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유가 있으면,
선멧세에서 가까운 우도신궁과 오비성을 가려 했으나
시간이 지체된 관계로 반대방향(JR미야자키역 가는 방향) 버스를 탔다.
한 30분정도 창밖 해안을 구경하고 있으니
버스는 아오시마에 도착했다. 버스카드를 보여주고 내렸다.
visit miyazaki bus card 혜택을 많이 본다. ㅋㅋ
버스에서 내려 육교를 보면 아오시마 입구 표시가 있다.
육교를 건너니 멀리 아오시마가 보인다.
가는 길에 오른쪽 매장에 들러 300엔 하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한잔 테이크아웃 하고
구경하면서 걸어도 10분이면 도착한다.
입장료는 없다. 중국이라면 분명 받았을텐데.. (경험상)
입구에 서있는 안내판인데, 특이하게도 미야자키 교육청에서 만들었다.
안내에 따르면
아오시마 주변의 암반은 3천만년전~백만년전 사이에 해상에 규칙적으로 퇴적한 사암과 이암의 상층이 몰리어
해상에 노출되고, 파도의 침식에 따라 울퉁불퉁하게 돋아난 것이라는 말이다.
도깨비 빨래판이라고 할 만하다. 신기하당~~
운이 좋은가벼 ~~
밀물 때는 도깨비 빨래판이 물에 잠겨 조그만 섬과 바다만 보고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모래사장으로 걷지 않고, 빨래판을 밟으며 걸었당 ~~
시멘트로 만든 것 같이 보여서 가까이 가서 보니
인공이 아닌 자연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거북이 등껍질 문양 같기도 하고..
아오시마 섬에 들어오니 아오시마 신사가 있다.
아오시마 신사는 일본 건국 신화에 등장하는 야마사치, 도요타마히메, 시오츠치를 모신다고 한다.
매년 음력 12월 17일 참가자들 전원이 완전히 알몸으로 참배하는
일본 유일의 하다카축제로 유명하다.
신사 도리이가 보인다.
참배하기 전에 손 씻는 방법
아오시마 신사
역시 동전 던지고 소원을 빌게 되어 있다.
소원 종이도 접어 걸고, 소원 나무판도 걸고..
신사를 나와서 섬을 한바퀴 돌려다가, 가봐야 별다른 것이 없을 것 같아서
신사 반대방향으로 반바퀴 돌았다. ㅋㅋ
침식된 암반이 여러가지 동물들을 연상케 한다.
열대 우림은 우거지고
열대 우림과 태평양 연안의 도께비 빨래판 ~~
청도에서 나오니 바로 옆에
아오시마 아열대식물원이 있다.
입장료도 무료라서 구경하려 했는데, 문 닫는 시간이다. ㅠㅠ
아오시마에 자생하는 비로우, 야자과 식물, 아열대 꽃나무류, 아열대 과실수 등...
처음보는 나무들이 보이지만, 맛보기로 대~충~ 구경했다.
아열대 식물원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JR미야자키역으로 갔다.
(다음 편에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