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 밭에서 와송을 재배하다보니 토질도 안맞고 이러저러한 문제로
마사토를 구입하여 마당에 정원처럼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일부 이식을 하고 기르고 있었는데
비만오면 마사토가 빗물에 다 쓸려내려가는게 아닌가...ㅎㅎ
나름대로 생각해서 잘 하느라고 단도리를 했었는데...
다른방법을 찾다가 화분에 담아서 옥상으로 올리기로 하였고...
먼저 옥상 방수작업을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금년여름 나의 고생이 시작이 되었다.
집을 지은지 20년인데 그동안 방수작업이란건 안했었는데...
방수작업에 들어가는 재료비랑...더위에 그늘도 없는데서 방수작업을 하느라...힘들었다.
사진은 화분이 놓여있는 자리에만 방수작업이 되어 있는데
현재는 옥상바닥과 벽 계단까지 다 작업을 마쳤다.
만만하니 아들을 불러내리고...회사는 휴가도 내고...ㅎㅎㅎ
집사람도 흙담느라고 담까지 결려서 고생이 많았고...
아들하고 딸도 고생이 많았다.
딸은 화분 600 개에 마사토를 마당에서 담아 놓으면 나는 심고 아들은 옥상까지 나르고...
2층 집인데...오르락 내리락 장난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제 한가지 고민이 있는데...금년 겨울 어떻게 관리를 해야 되는지 고민입니다.
고수님들의 좋은 의견 기대해 봅니다...ㅎㅎㅎ
겨울에 보온덮개를 사다가 덮어 놓을까 생각중...ㅎㅎㅎ
첫댓글 깔끔하게 잘 정리해 두셨네요.
그런 노력과 정성이면 겨울도 걱정없이 지낼것 같은데요.
쉬운 방법은 겨울에는 한쪽으로 모아서 조립식 엥글을 사다 조립하여 비닐과 보온덮게로 덮어주면 땡...
이것은 동네사람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고수님들의 좋은 방법이 조만간 등장할걸로 생각됩니다.
더운 여름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길이가 대략 10 미터 정도 됩니다.
앵글 설치안하고 바로 보온덮개랑 비닐을 덮으면 와송이 눌려서 문제가 될까요...?
제가 알기론 와송은 월동을 하는게 아니고 동면을 한답니다. 해서 굳이 덮게는 필요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
쉽게 생각하면 기와지붕위의 와송을 생각하시면 될듯. 눈 속에서도 얼지않고 동면으로 살아 남아요.
제가 키우는 와송을 보니 꽃대 올리는 것 말고는 벌써 동면준비로 복판에 동그랗게 오므리는 싹이 생기던데요. 아침에 사진 찍어 올려볼께요.
그리고 일부 작업농가는 겉잎이 마르고 동그랗게 동면들어가면 캐어다 박스에 보관했다 심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도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참! 그리고 마사토만 넘고집하시지 말고요~
뭐 약성만 생각한다면야 기와잘게 부서서도 넣는다고도 합디다만...
일단 배수만 잘되게하면 되고요.
심기전 한두달전에 토양에 우분이나 계분을 섞어 거름을 잘해주면 크기도 실하게 잘 큰다고 합디다.
이건 저에게 와송 모종을 판 농장주가 귀뜀해준거야요.
물론 전 이미 심어서 자라고 잎병이 생겼을때 자문 구하니 알려준거라 거름 못했지만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 처음 재배하는거라 유심히 관찰하고 있습니다...ㅎㅎㅎ
엄청 신경을 쓰셨겠는걸요
와송이라함은 원래 오래된 고택의 기와에 자라는것이 약성이 좋다고들 합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보면 강바다님처럼 기와를 잘게 부수어 넣는것도 한가지 방법이 되겠군요
다만 요즘 화학적으로 구어진 기와가 아닌 전통방식으로 구워진 오래된 기와라면 좋겠지요
아무튼 대단 하십니다.
금년겨울 잘넘기면 내년에 화분 300개만 더 늘리려고 합니다.
옥상 방수작업을 하는 것도...날씨만 뜨겁지 않다면 업자한테 안맡기고 살살 직접하는 것도 재밌습니다.
저는 너무 뜨거운 한여름에 해서 고생을 좀 했지만...ㅎㅎㅎ
와송 참 많이 키우시네요
옥상에서 겨울나기 했나요 ??
네에 겨우내 동전틀기하고 있던 와송들이 요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ㅎㅎ
지난가을 꽃피웠던 와송들은 그걸로 생을 마감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