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커 VS 도젠 크로스, 같은 운동화 다르게 신기

[너랑나랑2]

미란다 커(왼쪽)와 도젠 크로스(오른쪽)

함께 일하다보면 패션 감각도 닮아가는 것일까. 두 명의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 모델이 똑같은 스니커즈를 비슷하게 코디하고 길을 나섰다.

'빅토리아 시크릿 앤젤'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올란도 블룸의 아내'로도 유명한 미란다 커(28)는 지난 달 13일(현지시간)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 하이톱 스니커즈를 신었다. 그리고 28일 또 한 명의 빅토리아 시크릿 앤젤 도젠 크로스(26) 역시 미란다가 신은 스니커즈와 색깔까지 똑같은 신발을 신고 마이애미 공항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발견됐다.

 

두 사람의 패션은 모던한 분위기를 주는 컬러 선택부터 닮아있었다. 두 사람 모두 이자벨 마랑 스니커즈의 주요 색상인 레드와 크게 대비되는 컬러인 블랙을 팬츠 컬러로 선택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각각 코트와 루이비통(Louis Vuitton) 스카프를 스니커즈의 또 다른 컬러인 네이비로 선택했다. 이렇게 주요 아이템의 색상 중 하나와 같은 색상으로 코디하면 안정적이면서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다.

그리고 미란다와 도젠은 하의를 타이트한 팬츠를 고른 점도 똑같았다. 미란다는 루이비통(Louis Vuitton) 가죽 레깅스를 입고 도젠 크로스는 블랙 진을 입어, 각각 인조가죽과 데님으로 소재에서는 차이가 있었지만 비슷한 분위기를 냈다. 특히 이자벨 마랑, 수프라(Supra) 등의 스니커즈는 볼륨감이 있기 때문에 몸에 딱 붙는 하의를 코디할 경우 볼륨감이 더욱 부각되는 효과가 있어 여성들은 하이톱과 스키니 진을 코디하곤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패션은 아우터 하나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미란다의 싱글 브레스티드 코트는 그녀의 레이어드 룩을 단정하게 정리해줬고, 스니커즈의 발랄함이 살아있는 믹스 매치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반면에 도젠은 가죽 재킷을 입었고 도젠의 패션은 '가죽 재킷-데님팬츠-스니커즈'로 구성돼 전체적으로 캐주얼 무드로 통일됐다. 또한 도젠이 곁들인 지방시(Givenchy) 판도라백은 캐주얼한 분위기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다.

한편, 두 사람이 신은 이자벨 마랑 스니커즈는 베켓 스니커즈(Bekket Sneakers)라고 불리며, 발빠른 패션피플이 한 번씩은 눈독을 들인 신발이다. 겉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신발 내부에 5cm 웨지힐이 숨어있어, 스니커즈를 신고 싶지만 하이힐을 포기할 수 없는 여성들이 환호하는 아이템이다. 쿠션처럼 폭신하게 만들어진 신발혀는 가죽이며 신발코, 뒤꿈치, 벨크로 조임 등은 스웨이드, 신발바닥은 고무다. 또한 현지가격은 약 85만 원에 달한다.

사진제공-Splash News

진은아 기자(jjinjjinnin@gmail.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celebstylekorea@gmail.com

<헐리웃 셀러브리티의 최신 연예, 패션, 라이프 스타일 전문지 '셀럽스타일 Celeb 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