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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자원봉사클럽’ 수상 영예
광진구지회 노노케어클럽·홍천군지회 무궁화실버봉사클럽 등 6개
[447호] 2014년 12월 05일 (금)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 경기연합회 고양아코누리클럽이 아코디언 합주로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2014 노인자원봉사클럽 대축제’… 이대해 씨 등 30명 우수코치상
나눔과 베풂의 일상을 보내는 노인들의 얼굴에는 자신감과 행복감이 흘러넘쳤다. 수상자 이름이 불려 질 때마다 환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여느 노인 행사장에선 보기 힘든 활력과 역동감도 느껴졌다.
대한노인회는 올 한 해 동안 지역과 이웃을 위해 땀 흘리며 봉사한 이들에게 상을 주어 격려하고 위로하는 노인자원봉사클럽대축제를 개최했다.
서울 광진구지회 노노케어클럽 등 ‘올해의 자원봉사클럽’을 비롯해 우수코치, 우수행정지원요원, 우수직원, 봉사활동 수기 우수작에 대해 푸짐한 상이 주어졌다.
12월 3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축제에 이 심 회장을 비롯 전국의 연합회장과 지회장들, 대한노인회 임원, 전국 자원봉사자클럽 회원 및 수상자 가족 등 420여명이 참석했다. 축제가 열리기 전부터 수상자와 가족들은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에 열중이었다.
클럽마다 특색 있는 복장에 응원도구를 지참해 눈길을 끌었다. 머리에 토끼 귀를 매단 충북팀, 갑돌이·갑순이 옷을 입은 세종시팀, 주홍색 콤비상의에 마도로스 모자를 일제히 쓴 공연팀, 부채와 응원막대기를 흔드는 충남팀 등 행사장은 흥분의 열기로 뜨거웠다.
강경화 제주연합회장의 노인강령 낭독에 이어 석춘지 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지원본부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2011년 출발 당시 자원봉사클럽 수, 자원봉사자 수가 각각 1700여개, 1만5000여명이었던 것이 올해는 2200여개, 4만6000여명으로 늘었다”며 자원봉사클럽의 질적·양적 성장을 숫자로 소개했다.
이 심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제가 처음 시작한 자원봉사사업이 4년이 지난 오늘 알차게 성장한 모습을 보니 감격스럽다”며 “경로당을 통해 나눔과 베풂이 이루어지면 노인이 행복해지고 노인이 행복해지면 나라도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시상식이 거행됐다. 심사위원장 고세일 대한노인회 이사는 “각 시·도 연합회에서 자체 선정한 우수클럽을 대상으로 봉사기간과 활동횟수, 감동 사례, 지역 문화 해결 정도, 자원봉사 충실성과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올해의 자원봉사클럽’ 6개(대한노인회 회장상 1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5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노케어클럽(서울연합회 광진구지회)이 대한노인회 회장상을, 스마일사랑봉사단(대구연합회) 등 5개의 클럽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각각 받았다. 햇빛경로당봉사클럽(부산연합회) 등 9개 클럽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남정옥 노노케어클럽 코치(77)는 “15명의 회원이 2년 전부터 지역의 독거노인을 집으로 찾아가 집안청소, 음식대접을 비롯해 말벗 을 해드렸다”며 “자원봉사를 하면서 성취감도 느꼈지만 동시에 우리들의 건강도 좋아지고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우수코치상은 이대해 트리플9단지클럽 코치(대전연합회) 등 30명이 수상했다. 이 상을 수상한 이매자 정산노인대학클럽 코치(70·충남연합회)는 “청양군 정산면의 정산노인대학 회장으로 있으며 코치로도 활동해왔다”며 “30여명으로 구성된 우리 클럽은 일주일에 두 차례 한국무용·스포츠댄스를 배워 요양병원을 방문해 공연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화숙 동구지회 경로부장(대구연합회) 등 15명의 지회 직원들이 우수행정지원요원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을 수상한 강영숙 군산시지회 교무과장(전북연합회)은 “우리 지회엔 20개 봉사클럽, 450여명의 어르신들이 지역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다”며 “서류작업을 하거나 봉사현장을 찾아가 마대자루같은 필요한 물품을 전달해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종신(충남연합회), 최진화(경남연합회) 두 명이 우수직원 상을 받았다.
이어 ‘건전한 100세시대를 만들어가는 자원봉사활동수기’ 수상자 시상이 있었다. 어호선 대한노인회 이사가 단상에 올라가 “전국에서 응모한 총 150여편의 수기 가운데 현장감, 진실성, 봉사정신, 문장력 등을 기준으로 6작품을 가렸다”고 말했다.
으뜸상을 수상한 양승일(69·충남연합회)씨는 “자원봉사는 지역사회에 대한 효도 활동이다”며 “지역에서 태어나고 성장해 직장생활을 한 사람은 지역으로부터 받은 것을 환원하는 뜻에서도 지역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흥운노인자원봉사클럽(제주연합회) 등 6개 클럽의 다양한 활동사례 발표가 있었다. 무궁화실버봉사클럽(강원연합회)의 심송흠 코치는 “홍천 네거리에서 등하교길 교통지도를 해오고 있다. 특히 여든이 넘은 분이 오토바이를 타고와 봉사에 참여한다”고 소개했다.
스마일사랑봉사단코치(대구연합회)는 “자원봉사의 개념조차 모른 채 시작했지만 지금은 봉사의 기쁨을 누린다”며 “앞으로 자원봉사 교육이 좀 더 많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한 후 2부 행사를 가졌다. 고양아코누리봉사클럽, 햇빛어린이집 원생 등의 측하 공연과 ‘자원봉사자의 공감 소통’이라는 주제로 즐겨운 레크레이션이 펼쳐졌다. 오후 3시, 경품추첨과 폐막식 등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이 날 사례발표를 한 김미동 와상환자동화책읽어주기봉사클럽 코치(67·경기연합회 의왕시지회)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눔과 베풂은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가장 고귀한 가치라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시간과 힘이 닿는 대로 더 많은 봉사를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5시간여 동안 진행된 행사를 지켜본 이 심 회장은 폐막식 인사를 통해 “자원봉사는 수혜자는 물론 참여자도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며 “앞으로도 봉사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행복한 삶을 누리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인자원봉사대축제 수상자 명단>
◆대한노인회 회장상(1)
△서울 광진구지회 노노케어클럽
◆보건복지부장관 표창(5)
△대구연합회 스마일사랑봉사단 △경기 의왕시지회 와상환자동화책읽어주기봉사클럽 △강원 홍천군지회 무궁화실버봉사클럽 △전북연합회 세잎클로버자원봉사클럽 △제주 제주시연합회 흥운노인자원봉사클럽
◆우수상(9)
△부산 연제구지회 햇빛경로당봉사클럽 △광주연합회 동화나눔봉사클럽△대전 중구지회 버드내봉사클럽 △울산 동구지회 화정봉사클럽 △충북 영동군지회 영산동칼갈이봉사클럽 △충남 공주시지회 공주삼락클럽 △전남 강진군지회 도암실버자원봉사클럽 △경북 고령군지회 대가야회자원봉사클럽 △경남 밀양시지회 나누리실버봉사단1조
◆우수코치 수상자
△서울 남정옥, 유선호 △부산 김양자, 이명호 △대구 임남도, 문정자 △광주 이옥님, 김종곤 △대전 이대해, 황의철 △울산 서학조, 김도연 △경기 정춘길, 이팔용 강원 허영구, 성광용 충북 김영진, 장영기 △충남 김성희, 이매자 △전북 장금례, 오주환 △전남 윤보현, 박순요 △경북 이근우, 손재익 △경남 하봉주, 구충석 △제주 박상용, 배춘홍
◆우수행정지원요원 수상자
△서울 양종기 △부산 김해숙 △대구 정화숙 △광주 양지애 △대전 신효염 △울산 황태경 △경기 이병민 △강원 이희숙 △충북 최정희 △충남 김미선 △전북 강영숙 △전남 이인혜 △경북 백제희 △경남 김정미 △제주 강맹식
◆우수직원 수상자
△충남 김종신 △경남 최진화
◆자원봉사활동수기 수상자
△으뜸상 양승일(충남연합회)
△버금상 임월순(대구연합회) 하봉주(경남연합회) △ 딸림상 공길남(경기연합회) 이옥님(광주연합회) 이상연(강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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