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오늘날에는 대다수의 남녀가 서양식으로 결혼식을 올린다.
음악도 신부 입장 때는 장중한 바그너의 <결혼행진곡>을,
신랑 신부가 퇴장할 때는 신바람 나는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을 각각 연주하는 것이 통례로 되어 있다.
멘델스존의<결혼행진곡>은 원래 세익스피어의 희곡<한영름밤의 꿈>의 극음악12곡 중 제5막 처음에,
아테네의 시시우스 대공과 아마존의 여왕 히폴리테의 결혼 장면에서 연주되는 곡이다.
워난 신바람 나는 곡이어서 그후 오랫동안 독일에서도 인기가 있었다.
나치가 정권을 잡은 후로는 모든 유태인 작곡가의 곡들이 연주가 금지되었으므로,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도 10여 년 동안 금지곡으로 묶여 있다가
제2차 세계대전 후에야 해금되었다.
어느 친구가 이 곡의 기구한 운명을 화제에 올리자 옆자리에 있던 못난 녀석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자기 체험에서 터득한 듯 일가견을 피력했다.
"결혼이란 본래 그런 것 아니겠나? 어떤 때는 신바람 나고, 어떤 때는 마누라 엉덩이 밑에 깔리기도 하고...,"
ㅠㅠ OTL....^0^...결혼은 해도 후회고 안해도 후회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첫댓글 결혼행진곡 참 유명한 곡이죠... 이곡의 사연 만큼 결혼해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사연이 많은 거 같습니다.
"맞~쇼며!"-서세원 버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