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었다. 아니 조금 많이. ㅋ나처럼 늦은 성아쌤이랑 깉이 개망초길을 걸어간다 향기좋다. 개망초군락이 끝나갈때쯤 어딨니이~~소리치자 여깄따~~~~큰소리가 난다. 헐~~ 여태 뭘간겨? 까르르르 보아하니 칡덩굴도 끊었고 노니라 멀리못간듯 이코스저코스 설명하신 엄샘. 원수산에 있어서만큼은 날다람쥐라 해야할까? 어느코스로 갈까여, 라는 말에 짧은코스요.ㅋ 개암열매.누운주름잎풀도 보고 작은 개구리도 뛰쳐나간다.ㅋ 봄에 맞던 길마가지 열매가 거의 안 보인다.하트모양일텐데. 비목도 보이고 산쵸도 여기저기 보인다.좀작살나무 꽃도 앙증맞게 우릴 반긴다.루페로 보면 무쟈니 이쁜꽃. 오르막길의 신세계.이른봄과는 또다른 분위기다. ㅡ쉬었다갑시다. 방수포깔고 오이에 양갱에 빵도 나온다. 먹거리하나도 잘 챙기는 샘들. 아토피에 생리 두드러기 이야기에 연결지어 산림 치유이야기도 나왔다 백두대간수목원.영주치유의숲등 암튼 한참 먹으며 이바구도 한다.모기도 덤빈다. 그래도 조으다. 출발~~ 오르막에 계단에 찰칵찰칵 오디도 따먹고 넓고 평평한 숲이 자리잡은곳까지 온다.밧줄매면 좋겠다. 내게 있어 밧줄은 힘들지만 해먹이라도 하나 매놓고 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엉겅퀴꽃이 여전히 이쁘다. 꽃무지가 정신없이 머리를 꽃무더기에 들이대고 비비적거린다.엉겅퀴씨앗도 보인다.작고 둥글다. 씨앗보는순간 엄마 갖다주고 심게할까싶기도 했는데 가시가 걸린다.괭이밥조차 이쁘다고 화분에 옮겨심어주는 엄마. 잡초면 어떠니?이쁘면 되징.ㅎ 생강나무열매도 초록색이요.아직 색의 변신을 하기 전인 노린재나무 열매도 초록으로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남색으로 물들때 다시 와봐야겠다. 계단을 내려가는 샘들의 뒷모습이 예쁘다. 어느새 밧줄놀이터. 신나게 외줄그네 타보는 선지샘. 으아아악~~ㅋㅋㅋ 비명지르면서도 재미나나보다. 남자친구들이 저그네를 타면 고추부분이 아프다고 부끄러운듯 말한다는 통나무 하나달랑 달린 그네. 하.하.하 삼색꽃창포가 흐드러지게 피어 보랏빛 아름다움 사이사이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묻어나온다. 도룡뇽올챙이도 미꾸라지도 있는 작은 물웅덩이. 조금만 더 넉넉히 흐르면 얼마나 좋을까? 산불조심 플랭카드아래 세종시숲ㆍ생태교육연구소 글씨가 보인다 우리 사진찍어주세염 길가던 사람을 잡는다.ㅎ 하산하산 자아,짝짝ㆍ애벌레들 춤추는거 보여주껨 짜작.짝짝소리에 일제히 고개드는 애벌레들.ㅎㅎ 버드나무는 좋은나무. 버들잎벌레는 사시나무잎벌레운운하며 내려왔다. 우리의2부순서는 중국코스요리인 청담. 금강수목원 일요일근무하는 박샘과합류하여 맛난점심식사를 이바구하며 촵촵. 좋은 시간은 후딱 잘도 지나간다. 나머지 일행은 우리연구소 막내인 선지샘이 일궈놓은 텃밭으로 농작물을 수확하러 고고. 행복했던 6월정모도 이렇게 지나간다. 이 인원이 많던 적던 함께 한다는 사실 자체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