 보내준다면 바쁜 시간 중에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제가 하지 못하는 일을 여러분이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을 늘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
만나면 특별한 날이 되어버리게끔하는 '마법'을 갖고 계신 '이민호' 회원님!
우리가 함께 한 날이 회원님께도 행복의 순간이었길 바라보며, 늘 응원할게요!
오늘이 빛나는 이유는 바로 모두의 덕분이에요 (๑❛ڡ❛๑)☆
인터뷰 : 전혜지, 김현이, 김한나
사진촬영 및 정리 : 김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