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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3월 15일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1남 2녀 중 첫째로 태어난 김동률은 전교 학생회장도 역임하며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고, 1987년 역삼초등학교를, 1990년 단국대학교 부속중학교를, 1993년 휘문고등학교를 차례로 졸업하였다. 그 후 연세대학교에 93학번 건축공학 전공으로 입학하였다.[1]
연세대학교 재학 중 서동욱과 함께 만든 2인조 듀엣 그룹 전람회로 1993년 MBC 대학 가요제에 참가해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1] 이듬해 신해철이 제작을 맡아 1집 앨범《Exhibition》을 발표했으며, 앨범의 첫 번째 수록곡인 "기억의 습작"은 이들의 첫 인기곡이 되었다.
군 복무를 마친 후인 1996년에는 후속 앨범인 2집《이방인》을 발표했고, 이 앨범에서는 "취중진담"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앨범 수록곡 중 "유서"가 히사이시 조의 《천공의 성 라퓨타》사운드트랙 앨범 1번 트랙 "The Girl Who Fell from the Sky"의 일부분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를 두고 표절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었다.[출처 필요] 이듬해인 1997년에는 각자의 진로 문제로 인해 해체를 선언했고, 해체 직전 3집 앨범《졸업》을 마지막으로 발표했다.
전람회 해체 후 6개월 동안 KBS 라디오 프로그램《김동률의 인기 가요》의 DJ 활동을 했으며, 이적과 카니발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어 활동했다. 같은 해에는 골든 디스크 본상을 수상했다. 1998년《망각의 그림자》(The Shadow of Forgetfulness)라는 타이틀로 첫 솔로 앨범을 만들었고, 12월 24~26일 3일간 서울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듬해에는 미국 보스턴에 있는 버클리 음악 대학에 영화 음악 전공으로 입학하였고, 재학 중 2집《희망》과 3집《귀향》을 연이어 만들어 발표했다. 이들 앨범에서는 런던 교향악단을 동원하는 등 더욱 스케일이 큰 음악으로 변화를 시도했으며, 2003년에 졸업한 뒤 귀국해 이듬해 4집《토로》를 발표했다.[1]
2003년 버클리 음악 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귀국한 그는[2]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2004년 8월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과 부산 KBS 홀에서 각각 개최했으며, 서울 공연의 실황을 편집한 첫 라이브 앨범《초대》가 이듬해에 발매되었다. 2005~07년에는 방송 활동에 주력해 MBC TV 음악 프로그램《김동률의 For You》사회자로도 활동했으며, KBS 2FM 음악 프로그램《김동률의 뮤직 아일랜드》도 진행하였다. 2007년에는 베스트 앨범《Thanks》가 발매되었고, 특별 수록된 미발표곡 "감사"는 KBS의 바른 언어상 노랫말 부문을 수상하였다.[1]
2007년 후반에 방송 활동을 정리한 뒤, 2008년 1월에 5집 앨범《Monologue》를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하였다.[1] 이 앨범은 2008년 상반기에 출시된 가요 음반 중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였다.[3] 이어 《KIMDONGRYUL 2008 CONCERT, Monologue》라는 제목으로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PROLOGUE Part I. 4월 30일)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PROLOGUE Part II. 5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EPILOGUE. 6월 13-14일)에서 총 네 번의 공연을 개최했다. MKMF에서 수여하는 작사상을 받기도 했고, 2008년 골든 디스크에서는 본상을 수상하였다. 1997년에 1집 앨범을 낸 뒤 오랫동안 휴면 상태였던 이적과의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의 이름으로 12월 13-14일 이틀 동안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이적과 함께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2009년에는 정규 5집 앨범이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 음반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5월 중순에는 2008년 단독 공연 시리즈의 실황을 정리한 두 번째 라이브 앨범이 발매되었다. 또 10월 8일부터 10월 11일까지에는 2008년《KIMDONGRYUL 2008 CONCERT, Monologue》공연의 앵콜 공연인 《김동률 2009 CONCERT, PrologueⅢ》를 LG 아트 센터에서 열었다. 8월 25일에 시작된 공연티켓 예매는 시작과 동시에 약 10분만에 4회 공연 모든 좌석 4200여 석이 매진되었다.[4] 나흘 동안의 공연에는 약 4000여명의 관객이 공연에 찾아왔으며, 김동률은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5]
얼터너티브 록 밴드 롤러 코스터의 멤버 이상순과 베란다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하여 2010년 5월 18일, 첫 앨범《Day Off》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앨범은 발표와 동시에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 실시간 차트 2위에 올랐다.[6] 같은 해 8월 21, 22일에는 '김동률 이상순 2010 verandah PROJECT CONCERT `Day off`' 란 제목으로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1만 2천여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콘서트를 진행했다. 게스트로 조원선과 하림이 참여했다. [7]
2011년 겨울에는 3년 10개월만에 여섯번째 솔로 앨범이자 크리스마스 앨범인 《KimdongrYULE》를 발표하였다. 음원은 11월 15일, CD는 11월 17일에 공개되었으며, 타이틀곡 〈Replay〉는 공개되자마다 모든 사이트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8] 또한 12월 24일부터 12월 26일까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인 《KimdongrYULE》공연을 하였다. 3일간 약 1만여명의 관객이 관람하였다. [9]
그는 솔로 활동이나 전람회, 이적과 함께한 카니발 등의 그룹 활동 외에 다른 가수들의 앨범 작업에도 참가했다. 김원준의 "Show"와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 이승환의 "다만", "천 일 동안", 박효신의 "동경" 등을 작곡했으며, 신해철이 맡은 《정글 스토리》영화 음악에서는 현악 편곡을, 유재하 추모 앨범에서는 특별히 작곡된 추모곡의 객원 보컬을 맡기도 했다. 클래식 연주자들과의 교류도 활발하며, 피아니스트 김정원이나 첼리스트 송영훈을 앨범 작업과 라이브 콘서트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해 협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