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중국역사 이야기 ➂ 몽골제국
우리 강아지, 어제 엄마랑 할머니 그림 전시회에 다녀왔다고?
할머니는 네가 그 많은 그림 중에 할머니 그림을 단번에 찾아냈다고 몇 번을 자랑하시더라.
자, 세계 역사를 바꿀 만큼 강했던 몽골제국 이야기를 시작할게.
사실 중국 역사라기보다는 중국을 ‘원’나라라는 이름으로 지배한 몽골 대제국의 이야기야.
(중국 사람들은 다른 민족에게 지배를 당한 것에 자존심이 상해서 나라 이름을 ‘몽고’라고 낮추어 부른단다.)
중국 북부의 푸른 초장이 펼쳐진 고원지대에서 말과 양 같은 가축을 키우던 민족 중에 몽골족이 있었어.
그 민족에서 ‘테무친’이라는 지도자가 1260년에 나타나 주변의 부족들을 통일시키고 왕이 되었는데 사람들은 그를 ‘칭기즈 칸’이라고 불렀단다.
그가 몽골 고원을 통일하고 서쪽과 남쪽으로 영토를 넓혀가던 중 병으로 죽게 되자 아들들과 동생들에게 땅을 나누어 주어 다스리게 했어.
그 중 셋째 아들(오고타이)이 2대 황제가 되어 정복전쟁을 이어갔단다.
중국의 금나라를 멸망시키고 서쪽의 이슬람 왕국과 러시아의 남쪽을 침략했어.
몽골군대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유럽까지 쳐들어가 폴란드와 헝가리까지 지배하게 되었어.
몽골군대와 싸우는 군대는 모두 공포에 떨었대.
왜냐하면 그때는 모두 보병(걸어 다니며 싸우는 병사)들이 칼과 창으로 죽기 살기로 싸웠는데
몽골군은 말을 타고 시속 70킬로미터로 달려와 말에서 화살을 쏘는 기술이 있었거든.
아직 멀리 있는 줄 알았는데 금방 쳐들어오고,
또 ‘먹을 것이 떨어졌을 걸?’ 했는데 생생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그 이유는 군대가 병들거나 죽은 말을 식량으로도 쓰고,
말의 뼈나 힘줄로 화살을 만들고,
옷도 해 입으니 도저히 당해 낼 수가 없었다는구나.
다스릴 땅이 많아지자 이 나라도 누가 황제를 이어가느냐로 아들들 간에 싸움이 일어났고
결국 몽골 본토를 물려받은 넷째 아들(툴루이) 혈통이 왕위를 이어갔단다.
이들은 이슬람의 막강한 왕조였던 압바스 왕조를 멸망시켰고 이란과 이라크까지 영토를 넓혔어.
그리고 서울을 베이징(북경)으로 옮기고 나라이름을 ‘원’이라고 고쳐 불렀대.
‘원’나라는 조그맣게 남아 있던 송나라까지 정벌하여 중국전체를 통일한 최초의 이민족 국가가 되었단다.
우리나라는 고려시대에 제주도까지 지배당했던 슬픈 역사를 안겨준 나라란다.
몽골제국은 ‘원’나라를 중심으로 일칸국(아랍지역), 킵차크칸국(유럽), 차카타이칸국(중앙아시아)이 서로 연합하였지만
‘원’나라가 ‘명’나라에게 1368년 멸망하자 몽골제국 전체가 다 무너져 없어졌단다.
이 시기에는 불교가 약해지고 라마교가 유행했다고 하고
칸(한)국들이 지배한 중앙아시아의 여러 나라는 이슬람이 정착하기 시작했다고 하는구나.
중국 역사는 ‘원’나라 이후에 ‘명’나라, ‘청’나라로 이어지지만
그 이야기는 우리나라 역사(국사)를 공부하며 익히는 게 나을 것 같구나.
자, 중국의 역대 왕조의 순서를 알려주는 것으로 중국역사 이야기 끝~
* 중국의 역대 왕조
삼황오제 → 하 → 은(갑골문자) → 주(장자계승) → 춘추전국 → 진(秦, 진시황) → 한 →
삼국 → 진(晉) → 남북조 → 5호 16국 → 수 → 당 → 5대 10국 → 송 → 금 → 남송 → 원 → 명 → 청
* 몽골제국의 통치
- 몽골본토: 칭기즈 칸의 직할지. 넷째 툴루이(4남)에게 계승
- 킵차크 한(칸)국 : 장남 주치의 아들 바투가 계승. 러시아 및 유럽 각지를 토벌
- 차가타이 한(칸)국 : 중앙아시아 통치. 차남 차가타이가 계승
- 오고타이 한(칸)국 : 3남 오고타이가 왕위 계승, 2대 황제가 되었으며
금나라를 멸망시키고 중국과 몽골고원 일대 통치(도로 건설과 역전제도 정비)
- ‘원’나라 : 4남 툴루이가 오고타이 일가와의 권력 싸움에서 승리하여
아들 몽케가 4대 황제지위에 올라 ‘원’나라라 개칭하고 황제 독점.
중국의 화북, 투르키스탄 정복과 중국의 재통일을 이룸
- 쿠빌라이(5대 황제)는 중국 쓰촨(사천), 윈난(운남), 안난(안남), 티베트(서장) 정벌
마르코 폴로와 교제하였으며 마르코 폴로는 ‘동방견문록’을 통해 중국을 유럽에 알림
(수천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식탁, 코끼리를 채간 큰 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