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작성글 15-7기 수료식 후기 올립니다^^| 면회정보공유방
15-7기 이병 안현진 맘|조회 1795|추천 1|2015.05.31. 21:25http://cafe.daum.net/ULZhana/MfU7/735
102보충대 훈련소에서 신병교육 12사단 통보 받고 더 멀어진 거리 까마득 하더라구요 5주간 훈련받을 아들 걱정하며 매일 카페 들어와 김영준 중사님의 글 보며 아들의 하루 하루 생활하는걸 볼 수 있어 힘이 되었답니다
5월28일 수료식 미리 백담반디 펜션 예약하고 드디어 수료식 전날 아들 먹을것 쪽갈비에 과자 과일 음료 바리 바리 싸서 하루전날 신랑과 아들 둘 데리고 3일간 체험 학습 내어 백담반디로 향했답니다
인제 원통 도착할때쯤 펜션 여사장님 전화 어디까지 오셨냐구 상추는 사오지마라시며 뒷뜰에 심어놓은 상추 주신다고 고맙게 전화를 주셨어요
아들이 원통에서 멀지 않은 거리라 부대앞까지 가서 확인하고 가슴이 찡하고 울컥. 마음 추스리고 되돌아 나왔어요
오다보니 깜박 쌀을 가져오지 않아 원통에 마트 들려 쌀을 사고 저녁 먹고 펜션으로 고고씽~~
늦은시간 여사장님 나오셔서 이모저모 이야기 하며 펜션은 아주 깨끗하고 사장님 친절하셨어요 아침 일찍 가야하기에 잠을 자려고 했지만 기침과 아들 만날 생각에 잠은 오지 않고 어찌 쬐끔 잤나봐요
다음날 아이들 깨워 간단히 밥해먹고
부대로 갔답니다 벌써 많은 부모님들이 오셨드라구요 안내데스크 출입증 받고 아들 자대배치 확인하고 px구경하고 영상 인터뷰 아들 나오는것 기다리다
수료식 시작한다는 소리에 동영상을 그만 못찍고 나온게 아쉬웠답니다
나와 보니 아이들 준비하고 기다리는 모습이 보여 혹시나 하고 뛰어가 보니 아들이 눈 앞에
짠~~~!!♡^^
반가워 불러 보았지만 눈도 안마주치더라구요
군기가 꽉 잡혀 이해는 했지만 서운한 마음~ㅎ
(목이 쉬어 짠했지만) 구령을 부르며 운동장으로 나가는데 짱~멋있었습니다.
짱~짱~짱~~~!!!
수료식 시작 멋진 군인이 된 아이들 함성 씩씩하고 멋쪘답니다 수료식 끝날때쯤 이등병 달아주러 달려가서 달아주는데 눈도 안맞추고 고정자세 고생한 아들 안아주고 있다보자고 하며 그때 눈인사 긴장한 탓에 카네이션 그냥 받아 가슴에 달고 나왔어요
수료식 넘 멋있게 잘마치고 가족들과 사진 한컷 동기들과 한컷 찍고 부대에서 빠져나왔답니다
원통에 마트 들려 필요한것 몇개 더사서 펜션으로~ 사복으로 갈아입으라니 안된다며..
여사장님께 앞기수들은 어떠했냐고 물어보니 괜찮다하시네요
아들과 펜션안에서만 있기로하고 겨우 옷갈아 입고 휴대폰으로 친구들과 연락하기 바쁜 아들 사이 사이 끼어들어 대화하며
행군때 발바닥에 생긴 물집이 터져 다 아물어 가고 있네요.
걸을때 얼마나 아팠을까 마음이 아팠습니다
고생하고 힘들었겠지만 군인이 된 이상 해내야할 의무이니~~~!!
과일 조금 과자 몇 개 갈비찜에 고기 구워 밥먹고 마니 먹지 않아 더 먹으라니 안먹어요
몸무게는 3키로 빠졌다네요 얼굴은 까무짭잡
시간은 빨리도 가고 두시간 남겨 놓고
통닭에 피자 시켜 먹고 통닭도 두 세개 마니 안먹더라구요
짐싸서 나오는데 펜션 여사장님 사진 찍고 가라시며 사진을 찍어 주셨어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바쁘게 부대 도착하니 6시27분 김영준 중사님 교통정리 하시느라 바쁘시더라구요
아들 들여보내기전 필요한것 화장품과 의약품만 된다더라구요 클렌징과 천원짜리 몇장 보내려니 아들이 안된다고. 제가 간부급 상사님이 보여 물어보고 클렌징은 되고 천원짜리 현찰은 혹시나 도난때문에 안된다하시기에 썬크림 클렌징 의약품 몇가지만 가져갔어요
필요한건 다음에 소포로 보내달라네요
동기랑 사진 한컷 찍고 가족들이랑 한컷 더 찍고 싶었는데 들어가라는 말에 아들하고 제대로 인사도 못했는데 뛰어가더라구요. 구령 붙여 들어가는 뒷모습만 찍었어요
돌아나오는데 김영준 중사님 교통 정리 하고 계셔 마무리 싯점, 달려가 인사하고 사진 한컷 찍었답니다
고마우신 김영준 중사님 감사 드립니다^^
나오는길에 아들 자대는 여기서 더 들어가야 한다는것에 마음이 더 짠해져 아픈 맘 뒤로 한채 돌아나왔답니다 멀고도 먼 강원도 인제 한번가기 힘든 곳 끝과 끝인 광양에서 강원도까지 7시간 걸렸답니다
마음 먹고 와야하는곳 아들 덕분에 강원도 인제 구경하게 되었어요
저흰 갈 길이 멀어 하루 더 있다 가기로 하고 강원도 정동진으로 향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