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학교에 입학하기 하루전날에 인천용유도의(지금은 여주에있슴)통나무동호회를 찾았다. 처음접한 통나무에 대한 호기심때문일까? 암튼 그곳에서 통나무에 관심이 많은 동호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통나무를 자르고 다듬고! 굉음을 내며 돌아가는 엔진톱이 무섭기도 하였고..... 사정없이 잘라져 나가는 나무가 신기하기도 했다. 하루종일 구경만 하고 저녁에는 모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서울로 돌아와 하루밤을 자고 이튿날 통나무 학교로 향하였다. 강원도 횡성군 치악산 자락에 있는 한국 통나무학교!! 휴대전화도 잘되지않는 그곳!(지금도 마찬가지) 비 포장길을 굽이 굽이 돌아 찾아간 곳! (지금도 가끔 강원도엘 가면 찾아간다) 열정과 카리스마가 넘치는 교장 선생님!
(교장선생님의 실습 모습)
집이 너무멀어 휴일에도 내려오지못하고 있는 바람에, 만들어진 집을 춘천에 세팅하는 작업도 참여하여 다른 교육생 보다 집을 한채 더 세웠다.
(춘천에 세워진 통나무집)
그리고 그다음 휴일은 세워진 집의 마감 작업을 하는데도 따라가서 많은걸 배우고 왔다. 아마 이것까지 배웠으리라곤 다른 교육생은 알지못할껄^^ 그리고 학교위에 있는 천문인 마을에 가서 천체망원경으로 달을 보고 온것도..... 그리고 한가지 더 학교 뒷산에서 더덕과 취나물을 캐 와서 저녁에 술 안주로.. (잉 이건 알면 안되는데^^)
(술잔이 세숫대야~옆 조에서 술 빌려왔슴)
암튼 학교는 나에게 많은 것을 남겨 주었다. 드디어 졸업! 피곤해서 입술이 불어터지고 몸살이 났지만.. 그래도 떠나올려니까,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2004년3월21일) 다시찾아간 학교에 조그만 사고가 생겼었다. 불이나서 사무실로 쓰이던 곳과 세면장 그리고 강사숙소 하나가 타버리고 연락을 받은 졸업생들이 달려와서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었다. 내일부터 교육이라는데..... 모든 자료와 컴퓨터,귀한 책들이 모두 잿더미로.... 그래도 인명피해없이 그만하길 다행이라고 여기고... 갈길이 너무멀어서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떠나오고 말았다.
첫댓글 불아라뇨? 안그래도 통나무학교 홈에 접속이 잘 안돼서 뭔일이 있나? 했더니만...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다고 하니 그마나 다행이네요..암튼 무사귀환을 환영합니다.
일요일날 일 진행을 못해줘 죄송허이. 23일날 꼽배기로 함 해보세^^
가운데 앉으신분 낯 익네요? 기계 작업이 있는 곳에 음주는 통제 되어야 합니다.흠~!...그러나 금주령은 곤란하다고 생각 합니다.술이 맺어주는 끈끈한 정은?.안되는 것도 되게 합니다.전..군에서 그렇게 배워서요~!영원히 안 변 할 겁니다.
시안애비님....불이라뇨?~! 그 뜻이죠?...통나무 학교에 불난 얘기....ㅋㅋㅋㅋ,불 날수 있어도..통집이..더 안전하다는건 기본이 됐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