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라지콤프방입니다.
지난주에 이은 계속되는 헬기리뷰 입니다. 이번에는 강남모형 1/35 스케일의 AH-64 A/D 아팟치 입니다.
1. 세계유일 1/35 AH-64 아팟치모형?
우연히 까페 물품발송을 위해 도매상에 들렀다 호기심반으로 구입한 제품입니다. 일단 아팟치모형중 유일하게 1/35 라는 빅스케일이란점도 그렇치만.. 강남모형이라는 호기심이 덜컥 일을 저지르게 만들더군요.. 결과는.. 보시다시피… 울고 싶네여 T.T .~~
2. 반완구수준의 기대를 져버리는 킷이라 할까..?
강남모형 하면 예전 1/32 F-5E 나 1/350 미주리 같은 얼마완되는 아이템이 생각나곤 한다. 국내금형회사중 ACE 와 더불어 꽤 유명한 업체라고 하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더 이상 회사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나마 한줌도 안되는 아이템도 죄다 '합동과학' 에다 다 넘겨버렸다나..? 어찌되었던 다른건 없고 F-5E 정도만 되어라 하고 구입했건만.. 박스안을 열어보고는 정말 실망에 대 실망을 금치못했다. 대충 엉성하게 파놓은 파팅라인이며 1/35라는 스케일이 무안할 정도의 썰렁한 디테일 정말 1/72를 그대로 뻥튀기 한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아팟치 파일럿인데 알다시피 헬기조종사 인형은 구하기가 여간해서 어렵다 예전에 드래곤에서 나오긴 했는데 최근에는 그나마 절판상태고 더욱이 1/35 그중 헬멧이 좀 특이한 아팟치 조종사 자체는 더 구하기가 힘든데 웬일인지 그 파일럿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얼굴 자체는 무슨 애들 만화속 캐릭터도 아니고.. 퍼티 듬북 바르고 다시 새기는 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포즈나 다른쪽 디테일은 그런데로 쓸만하여 이것보고 구입한셈 쳤다.. 그래도 가격 28000원은 인형 두개 가지고는 상당히 부담인셈이다. 좀더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3. 대충대충 넘어가버린듯한 디테일과 어정쩡한 포즈~
웬만하면 난 킷에 대해 불평을 잘 안하는 스타일이지만, 정말 이번 킷을 리뷰하면서 느낀건 어째 이런 킷을 만들었을까 하는 의아함이다. 적어도 이 정도면 금형이면 꽤 돈을 들였을텐데..좀더 하는김에 완벽하게 하던지 아니면 때려치던지..
일단 조정석부터 살펴보자~ 그렇저렇 대충 계기판을 새긴 것은 보이지만, 1/35 면 그래도 헬기중 빅스케일중 하나인데.. 어째 좀 엉성하다. 대체로 아카데미 킷을 참고로한 듯한 인상을 풍기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나은편이다. 좀전에 이야기한 아팟치 조종사가 두마리 들어있는데 특이하게 앞뒤분할이다. 얼굴 디테일은 거의 완구 수준이지만, 몸체나 헬멧을 조금 선보면 그나마 쓸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이 킷을 구매하게 된 주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 조종사인데.. 인형을 자작할 능력은 안되는지라 천상 이 인형을 베이스로 개조해 복제해다 다른 헬기에다가 쓰는 수밖에…
몸체는 역시 1/35 답게 길이는 거대하지만.. 웬지 아팟치 같은 에리함이 사라져버린 뚱뚱한 느낌을 준다. A-129 망구스타 같기도 하다. 한 마디로 포즈자체는 영~ 아니올시다이다.. 한숨만 니오는 수준이다. 그래도 간간히 보이는 리벳팅이나 마이너스 라인은 조금 위안을 주기도 하다.
헬기킷의 생명이라 할수 있는 로터부는… 그래도 좀 나은편이긴 하다. 그렇처렇 흉내는 내기는 했는데 그래도 뭔가 엉성하기가 짝이 없다는 느낌은 지울수 없는편이다. 특히 살이 두꺼운 메인로터와 몸체와 로터가 지나지게 높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무장으로 넘어가보자~ 아팟치의 어금니라 할수 있는 헬파이어는.. 마치 조잡한 중국제 완구를 보는듯 하여 절로 한숨이.. 그나마 70밀리 하이드라 로켓포트는 그래도 나은편이다. 정녕 가게 만드는건 바로 30밀리 체인건이다. 짧기도 짧지만 형태 자체도 너무 엉성하여 저게 정말 아팟치의 이빨이라 할수 있는 체인건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아카데미의 그것과는 너무나 판이한 구조에 결국 자작하는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외 테일로터등은 그래도 좀 나은편이지만.. 엉성하게 있는듯 없는듯한 채프&플레어 사출기는 천상 역시 자작하는수밖에 없겠다.
4. 전체적인 느낌은 마치 중국제 짝퉁 완구를 보는수준 하지만, 만드는 자의 능력에 따라서는 잠재력이 보이기도 한다.
혹시나 했는데 열어보고 역시나 했던 킷이 아닌가 싶다. 엉성하기 짝이 없는 티데일이나 포즈도 그렇치만 대충 그리다 만것같은 매뉴얼이며 어느하나 솔직히 정이 안가는 킷중 하나이다. 순간 이거 과거 트럼페티제 아닌가 싶은 정도였으니..
하지만, 유일하게 1/35 스케일의 AH-64 라는 점은 그나마 이킷의 존재의미를 주기도 하지만…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가 다 뜯어발겨서 새로 만든다는 느낌이 아닌이상.. 빛을 보기는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이킷을 만들어온 '강남모형'은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은 모두 '합동과학' 으로 넘어가 새박스로 나오고 있으며 A 형 기본형과 D 형 롱보우 타입 두 가지킷으로 나오고 있지만 실기체가 그러하듯 별 차이는 없는편이다. 둥그런 밀리파 안테나가 포함되고 AIM-9L 사인더 와인더가 빠진점 빼고는.. 어찌되었던 혹시 궁금해 하시는분이 계실까봐 미라지가 미리 리뷰해 드립니다.~
제품명 : AH-64 A/D ‘아팟치’공격헬기 (1/35 강남모형 한국)
제품코드 :
● AH-64 공격헬기를 1/35 스케일로 완벽재현 (솔직히 엉성하게 재현)
소비자가 : 28,000 원
완 성 도 : ★★☆☆☆ (별로 완벽하게 할려면 거의 자작수준)
조립난이도 : ★★★★☆ (매우좋음 완벽하게 만들려면 자작수준)
가격만족도 : ★★☆☆☆ (품질에 비해 비싸다)
미라지의 전체적인 평가: ★★☆☆☆
( 호기심으로 구입하긴 했지만 제대로 만들려면 엄천난 손길과 정신적 수양이 필요한 킷으로 생각됨 그나마 유일한 1/35 아팟치 킷이라는데 의미를 두는게..)
첫댓글 내공이 강한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할 킷 같습니다. 스케일 대비 저렴한 가격....
크긴 크네요..............내공뿐만 아니라 인내심도 있어야 할 거 같네요.
잘못하면 성질 버리는 .................
^^ 평범한 중국 키트들에게도 후한 점수를 주시면서, 나름 쓸만한 이 아파치에게는 점수가 짜시네요. 엄밀히 말하면 레벨 1/32의 마이너스 패널라인 판에 조금 작아진 축소판입니다. 기본 적으로는 레벨 카피이기 때문에 형태면에서는 나쁘지 않을 겁니다. 어설픈 마이너스 패널라인 보다는 플러스 페널라인을 선호하긴 하지만.. 프러스 페널라인에 극도로 민감한 분들에게는 메리트겠죠 ^^;
아카데미 1/48 아파치와 닮은 느낌이 드는건, 아카데미 아파치는 모노그람 아파치의 카피성 개수판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아카데미와 모노그람의 1/48 F-14 관계 같은 키트입니다. 인형도 레벨제 그대로 카피 한걸로 보아, 전체적인 형태 역시 큰 문제의 소지는 없어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부품 수가 적은 건 원래 레벨제가 그런 키트이기 때문입니다. 가격대비로는 저렴하고 조금 손보면 쓸만한 놈인 것 같습니다. 레벨제를 가지고 있어서 사재기는 안했지만, 딱 봐도 카피더군요. 한참 지나고 나서야 스케일이 다른걸 알았습니다. 너무 맘상해하지 마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