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고 맛있는 냉면집만 소개했으니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맛난 냉면집도 올려봅니다.
동서울터미널을 이용하게 되면 생각나는 냉면집 서북면옥입니다.
어린이 대공원 옆에 있습니다. 전철역으로는 구의역에서 마을버스로 이동해야 합니다.
가게가 크지 않기에 보통은 대기줄이 매우 깁니다. 저는 보통 늦은 시간에 가려고 노력하죠 ㅋ
밖에 사람들이 서서 기다리고 있다면, 입구에 있는 번호표 뽑고 기다립니다.
스피커로 몇 번 들어오시라고 알려줍니다 ㅎㅎ
면수를 제공하지도 않고, 종이컵에 물을 마시라고 줍니다.
이런 건 맘에 들지 않는 부분입니다만 몇 년째 지속되는 걸 보면 별로 개선할 생각은 없는 듯
여기 오면 꼭 만두를 시키게 되네요. 혼자와서 반접시 주문이 가능하기도 하고, 먹다 남으면 싸가서 먹어도 좋기 때문에.
근래 가격이 올랐지요. 올라도 가격은 착한 편입니다.
만두 7,000원 7알, 반접시는 3알인건 확실한데 가격은 정확하지 않아요.
다른 이북식 만두와는 달리 크기가 작은편입니다. 양을 늘리기 위한 당면도 들어있고요.
그래도 두부넣은 만두의 맛은 부드럽고 좋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만두 잔뜩 사가서 냉동실 두고 틈 날때마다 꺼내 먹고 싶은데,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 않군요.
물냉면 7,000원입니다.
면에 전분함량이 높은 편이지만, 가격대비 훌륭한 냉면집입니다.
보통 평양냉면집의 심심한 김치와는 달리 간이 강한 남도식 김치를 제공하는 것도 이집의 특징이죠.
일요일에 영업하지 않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할 포인트
비주얼이나 맛이 낙원상가 근처의 유진식당의 냉면과 비슷합니다.
평양냉면의 미덕인 슴슴한 맛과 투명한 육수와는 다르지만 맛이 좋아 평양냉면 입문자에게 좋은 곳.
언제쯤 비빔냉면이나 온면을 시켜볼 수 있을까요 ㅎㅎ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야겠어요. 해야 할 일이 쌓여만 갑니다. 배도 고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