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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D MarkIII 문제가 되고 있는 캐논 1D MarkIII. | |
ⓒ 캐논 홈페이지 |
캐논코리아가 11월 1일 오후 결국 1D MarkIII의 제품 결함을 인정하는 발표를 했다. 그러나 제품교환이나 환불이 아닌 수리로 결론이 나면서 SLR클럽(www.slrclub.com) 캐논유저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며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캐논측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출시된 전문가형 카메라 1D MarkIII 중 일부제품에서 AF미러에 이상이 있다는 것. 이는 "시리얼 번호가 501001과 546561사이인 제품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특히 "고온환경에서 AI-Servo(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가면서 초점을 잡는 기능) 연속촬영시 초점이 불안정하거나 초점 추적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캐논은 제품결함을 인정하는 동시에 "1D MarkIII를 11월 하순부터 무상으로 수리해주겠다"는 방침도 함께 발표했다. 제품수리는 본체를 분해하지 않고 AF미러 관련 고무부품의 교환과 조정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시리얼 이외의 제품은 문제없이 현재 생산판매중이며 시리얼 번호의 구간대 숫자가 가지는 의미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캐논 "일부 시리얼대에 AF미러 이상 있다" 공식 인정
▲ '막쓰리 NO 캐논' SLR클럽에 올라온 ID 드좌이너신군 막쓰리 풍자 사진. AF가 맞지않아 부수고 싶을정도라는 심정을 표현하고 있다. | |
ⓒ ID 드좌이너신군 |
그러나 이런 발표는 지금까지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던 내용과 일치해 그동안 캐논 측에서 해당문제를 숨겨온 게 아니냐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상황.
이 소식을 접한 국내 DSLR유저들은 한 마디로 "말도 안된다" 반응하며 크게 반발했다. 특히1D MarkIII 사용자를 중심으로 소비자대책위원회를 꾸려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며 한층 수위를 높일 테세다.
SLR클럽의 ID NO캐논/곰**은 "거의 모든 시리얼이 관련되어 있다"며 “그동안 망친 사진은 어떻게 보상할 거냐"고 분노했다. ID 동네노는***는 "환불해주기 싫어서 고무이상이라고 거짓말 한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ID ZIO**은 제품결함을 인정했다면 “교환, 환불, AS 중 소비자가 최소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냐"며 항의했다.
ID [反캐놈]막쓰리해결**은 "시리얼로 보면 4만대 가량 되는데 일부제품 치고는 불량제품이 너무 많다"며 "일부제품이라는 표현은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다. ID [反캐놈]막쓰리해결**는 "우리나라가 동남아시아도 아니고 고온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라니 말도 안 된다"며 격앙했다.
현재 1D MarkIII 유저들은 소비자대책위를 결성하고 법적대응과 ▲문제해결까지 국내 1D MarkIII 판매중지 ▲환불수용 ▲해당 문제가 있는 제품은 Refurbish 명기 후 재 판매를 촉구하고 나섰다.
캐논 "교환환불 NO" - 사용자들 "잘못된 불량품은 교환환불 대상"
이에 대해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간단한 수리이기 때문에 교환환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특히 A/S관련해선 "정품과 내수 모두 AS대상이며 내수의 경우 유상이냐 무상이냐 구체적인 것은 11월 하순이 되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대책위 측 관계자는 "바디를 분해해야 하는 일이라 말이 안된다"며 "간단한 수리가 될 수 없는 상황인데 문제를 축소시키려는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캐논측에서 1D MarkIII 문제를 발매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잘못된 불량품이기 때문에 끝까지 교환환불을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비자대책위은 앞으로 법적대응을 물론 오프라인에서 공동행동까지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캐논 1D MarkIII 사태 일파만파 커지나 SLR클럽의 캐논사용자들이 소비자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1D MarkIII의 교환환불을 촉구하는 대응에 나섰다. | |
ⓒ SLR클럽 홈페이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