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공기통 1개로 몇 분 동안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받게 된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개인의 공기소모율(Air Consumption Rate)을 알아야 할 수 있다.
공기소모율은 이렇게 각각의 깊이와 활동에 대한 대략적인 공기의 사용 가능 시간을 알게 하고,
평균치를 비교하면 각 개인의 공기소모량을 알 수 있어 다이빙을 계획할 때 참고 자료로 쓸 수 있다.
공기소모율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수심, 활동량, 신체의 크기, 추위, 불안감 등이 있으나
이 중에서 수심과 활동량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다. 수심은 공기소모율에 정비례한다.
공기소모는 수심 10m에서는 수면의 2배, 20m에서는 수면의 3배 빨라진다.
그 다음이 활동량인데 수중에서 힘을 쓰면 가만히 있을 때보다 최대 10배나 공기를 많이 쓴다.
그러므로 다이버는 가능한 힘을 적게 들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공기소모율은 경험이 쌓이면 상당히 감소한다.
얕고 빠른 호흡은 공기를 낭비하며 공기소모를 촉진시킨다.
그런데 스포츠 다이빙에서는 공기소모율을 계산할 때 분당 사용한 공기의 부피를 말하지 않고
분당 감소되는 압력(psi/min)으로 대신한다. 물론 암산으로 압력계의 숫자로부터 공기의 부피를 계산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그보다는 압력의 단위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일반적으로 공기소모율을 계산할 때는 일정 수심(가령 10m)에서 일정 시간(약 10분)동안 낮아진 압력을 시간으로 나눈다.
그러면 그 값이 그 수심에서의 공기소모율이 되는데 이렇게 계산된 공기소모율은 해당 수심에서의 공기소모율이므로
어느 정도인지 알기 어려우므로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일반화시킬 필요가 있다.
그래서 수면공기소모율(SAC Rate; Surface Air Consumption Rate)을 사용하는데 이는 해당 수심에서의 공기소모율을
수면에서의 공기소모율로 환산한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다이버가 20m에서 10분 동안 900psi의 공기를 사용하였다면 이 다이버는 20m에서 공기소모율이 분당 90psi이고,
수면공기소모율은 20m가 3기압이므로 90psi를 3으로 나눈 분당 30psi(SAC rate = 30psi/min)가 된다. 이 계산은 공기소모율의 계산을 위한 계산기를 사용하여 할 수도 있다.
일단 수면공기소모율을 알면 어떤 수심에서의 공기소모율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공기통의 사용가능시간을 알 수 있게 된다.
예로써 수면공기소모율이 25psi/min인 다이버가 1,500psi의 공기로 수심 30m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 보자.
수심 30m는 4기압이므로 이 다이버는 40m에서 분당 100psi의 공기를 사용한다. 따라서 약 15분간 사용이 가능하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공기소모율은 실린더의 용량이 달라지면 바뀐다는 점이다.
대개는 80큐빅피트(cubic feet, cft) 크기에 상용 압력이 3,000psi인 실린더를 기준으로 하여 말하지만
다른 용량의 실린더를 사용할 경우에는 환산표를 이용하거나 강사의 도움을 받아 다시 계산을 하여야 한다.
공기소모율은 처음 20번 정도 다이빙 하기까지는 그 값이 상당히 큰 폭으로 바뀐다.
공기소모율이 안정될 때까지 매 다이빙시 기록책에 기록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이 기록을 통해 외부 요인에 의해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다이빙 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SAC=DCR*(10/수심+10)
DCR= 총사용한 공기량/사용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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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 내가 1등일듯
읽다 포기할 뻔 했다는 ...나이트록스하는 나, 수학의 길로 내가 들어섰구나! 배움 없는 곳에 깨달음이 있다더냐? 학이시습이면 불역열호아라-때때로 배우고 익히면 그또한 즐겁지 아니한가?ㅠㅠ
역시 나의 까칠한 애제자들^^♥♥
어렵다~~~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