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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 난치성질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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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되는 약초 스크랩 본초 (자단향 ~ 팔징가)
미성 추천 0 조회 381 12.09.09 12:2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박주영원장 조회 33 | 09.05.20 11:48 http://cafe.daum.net/beautyrx/Hd9F/29

 

자단향(紫檀香)

시장사람들은 자단향과 백단향을 서로 다른 나무라고 알고 있는데 실은 모두 단향과의 단향나무의 원줄기를 말하는데 속인 흰 것을 백단향, 속이 붉은 것을 자단향이라고 합니다. 공예품과 목조 건축물에 많이 사용되는 목재입니다. 백단향은 전부 수입이며 근당 9000원까지 가기도 하고. 들어올 때는 장작 같이 다발로 들어옵니다. 딱딱하면서 연하고 황백색에 가깝습니다. 자단향도 수입이 많지만 공예품 만들고 남은 찌꺼기도 약재 시장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색은 황적색입니다. 향이 진한 것이 좋은 것인데 썰어서 오래두면 향이 날아갑니다. 가격이 백단향에 비해 50% 수준입니다. 경동시장에서 유명한 소화제(영신환) 만들 때 들어가는 약재입니다.

자석(磁石)

磁石은 代?石과는 다릅니다. 자석은 安神藥이고, 代?石은 평간약에 속하는 것으로 적철광(Fe2O3)입니다. 갈홍색, 갈황색에 가깝습니다. 둥근 구멍들이 있고, 약간의 광택이 있습니다. 자력은 없습니다.  자석은 Fe3O4를 함유한 자력이 있는 물질입니다.  쇳가루가 많이 붙은 것이 자력이 강한 것이고 좋은 것인데, 거의 찾는 분이 없습니다.

자석영(紫石英)

자수정을 말합니다. 쓰시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心脾를 따뜻하게 하고, 불임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자소엽(紫蘇葉)

차조기의 잎입니다. 이파리는 해표약이고 씨앗 소자는 화담약이죠. 국산과 중국산을 구별하는 법은 아이러니하게도 국산은 줄기와 같은 것이 섞여 있고 수입은 잎만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소엽은 7월에 잘라서 쓰는 것이 좋고 꽃핀 후는 좋지 않습니다. 줄기는 소경이란 약으로, 이기해울, 지통, 안태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자연동(自然銅)

잘못된 품목이 유통되는 약재입니다. 원래 자연동은 FeS2가 정품인데 산화구리 CuO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산화구리에 엄청난 독소가 있다는 것은 예방의학 시간에 들어서 잘 아실 것입니다. 산화구리를 쓰시는 일이 절대 없어야겠습니다. 약령시에 돌고 있는 잘못된 자연동은 대부분 제련회사나 화확에사를 통해 나온 것입니다. 절대 쓰지 마십시오. 구릿 빛이 난다고 하여서 자연동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는 황화철이지요. 약간 붉은 빛이 돌면서 살아있듯이 번쩍이는 것을 상품으로 칩니다. 옛날에 녹번동 산에 올라가면 쉽게 주울 수 있었다고 하나 일제 시대에 다 없어지고, 지금은 산에서 캐내는데 원래는 줍는 것입니다. 산골이라는 향약명이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수입하고,  한 상태에서 水飛를 해서 써야하는 대표적인 품목입니다.

자완(紫宛)

자원이라고도 많이 불립니다. 뿌리 다발이 실타래 같이 생겼고, 간혹 덩이가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덩이가 있는 것을 좋은 것으로 쳐줍니다. 국산이 과거에 있었으나 지금은 재배하지 않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합니다. 완전히 말라도 눅진한 느낌이 있고, 향이 센 편이며 짙은 갈색을 띱니다. 타래속에 흙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흙이 없고 깨끗한 것을 상품으로 칩니다.

자초(紫草)

물에 담궈보면 아주 찐한 자주빛이 우러나옵니다. 국산은 거의 재배에 의존하는데 혹 산에서 캔 것은 굵고 수분이 많이 들어 있고, 달고 매콤한 맛이 납니다.  많이 찾는 약재는 아니지만 피부쪽 질환을 주로 보시는 원장님들은 꾸준히 찾으시는 약재입니다.

자하거(紫河車)

최근 약효가 의심스럽다는 말들이 나도는 제품입니다. 보사부 허가제품을 사용해야 하는데, 자색이 전혀 없습니다. 거의 황백색이지요. 과거에는 자색이 많이 도는 제품이 돌았습니다.  자하거는 여성호르몬을 얻어내는 강력한 원료제품이어서 동물성 화장품 원료로 각광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걸 수거해 가서 1차 가공을 통해 제대혈이나 화장품 원료 채취 후 경동시장에 도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많이 가는 제품입니다.

저근백피(樗根白皮)

樗根皮, 樗根(白)皮는 가죽나무 껍질을 말합니다. 소백피, 춘피(椿皮)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불립니다. 수삽약으로 오래된 설사나, 지혈의 목적으로 쓰입니다.  유근피는 느릅나무, 버드나무는 가지인 유지를 약용으로 사용합니다. 약령시에 보면 나무껍질만 모아서 파는 약재상도 있습니다. 유근피가 항암용이나 아토피에 인기를 몰면서 더불어 이약재도 주가가 상승했으나 사용용도는 사뭇 다른 약재입니다.

저두강(杵頭糠)

저령(猪笭)

단풍나무 뿌리에 생기는 균체의 일종이며 울퉁불통하고 돌이 곧잘 박혀 있습니다.  겉은 짙은 갈색이고 속이 깨끗하고 알이 찬 것을 상품으로 칩니다. 쪄서 작두로 썰거나 기계로 얇게 썰어냅니다.

저실자(楮實子)

눈의 질환인 流漏證에 많이 쓰이는 약재입니다. 淸肝明目의 효능이 있는 청열약입니다. 기원식물의 이름이 좀 우스운데 꾸지나무의 열매를 말합니다. 안과 질환을 많이 보시는 선생님들은 좀 찾으시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잘 찾지 않는 약재입니다.

적복령(赤茯笭)

논란이 많은 약재입니다. 일단 말씀드리고 싶은 건 국산품은 많지 않고, 적백복령의 구분은 의미 없다는 것입니다.  적복령은 그냥 복령을 쪄서 붉은 칼라를 띄게 하거나, 건조될 때 붉게 변하는 것을 적복령으로 유통시킨다고 보시면 됩니다. 적작약, 백작약도 마찬가지이니 참고하십시오.  예전엔 복령의 잡질을 모아서 반죽하여 냉동했다가 대패로 썰어서 유통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수입유통물량이 워낙 많아서 가격도 헐하니 이런 것이 유통되진 않습니다.   여러가지 이름의 복령이 있는데 먼저 율복이란 네모 반듯한 것으로 단단하게 썰어 놓은 것으로 현재 유통되는 것은 적습니다. 경옥고 만들 때 사용하는데, 예주원의 경옥고에 율복을 넣었다고 하니 많이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설복(雪茯)이라는 것은 절편하여 여러 날 이슬을 맞히면서 건조한 것을 말합니다. 또 이화복령이라는 것도 있는데, 깨끗하게 뽀얗게 만든 것을 말하며 지금은 나오지 않습니다. 수입품은 덜 깔끔하고, 예전에는 네모나고 큼직한 하얀 돌덩이 같이, 넓적하고 두툼하게 썰어 들어 왔으나 요즘은 거의 국산 비슷하게 절편되어서 들어옵니다. 이 수입 복령을 복신으로 통용시키기도 하고 수입 복령의 가루가 국산 복령 속에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하며, 수입 복령 중에는 엑기스를 뺀 불량품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북한산은 국산과 비슷하고, 가격차는 많이 나서 섞어 파는 사람도 있습니다. 약효차는 별로 없으므로 굳이 예민하게 국산을 고집할 필요는 별로 없습니다. 2001년 11월 현재 수입은 2400원 수준이고 국산은 9000원 정도로 가격차가 있습니다. 국산을 주문하실 때 토복령이라고 하지 마시고 복령토짜라고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토복령은 청미래덩굴(명감나무껍질)이란 전혀 다른 약재이기 때문입니다.  복령은 강원도 산간지방에서 자연 채취하던 것인데, 최근에는 재배에 성공하여 대부분 재배되고 있습니다. 복령을 절편해보면 황톳물이 들어 약간 누르스름 하기도 하고, 적색을 띠기도 하는데 이것은 정상입니다. 조금 붉은 듯하면 적복령으로 팔리므로 적백의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치법은 생복령 덩어리를 물에 담그어 洗淨하고 좀 스며들게 한 후(潤後)에 복령피를 약간 蒸(증)한 후 죽도 등으로 복령피와 복령괴를 절취한 후에 건조합니다. 그 다음 복령은 잘 안 우러나므로 되도록 최대한 잘게 썰어야 하고, 옛날에는 대패로 복령을 민다고 하였습니다.

 

적석지(赤石脂)

유명한 적석지우려량탕의 군약입죠. 독성이 없는 몇 안되는 광물약재입니다. 규산알루미늄을 함유한 광물로 이 알루미늄이 산화되면서 붉은 빛이 도는 것입니다. 재질은 붉은 흙덩어리고 대부분 수입합니다. 고령토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사용 시에는 한번 구워서 사용합니다. 澁腸, 止血 효과가 있어서 오래된 설사나 붕루증에 사용합니다. 혹자들은 유통되는 대용품은 흙을 구워 만든 陶器(도기)를 부수어 분말로 만든 것이라고 하니 한번 조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적소두(赤小豆)

팥을 말합니다.  약재로 쓰시는 분이 많지는 않아서 자주 쓰이는 약재는 아닙니다.  이런 곡류 약재들은 농협이나 농산물 시장에서 햇품을 직접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니팜에서도 그렇게 구입하고 있습니다.(주의 ; 약물처리를 하므로 주의할 것)

적작약(赤芍葯)

말씀드릴 내용이 많은 품목인데요.  일단 현재 유통현실상 적백작약의 구분은 없다고 보아야 됩니다.  원래 적, 백작약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적작약 Paeonia lactiflora Pall.(= P. albiflora Pall.) 또는 백작약 P.japonica M. et T.의 근을 건조한 것이고, 예로부터 흰 꽃의 작약을 '백작(白芍)', 붉은 꽃의 작약을 '적작(赤芍)'으로 말했지만. 현재는 외피를 제거한 것을 백작약(白芍藥), 제거하지 않은 것을 적작약(赤芍藥), 혹은 건조상태에서 붉은 빛이 돌면 적작약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아야 됩니다. 과거에는 시중에 기원이 불분명한 것이 적작약으로 수입되어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작약은 4년 이상 키워야 효과가 있다고 하나 파종 후 1년이면 거의 캐는데 채취 후 바로 거피를 합니다. 잘못 말리면 붉어지는데 이것을 적작약으로 쓰는 사람도 있고, 오래되면 붉어진 것을 적작약으로 쓰기도 하니 주의하십시오.   당귀, 황기와 함께 수입금지 12가지 품목에 속하는데, 현재 유통되는 것은 국산 백작약은 호남산과, 경북 의성산 두가지로 대별됩니다.  의성산 작약이 색이 희고 깨끗하고, 부드러워 더 상품으로 치고, 호남작약은 의성산에 비해 색이 덜 희고, 딱딱하지만 가격이 싼 편이어서 보편적으로 많이 통용되는 작약입니다. 강원산 백작약도 있는데 이는 색이 현저히 검은 편이고, 유통물량도 적은데, 약효가 더 좋다는 설도 있습니다.  호남 작약은 목단나무에 접을 많이 붙인다고하니 참고하십시오. 즉 싹은 목단에, 뿌리는 작약이 되는데, 뿌리를 금방 번식시킨다고 합니다.   강작약이라는 것이 있는데 산에서 캐는 자연산 작약을 말하며 구하기 힘듭니다. 울퉁불퉁하고 뾰족한 뿌리 모양인데, 크기가 아주 작아, 손가락 길이 정도밖에 안되고, 가격이 비싸니 거피도 하지 않습니다. 좀 붉어 보이지만 자연산 백작약인 것이죠. 근에 2-3만원에도 사기 힘들지만 약효가 좋다고 합니다. 미치광이 풀과 섞일 우려가 있으니 믿을만한 사람에게 구입해야 합니다.   上品은 굵고, 깨끗할 수록 좋습니다. 수입품보다 국산품이 품질이 훨씬 좋습니다.  수입작약은 굵기가 토작약에 비해 현저히 가늘고 통자의 외양이 국산은 좀 굽어 있는 것이 많은데 비해 수입은 막대처럼 곧은 일자형이 있습니다. 한번 찐 경우가 많아 떡가래같이 투명한 모습이 납니다. 절편한 것은 투명한 빛이 돌고, 찐 특유의 퇴색한 빛을 띠고 있습니다. 수입작약 중에는 찌지 않고 절편한 것은 국산과 외양이 거의 같은 것이 있어 감별이 안됩니다만 일반적인 감별방법은 껍질부분이 검고 길고 크며 단면의 색깔이 거무스름합니다. 깨끗한 걸 上品으로 치기 때문에 건조과정에서 백반가루에 넣고 찌거나, 표백처리한다는 말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작약은 비교적 충해에 강한 편이지만 오래되면 변질되고 충해가 생기는 일도 있습니다.

적하수오(赤何首烏)

기원이 문제가 되고, 오해가 많은 품목입니다. 먼저 경희대학교 김호철 교수님께서 좋은 한약재 길라잡이란 곳에서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옮겨드립니다. 백하수오는 송대(宋代)의 [개보본초(開寶本草)]에 처음 수재된 약으로 마디풀과의 Polygonum multiflorum Thunb.의 괴근을 건조한 것이다. 통상 하수오는 이물동명품으로 박주가리과의 Cynanchum auriculatum Royle의 근을 '하수오(何首烏)' 또는 '백하수오(白何首烏)' 라고 칭하여 중국의 남경시장에서 유통된다. 우리나라의 백하수오는 큰조롱 C. wilfordii (Max.) Hemsl.의 건조근을 사용하고, 적하수오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문헌상 하수오의 기원은 현재 유통되는 적하수오이므로 하수오를 사용할 때에는 시중에서 적하수오로 유통되는 것을 사용하여야 한다.  참고로 적하수오 Ploygonum multiflorum Thunb의 줄기는 야교등이란 安神藥입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현재 유통되는 대부분의 국산 재배산 하수오는 고전의 하수오와는 약간 거리가 있고 중국산 적하수오가 하수오라고 볼 수 있으나 국산 백하수오도 滋陰養血의 효능이 있기 때문에 그냥 쓰이고 있다고 보아야 됩니다. 안덕균 교수님의 한국본초도감에는 이 큰조롱풀을 백수오(白首烏)라는 이름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앞으론 저희들도 백수오(白首烏)라고 부르겠습니다. 수입을 쓰면 되지 무슨 문제냐고 물어보실 수가 있는데 이 수입 적하수오가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바람에 시중에서 취급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왜냐면 약업상에서 유통시킬 경우 검시를 받게되어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일단 국내의 백수오는 대부분 재배한 것이고, 9-10월경에 채취합니다. 자연산은 재배보다 더 통통하며 대하수오와 하수오로 나누는데 유통은 5%이내로 적습니다.  수입산 백하수오는 육질이 하얗고 껍질은 진한색이어서 종류가 다른 식물처럼 보입니다. 거의 냄새가 없습니다.  시장에서 上品(상품)은 둥글고 굵을수록 희고 전분이 많을수록 상품으로 칩니다. 그러나 이것도 엄밀히 말하자면 잘못된 것이지요. 옛날 백하수오는 그 줄기가 가늘고 윤기가 있었던 반면에 현재 백하수오는 크기가 큽니다. 이것은 종자개량을 할 때 천화분과 접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진품 하수오 즉 적하수오는 윤장통변작용이 있는데 이때는 생용하는 것이 좋고, 補陰의 목적으로 사용하려면 숙지황처럼 9증9포해야합니다. 법제를 하는 법은 적하수오와 흑두를 3:1 의 비율로 준비하여, 흑두즙을 짜서 하수오에 스며들도록 하룻밤 재워둔 다음 증기솥에서 찌고, 말리면 됩니다. 이를 9번 반복하는데, 한 3번만 해도 좋은 빛깔의 하수오를 만들수 있습니다. 시중의 백하오는 통변작용이 없고, 찔 필요가 없으니 그냥 사용하시면 됩니다.  보관시 햇품은 충해를 입지 않으나 묵은 것은 충해를 좀 입는 편이니 한번씩 꺼내어서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전갈(全蝎)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입니다. 시장에서 전충이라고도 많이 불립니다. 과거에는 사용량도 많았고, 고가의 약재였습니다. 형체를 잘 보존시키기 위해 소금에 염장시킨 후 건조되어 수입되고 있습니다.  사용 시에는 뜨거운 물에 살짝 건져내어 소금을 씻어내고 써야 합니다. 다리와 머리는 떼기도 하고 내장을 빼고 쓰는 분도 있지만 독성이 있는 꼬리 부분은 약효가 좋은 부분이므로 떼면 안됩니다.  가격 변동이 좀 있는 약재인데 일이년전에 근에 이만원에서 삼만원 하다가 최근에는 오만원정도하고 있고, 10년전엔 십이삼만원씩 나갔었습니다.

전호(前胡)

잘못된 위품이 유통되는 품목입니다. 원래 전호는 바디나물 Angelica decursiva를 써야하는데 국산 토전호는 종이 다른 품목입니다.  전호는 바디나물 뿌리로 가을에 채취하는 것인데, 통통하게 알이 찬 것을 상품으로 칩니다. 수입은 굵고 붉은 기운이 있고, 토전호는 잘고 빛이 희고 뽀얗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위품입니다. 그러나 큰 효능의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암튼수입품이 정품이므로 정품을 쓰시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정공등(丁公藤)

방약합편에는 南藤이라고 쓰여 있고, 일명 마가목이라고 합니다. 마가목은 중약대사전에 天山花楸란 약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밝은 적갈색의 나무껍질로 독특한 냄새가 강하고, 차로 끓여 먹기도 합니다. 화담지해 평천약으로 각종 기관지와 폐의 질환에 사용하고,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고, 여름에 차로 마시면 갈증을 잊게 한다고 하니 한번 사용해 볼 만 합니다. 

정력자(亭歷子)

다닥냉이의 씨로 홍갈색이며 색이 고르고 크기도 고른데 청상자보다 더 잘고 모양이 갸름한 타원형입니다. 수입품이 대부분입니다. 과거에 우리나라에선 꽃다지의 씨앗을 대용으로 사용했는데 잘못된 것이죠. 수입품 정력자는 기원에 문제가 없습니다. 

정향(丁香)

독특한 향기가 나는 짙은 갈색의 꽃봉오리입니다. 모두 수입하고, 국산은 없습니다. 과거에 값이 치솟아 잘 쓰지 않았던 적이 있는데 지금은 비싸지 않습니다. 살짝 갈아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육이 통통한 것이 上品입니다.

정향피(丁香皮)

계피와 모양이 비슷하여 섞어 팔아서 문제가 되는 품목입니다. 꽃봉오리인 정향은 독특한 향이 있으나 정향피는 향이 없습니다. 이를 참조해서 계피와 구별하시면 됩니다.

제니(薺尼)

초롱꽃과의 모싯대의 뿌리로 화담지해평천약입니다.  인후염, 기관지염에 이용되는 약재입니다. 잔대(사삼)와 모양이 비슷하여 혼용되고 있습니다. 제니를 가져다 달라고 하면 대부분 사삼(잔대)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셔야 됩니다. 제니와 사삼의 구별법은 사삼편에 수록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조(??)

굼뱅이를 말합니다. 사용시 유의사항은 모양을 유지시키기 위해 소금에 저려 보관하므로 사용 시에는 뜨거운 물에 살짝 대친 후 소금기를 씻어내고 사용해야 합니다.

조각자(?角刺)

주엽나무의 가시를 말하는데 활혈거어약으로 젖몸살이나 외상성 어혈에 많이 사용됩니다. 유통되는 것들을 보면 자색과 녹색, 갈색이 섞여있고, 가시가 큰 것은 손바닥만한 것도 있습니다. 대부분 수입하는데, 국내에도 자생하고 있어나 가시를 일일이 발라내는 인건비 때문에 국산은 나오지 않습니다. 커다란 콩깍지 같은 것에 열매가 맺는데 이를 조협이라 부릅니다.  조협은 화담지해평천 작용이 있어 그 쓰이는 바가 좀 다릅니다.

조구등(釣鉤藤)

조협(?莢)

종려피(棕櫚皮)

종려나무 껍질입니다. 지혈작용이 강하여 출혈질환에 응용됩니다. 최근에는 거의 찾으시는 분이 없는 약재입니다.

주사(朱砂)

단사(丹砂), 진사(辰砂)라는 말로 표현됩니다. 선명하고 밝은 붉은 색을 띠는 것이 상품이라고 합니다.  유통되는 것은 세가지인데 塊砂(괴사)는 둥근 것을 말하고, 모래 같은 砂朱(사주), 납작하고 거울처럼 빛나는 부분이 있는 鏡面(경면)주사가 있습니다. 경면주사에서 밝게 비치는 부분이 수은입니다.  영사(靈砂)를 갈아놓으면 주사와 비슷한데 영사는 부적을 쓸 때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홍영사와 백영사가 있습니다. 영사는 인공적으로 갈아서 만든 것으로 흰색의 빛이 나는 가루입니다. 영사는 수은과 유향을 3 : 1의 비율로 섞어 가열하여 황화수은을 얻은 다음, 가마에 넣고 가열 승화시켜 만든 것입니다. 주사는 98년 9월부터 제조업체에서만 제조할 수 있는 필수 수치 규격품목, 식약청 특별 약사감시 품목(수입의존품목, 98. 10)입니다.  약재시장에서는 수비된 주사로 유통되기도, 광석 그대로도 유통이 됩니다.   水飛하는 법은 약사발에 약재와 물을 붓고 사발막대로 갈면서, 현탁액을 다른 물통으로 옮겨 담습니다. 또, 약사발에 물을 붓고 갈아서 현탁액을 다른 통에 부어 둡니다. 이런 조작을 5~6회 반복하면 거의 대부분의 약재가 고운 입자가 되어 통으로 넘어갑니다. 이때 마찰열이 발생해서 수은 증기가 발생해서 작업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부어주면서 갈아야 합니다.  수비의 의미는 동의보감 주사편을 보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탁액이 담긴 물통을 하룻밤 두면 약재층과 물층이 분리가 되는데 이 물과 위에 뜬 불순물을 버리고 가라 앉은 가루를 말려서 씁니다. 갈아 놓으면 영사와 구별이 안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죽력(竹瀝)

대나무의 수액을 말합니다. 고전적인 방법은 30-50cm 정도로 잘라서 양쪽 마디를 제거하고 반으로 쪼개어서 화로에 비스듬하게 뉘어서 열을 가하여서 수액을 받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으로 하면 비교적 수분함양이 적은 고농도의 수액을 얻을 수 있으나 탄 냄새가 많이나고, 숯 찌꺼기가 좀 섞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와 달리 고로쇠 수액, 자작나무 수액, 단풍나무 수액과 비슷하게 직접 껍질에 흠집을 내어서 받는 법을 취합니다. 대나무의 수액에는 대나무의 생육에 필요한 무기물, 아미노산, 당류 등의 각종 영양소가 풍부히 함유되어 있어, 인체에 쉽게 흡수될 뿐만 아니라, 그 양도 일반 물에 비하여 평균 40배 정도나 많다고 합니다. 고로쇠보다도 칼슘 2.4배, 칼륨 156배(맹종죽의 경우), 마그네슘은 50배(솜대의 경우)나 많이 함유되어 있답니다.  요즘 사용하는 채취법은 5~6월 경 순이 올라올 때 굵은 대나무 첫째 혹은 둘째 마디 부위를 톱으로 절단하고 비닐 봉투를 씌운 후 잘 묶어서 두면 하루, 이틀 정도면 많은 양의 대나무 수액이 고입니다.  오래두면 성질이 변한다고 했는데 아마도 수액에 있는 많은 영양물질 때문일 것입니다. 따라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통되는 형태의 죽력은 진공포장이 되지 않고, 그냥 병에 담겨있어서 변질의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채취날짜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향도 오래되면 날아가므로 한 번 꼭 맡아보시기 바랍니다. 한림제약이란 곳에서 밀폐된 병 용기로 나오고 있는데, 유통기한을 꼭 확인하시고 구입하십시오.

죽여(竹茹)

대나무 줄기의 외피를 제거한 중간층을 건조한 것입니다. 중국 수입산은 외피를 제거하여 거의 흰색인데, 국산은 그렇지 않아 대부분 녹색을 띱니다. 과거엔 수입산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최근에는 국산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통되는 물품은 대패로 잘게 밀어서 나오고 있습니다. 국산을 쓰자니 외피가 섞여있고, 수입을 쓰자니 그렇고...참 이상한 고민에 빠지게 합니다.

죽엽(竹葉)

대나무 잎입니다. 淸熱除煩, 生津의 효과가 있어서 많이 사용되는 약재입니다. 가격도 싸고, 많이 사용하고, 그렇게 문제가 될 소지가 없는 품목입죠.

죽피(竹皮)

대나무 껍질입니다. 동의보감에 죽피소요산이란 처방이 있어서 죽피가 약방사령에서 한 번 사용되고 있는데요. 사실 따로 유통되지 않습니다. 그저 죽여로만 유통되고 있습니다.

지각(枳殼)

탱자열매의 성숙한 과실입니다. 지실은 덜익은 파란 상태에서 채취하여 절편해서 말린 것을 말합니다. 탱자가 우리나라에도 널려있지만 사용량이 많아서인지 중국 수입품이 많이 이용됩니다. 희고 두꺼울수록 上品으로 칩니다. 六陳藥에 속하진 않지만 오래묵을수록 약효가 좋다고 합니다. 지실과 가격 차이가 많이 납니다. 

 

지골피(地骨皮)

구기자의 뿌리 껍질입니다. 전수 수입되고 있습니다. 국산 枸杞子 자체가 高價이니 누가 나무의 껍질을 벗기겠습니까? 사용시에는 목심부를 제거하고, 감초수에 하루 묵힌 다음 말려서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룡(地龍)

토룡, 구인이란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국산 구인은 아주 잘고 비쌉니다. 근에 십몇만원까지 나갑니다. 작아서 배를 가르지 않고 그냥 말렸고 속에 흙이 거의 들어 있는데, 수입은 크기에 따른 가격차가 별로 없고 크기가 크며 싸기 때문에 대부분 수입을 사용합니다. 뱃속에 흙이 없는 것이 상품이고, 잘못 말리면 냄새가 고약하므로, 냄새를 맡아본 후 선택하셔야 됩니다.

지모(知母)

과거에 상당히 고가로 치솟았던 약재입니다. 재배가 본격화되면서 가격은 많이 하향안정 되었습니다. 솜털이 많으며 잔뿌리도 있고 본체는 울퉁불퉁하게 생겼고, 전체적으로 미색을 띠는 약재입니다. 수치는 황백처럼 염수초(소금물에 담갔다 볶는다.)를 많이 하는데 주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염수초는 지모편을 미화로 가열하여 미황색이 된 후에 정량의 염수를 분무하여 계속 초하여 미건할 때까지 실시한 후 꺼내어 건조시키는데 이때 소금물은 3~5%로 해야합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약재의 1/4 양 정도의 소금물에 약재를 담궈 소금물이 전부 잦아든 다음 볶습니다. 酒炒는 분무기로 막걸리를 분무하거나 막걸리에 1-2시간 윤투시킨 후 볶아주면 됩니다. 

지모밀초(知母蜜炒)

밀구한 지모를 말한느데, 쓰시는 분이 혹 있어서 등록했습니다.

지부자(地膚子)

댑사리 씨를 말합니다. 피부 소양증에 많이 이용되는 약재입죠. 녹갈색이며 조그맣고 납작한 꽃이나 별모양으로 생긴 씨입니다. 최근 피부과쪽의 한의원이 늘면서 꽤 찾는 품목입니다.

지실(枳實)

중국산과 국산의 종이 다른 기원의 문제가 되는 품목입니다. 중국은 酸橙(중국) Citrus aurantium이나 Citrus sinensis를 사용하고, 우리나라는 탱자나무 Poncirus trifoliata를 쓰는데 이는 行氣의 작용이 약하므로 다량 사용하는 것아 좋습니다.  유통되는 지실에는 대지실과 소지실의 구별이 있고, 수입품과 국산의 구별이 있습니다.  수입품은 2-3천원 하며 국산에 비해 크고, 건조과정 때문에 색이 짙고 까만편이고, 국산은 녹색으로 밝은 빛을 띠고 만2천원 정도하며 약효도 훨씬 좋습니다.  작은 지실을 애지실 소지실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上品으로 칩니다.  애지실은 탱자가 처음 열었을 때 딴 것인데 건조 후에 써는 것이 아니고, 썬 후에 말려서 사용합니다. 대지실은 거의 지각에 가깝고 가격이 싸고, 맛이 몹시 씁니다.  중요한 것은 수입과 국산을 구별해야 하고 소지실이 상품이며 잘 마른 것이 좋습니다.   지실도 육진약에 속해서 오래된 것이 가격이 더 나가지요. 지실의 ?질은 곰팡이 피는데, 색이 비슷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 말렸는지 한번 만져보고, 곰팡이 냄새가 나는지 한 번 냄새를 맡아보십시오. 처방에 쓰실 때 약미가 심한 苦味가 나므로 미리 환자에게 주의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쓰실 땐  炒(부초) 즉 밀가루에 버무려서 炒(초)하시면 쓴 맛이 減(감)해지고 소화도 더욱 잘된다고 합니다.

지유(地楡)

지혈약의 대표주자입니다. 주로 炒하거나 炒炭해서 사용합니다. 98년 9월부터 제조업체에서만 제조할 수 있는 필수 수치 규격품목이지만 초탄은 약업사에서 하고, 제약회사는 봉지만 팝니다.  자기들이 수치한 것처럼 말입니다. 모든 수치하는 약재가 대부분 이렇습니다. 이런 유통문화가 빨리 개선되어야 될 텐데요. 큰 일입니다.

진교(秦교)

흔히 진범이란 말로 더 불립니다. 문헌상으로는 G. macrophylla Pall.등의 Gentina속 식물을 기원으로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독성이 강한 흰진범 A. longecassidatum Nakai, 진범 A. pseudo-laeve var. erectum Nakai등의 Aconitum속 식물이 잘못 유통되고 있으며, Gentina 속 식물이 수입되어 수입진교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국산진교는 독성이 강하여 부작용의 위험이 따르므로 수입진교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럼에도 국산과 수입은 가격은 배 차이로 국산품이 비쌉니다. 경동시장에서는 토진범과 수입진범으로 이름을 따로 부르죠. 구별을 하자면 수입 진범은 황갈색, 흰진범은 흰색, 국산 진범은 흑갈색입니다. 부디 수입 진범을 쓰시길 바랍니다.

진주분(珍珠粉)

진주조개껍질 가루를 말합니다. 平肝潛陽藥입죠. 쓰시는 분이 별로 없는 약재입니다. 진주는 진주를 말하고, 진주모는 진주조개껍질, 진주분은 조개껍질 가루를 말합니다.

진창미(陳倉米)

묵은 싹을 말합니다. 처방서에 심심찮게 들어가서 올려 놓았습니다. (오래된 것은 진피와 효능이 비슷하다)

진피(秦皮)

秦皮는 물푸레나무 껍질입니다. 陳皮와 구별하기 위해 목진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마치 영지를 썰어놓은 것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청간명목 작용이 있어서 眼疾患에 쓰이고, 청열약으로 황연 등과 함께 대하나 해수에도 사용됩니다.

진피(陳皮)

陳皮는 참 논란이 많은 약재 중의 하나입니다. 교과서대로 말씀드리면 진피는 귤피와 같은 말로, Citrus unshiu Marko.의 열매껍질을 말합니다. 귤홍은 껍질 내부의 백색 섬유질을 제거한 것이고, 귤핵은 씨앗, 귤은 육질을 말하는 것이죠. 그런데 시장에서 귤피를 주문하면 귤홍을 가져다 줍니다. 진피를 시켜야 귤피 즉 진피를 가져다 주고, 귤홍을 시키면 귤홍을 가져다줍니다. 시장 사람들은 귤피를 귤홍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주위의 한의사들도 이렇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다보니 저희들도 약재사진을 귤피를 귤홍으로 올려놓았습니다.  국립한의학연구원의 김윤경 선생님은 국화, 귤피 등은 시중 판매약재 100% 위품이고, 기원식물부터 완전히 틀렸다고 합니다. 그나마 국화는 예전에 쓰던 야생국화가 일부 자생은 하고 있다고 하나, 귤피의 경우 예전의 약에 어떤 건지조차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또 시장에 나이드신 분들은 옛날에는 진피와는 다른 크기가 작은 귤피가 유통되었다고 합니다.  또 껍질이 두터운 제주도 토종 귤을 부산, 경남 지방에서 부양론을 하시는 분들은 진피의 기원이 잘못되었다고해서 이것을 직접 가져오신다는데 고가의 약재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정말 진피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우리가 먹는 밀감은 진피가 아니고 원래 진피는 작고 껍질이 두터우며 신맛이 강한 것이라고 합니다. 귤의 종류가 150여가지가 넘는다고 하니 어떤 것이 진품일지..  아무튼 현재 유통되는 진피는 우리가 먹는 귤의 껍질이 말려서 유통되는 것으로 六陳藥에 속하여 묵을수록 良藥(양약)이 되는 여섯 종류에 속합니다.(狼毒, 枳實, 橘皮, 半夏, 麻黃, 吳茱萸) 오래될 수록 검게 변하는데 6개월 이상 경과시켜서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원래 진피는 광동지역의 광동피를 가장 좋은 상품으로 치고, 냄새가 강하고, 신선한 것일 경우 깨끗하고 밝은 빛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진피의 약효보다도 유통경로입니다. 대부분 통조림 공장이나 식당 등에서 수집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오래 묵은 것보다는 깨끗한 신선한 것을 구해서 직접 말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오래묵은 것처럼 보이려고 일부러 불에 그을리는 것도 있다고 하더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주도 토종귤을 쓰시려는 분들은 혹시 그 안에 유자껍질이나 자몽껍질 등이 섞어파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차전자(車前子)

車前子는 질경이 씨앗을 말합니다. 참깨 크기로 작고 납작하며 길쭉하고, 윤기가 없어서 퍼석퍼석해 보입니다. 질경이는 아주 질기고 생명력이 강하며 잘 죽지 않고, 나물도 이따금 해먹는 풀입니다. 차전자는 참깨 크기정도로 검지만 납작하고 길쭉하며 윤기가 없이 퍼석해 보인다. 중국산 차전자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이 검출된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래된 제품에 방부의 목적으로 그런 약품을 살포한 결과로 생각됩니다.

창이자(蒼耳子)

도꼬마리의 열매로 깍지에 가시가 울퉁불퉁 나 있어서 한 번만 보면 절대 잊어먹지 않습니다.  덜 익었을 때 따면 파란데 이걸 더 上品으로 칩니다. 익으면 갈색이 됩니다. 아마 방향성 정유성분에 오래되지 않은 것을 상품으로 치는지 모르겠습니다. 통상 가시 때문인지 炒해서 쓰는데, 가시가 길고 엉성하고 큰 것은 下品이고, 잘고 가시가 짧은 것을 더 쳐줍니다.  국산이 별로 없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합니다. 창이자 분말을 환으로 만든 것을 단주환이라 하는데 경동시장 사람들은 잘 압니다.

창출(蒼朮)

기원에 대한 異見이 많은 품목중에 하나인데 공통적인 것은 중국이나 한국 모두 백출이 창출에 비해 알이 굵고, 속이 흰 편이며, 또한 창출, 백출 공히 속이 희고, 알이 찬 것이 上品입니다. 오래되면 색이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산 下品은 단면이 짙은 황색이나 붉은 빛을 띠는 것들이 보입니다. 산에 가면 지천으로 깔여 있음에도 캐는 사람이 적고, 수입도 다 자연산입니다.  기원에 대해 말씀드리면 우리나라에선 土蒼朮과 土白朮은 다같이 Atractyrodes japonica의 根莖을 말합니다. 김윤경 선생님은 창출에 가깝다고 하셨습니다.  토백출과 토창출이 비록 종이 같다고 하더라도 통상적으로 시장에선 蒼朮은 좀 긴 편으로 오래된 것(久根)을 留皮시킨 것으로 오래되어 비교적 섬유질이 거칠고 많으며 심이 있는 것을 말하고, 白朮은 썰어보면 약간 津液이 많아 粘性이 있는 편이고, 蒼朮에 비하여 비교적 통통하고 오래되지 않은 新根을 去皮시켜 말린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土白朮을 시키면 같은 품종이지만 알이 굵고, 거피시킨 것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국에선 A.lancea DC.를 창출, A.ovovata DC.의 근경을 백출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백출과 창출 모두 留皮해서 사용하는데, 중국 백출이 국산보다 알이 통통하고 굵은 편이만 단면은 국산보다 짙은 황색(붉은색)을 띱니다.  中國蒼朮보다는 조직이 단단하고 딱딱해서 잘 부러지지 않으며 단면은 황백색을 띄지요. 씹으면 약간의 점성이 있는 편입니다.  中國蒼朮은 白朮에 비해서 대체로 가늘고 길지요. 質이 단단하지 못하고 조직이 치밀하지는 못합니다 또 많이 사용되는 것이 북한산인데 모두 백출로 수입되며 속이 뽀얀 上品이 많습니다. 우리가 쓰는 土白朮(Atractyrodes japonica) 종과 같습니다. 품질이 좋고, 가격이 싼 편이고, 창출은 수입되지 않습니다.  가격대비 좋은 약재를 쓰신 다면 북한산 백출을 쓰시거나, 백출과 창출의 기원이 같으므로 국산창출을 쓰시면 됩니다. 약재의 기원을 따지자면 토백출, 그리고 중국산 창출을 쓰면 제대로 된 기원의 약재를 쓰신 셈이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북한 백출과 창출은 수입 창출을 고객들에게 권하고 있습니다.  2002년 1월 현재 백출 가격은 북한산 3,000원, 창출 수입산은 1900원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천궁(川芎)

천궁은 산형과식물 천궁Ligusticum chuanxiong Hort.의 건조된 뿌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현재 유통되는 우리나라 토천궁이 천궁에 속하며, 토천궁과 함께 유통되는 일천궁Cnidium officinale Makino은 일명 日本川芎으로 그 형태가 천궁과 조금 다른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90% 일천궁이 유통되고 있죠. 울릉도에서 80-90% 나오고 있습니다. 일천궁이 대부분 유통되는 이유는 일천궁이 토천궁에 비해 크고 수확량이 많기 때문인데, 단점으로 병충해가 많아 농약을 많이 치며, 濕하면 잘 썩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토천궁에 비해 정유성분이 적어서 거유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니 효과의 차이는 당연히 있다고 보아야 됩니다. 토천궁은 병충해에 상대적으로 강하지만 수확량이 워낙 적어 점차 재배면적이 줄어가고 있습니다.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한의사들이 토천궁을 쓰는 것이 효능상으로도 농민에게도 더 좋겠죠?   토천궁은 원래 우리나라 종자로 去油한 것이 上品입니다. 去油는 며칠을 물에 담가 놓는데 감량이 많이 나며 거유한 천궁은 우글쭈글하고 딱딱하며 색이 검고 다른 느낌이 듭니다.  일천궁에 비해 향이 강하고, 색이 거뭇거뭇하고 기름기가 많으며 거유한 단면에 잔구멍이 많습니다.  수입천궁은 아주 안 좋은데, 천궁이 부족할 때 밀거래 되기도 합니다.  천궁은 수입금지 품목입니다.  土川芎은 전국적으로 가능하나 서늘하고 안개가 자주 끼는 산간지역으로서 일조가 심하지 않은 곳에 적합하여 강원도 지역에서 처서가 지난 다음부터 久根이 크게 자라므로 벼베기가 끝난 10월하순~ 11월 중순 수확이 되고 있습니다.  토천궁은 재배지역별로도 차이가 있는데, 강원도와 전라도에서 생산되는 것은 크기가 작고 경상도에서 재배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큽니다.   천궁에 있어서 上品은 대개 알이 굵은 것이 좋고 보통 尾(미)가 적은 것을 좋게 쳐줍니다. 보통 천궁에 난 尾(미)는 절단하여 제약회사 등의 쌍화탕재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下品은 일천궁을 쇄절하여 색이 붉으스레해진 것은 상하기 시작한 것으로 下品이니 구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토천궁의 去油법은 간단한데 썰어 모은 후 끓는 물에 넣어 휘휘 저으면 기름이 나오는데, 이때 건져서 말려서 씁니다. 끓는 물에 살짝 담궜다가 바로 빼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꼼꼼하게 하시려면 따뜻한 물에 천궁을 담그고 휘휘 저으면서 잡질을 손으로 문질러 때고 빨리 냉수를 부어주어 약효가 우러나지 않게 하는 것이 현명하리라 생각됩니다. 

천련자(川련子)

맛이 매우 쓴 약재로, 전부 수입합니다. 큰 대추 크기만 하고 속이 미색으로 딱딱하기 때문에 썰 때 다치기 쉽습니다. . 유통될 때는 추말해서 한의원으로 들어갑니다.

천마(天麻)

잘못된 약재가 돌아서 유통에 문제가 있는 품목입니다. 천마의 싹은 붉은 화살촉과 같다하여 赤箭이라고 불립니다. 이 역시 약재로 쓰이죠. 천마는 蘭科(난초과)에 속한 다년생 寄生植物인 천마 Gastrodia elata Blume의 덩이뿌리를 건조한 것으로 平肝潛陽, 熄風止痙의 효능이 있어 각종 신경계 질환에 많이 응용되고 있습니다. 향약명이 수자해좃이라는 웃긴 놈입니다.  천마는 기생식물로 참나무 등의 죽은 나무에 생긴 균사에 기생하여 영양분을 얻어 생육하며 멸종위기 식물로 자연산으로 보기가 어려운데 근래에는 인공 재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비교적 고가이다보니 중국 수입약재중 심에 못이나 철심이 박혀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내는 충북 진천이 주산지이고, 많은 양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습니다. 천마는 봄에 한달 가량만 생장하는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할 무렵이 수확하기 좋은 시기인데 이는 덩이줄기에 간직한 영양분을 소모시키며 싹을 내고 결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름에 채취한 천마는 쓸모가 없게되므로 봄에 꽃대 돋자마자 채취하거나 가을, 겨울에 채취합니다.  육질이 두터운 천마는 진뜩진뜩한 점액성분을 절편시 느낄 수 있습니다. 冬麻이라 하여 겨울에 채취한 천마를 봄에 채취한 春麻보다 낫다고 여기고, 여름에 채취하거나 때를 놓쳐 채취한 천마는 속이 비어 있는 형태를 갖는데 下品으로 칩니다.  천마는 보관시 한 번 쪄주는 것이 좋은데 이는 성분물질이 자연상태에서 분해되어 없어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유통되는 천마의 단면은 광택이 있고 반투명하며 황백색, 연갈색을 띠는데, 건조할 때 蒸熟이 부족했거나, 또 절편 과정에서 濕潤시킨 수분을 완전히 건조시키지 않았을 경우 광택을 띠지 않는 것은 下品으로 칩니다.   수입품과의 구분은 수입이 좀 더 크고 알이 차있고, 국산은 알이 덜 차 있습니다.  최근 돼지감자나 파초우로 만든 천마가 들어오니 감별하여 써야합니다.  표면에 섬유질이 없고 색이 짙으며 맛이 달지 않은 것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천문동(天門冬)

天門冬은 거의 수입이며 수입품이 굵고 질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 바닷가 근처에서 자생하지만 캐는 사람이 없습니다. 去心해야 되지만 去心하기가 상당히 힘든 약재입니다. 肉(육)이 많고 쫀득쫀득한 것이 上品입니다. 벌레가 잘 먹는 약재이므로 보관 시 주의하셔야 됩니다.

천산갑(天山甲)

워싱턴 협약에 의해 유통자체가 금지된 품목입니다. 제기동 사람들도 이런 품목을 괜히 유통시켰다가 날벼락 맞으니까 웬만하면 잘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체 약물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천오(川烏)

천오두, 오두 등으로 불리고, 천오는 부자에 비해 몸통이 작은 것이므로 글동글한 모양의 절편모양입니다. 껍질은 검은 갈색이고 속은 희편입니다. 전량 수입합니다. 사용시에는 반드시 냉수에 담궈두어 물을 자주 갈아주어 아린 맛이 없어지게 한 후, 흑두를 같은 양을 넣고, 오두내의 백심이 없어질 때까지 삶아서 쪼개 햇볕에 건조시켜 사용하십시오.

천초(川椒)

이명이 많고, 다양합니다. 蜀椒, 山椒, 초피, 花椒 등 다양합니다.  흔히 추어탕에 넣는 재피가루가 이것입니다. 참고로 방아는 배초향 즉 곽향이구요.  방약합편에 화초로 등록되어 있어서 그런지 시장사람들은 화초란 말에 익숙합니다. 냇가에서 나는 것을 川椒라 하고 산에서 나는 것을 山椒라고 구분하기도 한다는데 확인되진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중남부 지역, 중국의 남부에서 주로나고 8-10월경 채취합니다. 본초학 책에 보면 산초나무와 초피나무 이 두가지 나무의 열매껍질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천초와 산초는 나무도 잎도 똑같지만 열매를 먹어보면 맛이 다르다고 합니다.  천초는 톡쏘는 맛이 강하여 약으로 쓰고 산초는 쏘는 맛이 덜하여 양념으로 쓴다고 하네요. 산초는 또 기름을 짜 쓰기도 하였습니다. 수입이 국산보다 좀 더 빨갛게 보입니다.

천초근(川椒根)

붉은 기운이 도는 적갈색의 가는 뿌리로 꼭두서니의 뿌리를 말하는데, 지혈약으로 쓰입니다. 거의 찾으시는 분이 없어서 잘 쓰이지 않는 약재입니다.

천축황(天竺黃)

오래된 대나무 사이에 벌이 물어서 분비한 분비물이 맺힌 결정체입니다. 구하기 힘든 약재로 찾으시는 분도 별로 없습니다. 화담지해평천약입죠. 덜 탄 연탄재 부셔 놓은 것 같기도 하고 돌 부스러기 같기도 한데 흰색도 있고 회색도 있습니다.

천화분(天花粉)

하늘타리 뿌리로 과루근을 말합니다. 1년생 식물로 무뿌리 같이 굵고 전분이 많습니다. 수입은 하얗고 국산은 미색이 섞인 흰색의 딱딱한 덩어리입니다. 수입과 국산의 가격차도 별로 없고 국산품을 쓰는게 좋습니다. 시장에선 생즙을 짜 마시면 낙태된다고 하는데 그런 내용이 본초서에는 없습니다.

청대(靑黛)

쪽 잎을 물에 넣고 짓 이긴 후, 이 즙을 석회가루를 넣고 저어서 말린 것입니다. 과거에 청남색 물을 들이는 염료로도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청열약인데 찾으시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청몽석(靑몽石)

청상자(靑箱子)

청상자, 곡정초와 밀몽화 트리오는 眼疾患에 많이 응용되는 약재입니다. 개맨드라미 씨로 까맣고 반짝거리며 자잘합니다.  맨드라미 꽃은 계관화라고 하며 지혈약으로 쓰이는데 개맨드라미와는 모양이 좀 다릅니다.

청피(靑皮)

橘皮(귤피)가 完熟(완숙)되기 전의 것을 따서 말린 것으로 진피는 국산이지만 유통되는 청피는 모두 수입입니다. 왜냐면 청피를 팔면 귤 과실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수지가 맞지 않아서입니다. 가격은 삼천원 정도입니다. 귤에 관한 것은 귤피 편을 보시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청호(靑蒿)

개똥쑥을 말하는 것으로 쑥은 종류가 많고, 쓰임이 조금씩 달라서 참 헷갈리는 품목입니다. 쑥의 종류에 대해선 애엽편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곡을 만들 때 이것이 들어가지만 정말 청호즙이 들어간 제대로 신곡을 만드는 곳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됩니다.

초과(草果)

방향성이 강한 약재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갈색의 皮殼에 황갈색, 모양이 일정치 않은 작은 알갱이가 들어 있고 껍질은 둥근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알만 써야 하지만 껍질 채 쓰거나 썰어 쓰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보관시 방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밀폐된 통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두구(草豆寇)

사인에 초두구를 섞어서 주는 일이 흔하여 감별을 필요로 하는데 초두구는 공사인보다 크고 껍질이 없으며 末(말)하면 역한 냄새가 납니다.  사인, 초두구, 백두구는 모양이 비슷하고 모두 초해서 빻아서 쓰기 때문에 추말해 놓으면 구별이 안되는데, 굳이 추말한 상태에서 구별하자면 사인, 백두구는 색이 짙은 갈색에 흰 빛이 언뜻 섞인 듯하고, 사인은 화한 냄새가 나고, 백두구는 약간 비린내가 납니다.  초두구는 황갈색이고, 약간 퀘하고 독한 냄새가 납니다.  육두구는 전혀 모양이 달라서 구별이 됩니다.  가격은 초두구가 가장 싸고, 육두구, 백두구는 꽤 비싼 편이니 사용하실 때 참고하십시오. 초두구와 같은 방향성 약재는 방향성이 강할 수록 上品입니다.

초오(草烏)

촉초(蜀椒)

산초, 천초편을 참고하십시오.

총백(蔥白)

파흰밑둥을 말합니다.  건조되어 유통됩니다만 많이 쓰이지는 않습니다.  민간요법에서 많이 사용되죠.  구분해서 말씀드리면 白 은 흰 뿌리와 수염 뿌리를 말하고, 靑 은 뿌리는 제거하고 파란 줄기.  莖은 뿌리와 잎을 말합니다. 

충울자(충蔚子)

충위자라고도 합니다.  익모초의 씨앗을 말하죠.  익모초와 같이 활혈거어의 효능이 있습니다.  사용시에는 고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껍질을 벗긴 후 짓 찧어서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대부분 수입합니다. 

 

측백엽(側柏葉)

측백나무의 잎으로 가지와 줄기는 쓰지 않는데, 유통되는 수입품은 대부분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약재상이 가져오면 이걸 골라내고 다시 무게를 달아서 쓰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에 지천에 널려 있지만 백자인과 측백엽이 대부분 수입산이 유통되는 것도 좀 아이러니 합니다. 

치자(梔子)

국산이 없을 때는 수입도 많이 들어 온다. 시커멓고 좋지 않다. 자연산과 재배종이 있는데 자연산을 山梔子라 합니다. 남부지방에서 흔히 재배합니다. 10월경 과일 성숙 시 채취하고, 유통되는 것은 대배분 재배된 家梔子입니다. 산치자가 上品인데 손가락마디 크기로 작습니다. 梔子 炒炭을 할 땐 과병, 갑질을 채로 쳐서 제거한 후 까맣게 재가 될 때까지 볶아서 사용합니다.

침향(沈香)

상당히 고가의 약재로 진품은 희귀합니다. 국내엔 없고, 히말리아나 중국의 따뜻한 광동이나 광서지방에서 납니다. 물에 담가보아서 가라앉아야 하고 속까지 검어야 합니다. 유통되는 것은 거의 가짜라고 보아야 한다. 유통되는 가짜 침향은 미송이나 나왕 같은 나무에 먹물을 들여 놓은 것입니다. 구분하는 법은 쪼개어 단면을 보면 속은 하얗습니다.

택란(澤蘭)

쉽싸리란 풀의 지상부로 활혈거어약입니다. 익모초와 효능도 비슷하지만 냄새도 비슷합니다. 잎이 많고 크고, 굵은 것도 있고 납작한 것도 있습니다.  국산도 많이 있고 수입도 많습니다.

택사(澤瀉)

연못이나 늪지대에 자생하는 것으로 덩이뿌리를 말려서 씁니다. 최근에는 대부분 재배한 것이 유통됩니다. 수입금지 품목인데 국산이 부족할 때 잠시 풀려서 들어오는 것이 있는데 질은 국산에 비해 훨씬 떨어집니다.  속은 노랗고 부드러우며 겉도 연한 갈색입니다. 자연적으로 말린 것이 상품이며 불에 말리면 뻘겋게 됩니다. 비쌀 때는 이만원까지 하다가 이삼천원까지 내려가기도 하는 등 가격 등락이 심한 약재입니다.  여름에 벌레가 잘 먹고, 황찜하면 색이 살아나서 황찜을 많이 하는 약재입니다.

토복령(土茯령)

원래 토복령은 광엽발계 Smilax glabra를 말하는데 국내에는 없고, 국내에선 청미래덩굴 Smilax china이 유통되고 있으나 이는 위품이고, 독성이 있습니다. 비해와 모양이 비슷하여 구분이 잘 안갑니다. 매독 치료에 유명한 약재입니다.

토사자(兎絲子)

새삼씨를 9-10월에 채취하는 것으로 유통되는 품목의 품질이 문제가 많은 약재입니다. 흙먼지가 매우 많아서 씻어야 하며 조리로 일어서 막걸리에 며칠 담가서 퉁퉁 불면 쪄서 으깨 버린 뒤 말린 것이 유통됩니다. 중국에서 법제해서 들어오는 것입니다. 거의 수입에 의존하는데 아주 단단하고 지름 1mm정도의 타원형에 약간 함몰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점액성분이 있고, 가열하면 백색의 배아가 나타납니다.  주침하는 법은 깨끗이 씻은 후에 소주에 하루 담궈두었다가 일건하면 됩니다.

통초(通草)

두릅나무과의 통달목의 줄기를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으름덩굴의 줄기가 목통이고, 뿌리는 通草라고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또 등나무 줄기가 목통이라는 말도 있고, 오래된 것이 통초, 새로난 것이 목통이라고 하는데, 通草는 통달목의 줄기로 중국에서 수입되고, 木通은 전수 국산입니다. 효능이 비슷하므로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경동시장에서는 명칭을 거꾸로 쓰기도 합니다. 木通은 크기가 작고, 거피가 잘 되고 푸른 빛이 도는 것이 上品이고, 通草는 크기가 크고, 연하며 잘 쓰지 않으므로 유통물량이 적습니다. 

파고지(破古紙)

길이는 3mm정도의 까만 콩모양, 꼭 사람 신장모양처럼 생긴 약재입니다. 그래서인지 補腎陽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치는 염수초를 많이 하는데, 잡질을 제거하고, 파쇄 한 다음 일정량의 소금물에 재워둔 후 내부까지 염수가 잘 흡수되면 약 볶는 솥 안에 넣고, 문화로 가열하여 볶되 약간 부풀어오르고, 향기가 솟아오르면 꺼내어 시원한 그늘에 펼쳐 넙니다. 파고지 10㎏에 염 200~250g이 소요됩니다. 수입산이 대부분입니다.

파극천(巴戟天)

수입에 의존하고 중국 남부지방이 원산지면 가을에 채취합니다. 去心해서 쓰는데 막걸리에 하루밤 담가 퉁퉁 불어놓으면 잘 빠집니다.  유효성분의 유출이 걱정되면 酒蒸하여서 빼내어도 됩니다. 肉質이 두툼한 것이 좋은 것인데, 과거에는 도톰하게 생겼으나 요즘은 눌러서 납작하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납작하게 들어오는 것이 사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엑기스를 뽑은 것이라는 말들이 돕니다. 과거엔 꽤 고가이어서 한 냥에 7-8천원 했으나 지금은 근에 만몇천원 정도 나가는 정도입니다.

파두(巴豆)

파두는 사용시에 껍질을 까고 빻아서 기름을 빼고 써야합니다. 거유하는 법은 파두는 빻아서 창호지에 올려두어 기름을 완전히 빼는 방법을 씁니다. 한 알이나 반 알만 먹어도 배가 살살 아프면서 24시간 동안 조금씩 설사 하니 다 아시겠지만 사용 시 주의하셔야 됩니다.

판람근(板藍根)

청열약으로 온병에 쓴다고 하나 찾으시는 분이 드물어서 시장에서도 찾기 힘든 약재입니다.

패모(貝母)

백합과에 속하는 중국패모 Fritillaria thunbergii Miq. 및 동속식물의 20여종이 기원으로 되어 있으며, 대개 절강성(浙江省)에서 나는 절패모(浙貝母)와 사천성(四川省)에서 나는 천패모(川貝母)로 나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선 현재 절패모인 중국패모를 재배하여 국내수요에 충당하고 있습니다. 국산보다 수입이 더 깨끗하고 하얗게 보이고, 수입패모는 대부분 절패모입니다. 국산과 육안으로 차이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패장초(敗將草)

마타리나 뚜깔의 뿌리를 말합니다. 냄새가 특이하고 아주 고약한데, 지리고 쓴 냄새가 많이 나는 것일 수록 上品입니다.

편축(篇蓄)

마디풀의 지상부를 말합니다. 땅에 깔려서 크는데, 녹색의 잎과 수염같이 잔 뿌리와 가늘고 딱딱하며 마디진 줄기가 있습니다. 八正散에 들어가는 약재로 많이 쓰이는 약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의원에 없는 곳은 없습니다.

포공영(蒲公英)

민들레의 지상부로 꽃이 필 때 전초를 깨어서 건조시켜 유통됩니다. 감국편에서 말씀드렸 듯이 꽃이 약재인 것들은 소금물을 먹여서 모양을 유지시키려고 하기에 반드시 냉수에 담궈 소금기를 빼고 쓰셔야 됩니다. 꽃 때문에 먼지가 많이 나고, 국산은 별로 유통되지 않는데 값이 싸서 생산 및 채취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포도근(葡萄根)

포황(蒲黃)

부들 가루를 말합니다. 진한 황색의 가루로 대부분 수입합니다.  과거 국산은 솜처럼 생겼었습니다. 여름에 벌레 잘 생기는 품목입니다.

필발(筆撥)

후추과의 필발의 열매로 아리한 냄새가 나는 약재입니다. 냄새를 많이 맡으면 코가 따갑고, 온리약인데 소화제 환약 지을 때 들어갑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입니다.

필징가(畢澄茄)

잘 쓰이는 약재는 아닙니다. 동의보감 신효산에 들어가는 약재입니다. 녹나무과 산계초의 열매인데 필발처럼 강렬한 향이 있습니다. 중국의 남부와 말레이지아 같은 따듯한 지역에서 산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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