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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이 늦어졌습니다.
제대 직전에 이것 저것 일이 있어서..재사회화 하기 힘들군요.
어쨌든 오대리님과 오프라인에서 약속드린대로 사용기를 올립니다.
제가 하드웨어에 대해 코어유저가 아닌 까닭에 외형에 치우친 사용기를 올릴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리옵고..
구입한 모니터가 제 용도에 맞게 고른 조금은 특이한 녀석이라 이 쪽에 조금 더 치우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게임 콘솔(PS2, XBOX)과 HD입력 가능한 LCD 모니터의 상성을 알고 싶다면 꽤나 유용한 정보를 얻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사진과 함께...사용기 들어갑니다.
<노세君의 콘솔 성능 극대화 시스템 구축기>
일단 설치가 끝난 후 찍은 제 시스템(청소를 안해서 좀 지저분..)
< 사 양 >
모니터 : LG172WT 17인치 와이드 LCD(HD 신호 수신)
스피커 : 야마하 TSS-10 5.1채널 스피커
콘솔 : PlayStation2 30005R, XBOX
컴퓨터 :
CPU 인텔 펜티엄4 노스우드 2.8C
메모리 DDR 삼성 256M PC3200 * 2개
FDD/HDD FDD 삼성 1.44MB 3.5인치 Black
FDD/HDD 삼성 S-ATA 120G 7200rpm 8M 정품
ODD COMBO LiteOn 52X SOHC-5232K 월드와이즈
비디오카드 ATI Radeon 9600XT 시그마 Silence 128MB
키보드 삼성전기 DT-35 블랙
마우스 LG 광마우스 블랙
베어본 ASUS T2-P Simple Deluxe 디지탈그린텍
1. 구입을 하기까지...
기숙사 방을 한 학기마다 옮기는 까닭에 모니터든 컴퓨터든 작고 가벼우면서도 무난한 성능을 내어주는 물건을 찾던 중이었습니다. 다음 까페를 돌아다니던 중 베어본으로 검색해 보고는 오대리닷컴을 알게 되었죠. 그 후, 베어본과 오대리님에 대한 저의 끊임없는 구애(?)가 시작되었습니다-_-/
제대휴가를 나온 5월 첫째주에 학교도 가볼 겸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저희 집은 부산이라..오래 걸리죠^-^a 용산에 들러서 오대리님이 새로 이사했다는 매장에 찾아 갔습니다. 너무 일찍 간 탓인지(9시-_-a) 문이 닫혀 있길래 선인 상가와 나진상가를 돌아다니며 구경했지요. 그러다가 10시 30분이 넘어 다시 오니까 리뷰에서 본 것과 똑같이 생긴 오대리님이 앉아 계셨습니다. 오대리님..조금 당황하신 얼굴로 "어떻게 오셨어요-_-?"라고 물으시고...
여차저차 제 정체를 밝힌 후, 그 자리에서 견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정도 상담 후 컴퓨터를 주문했지요^-^ 오대리님, 참으로 친절하게 상담해 주셨습니다. 서울에 계시는 분이라면 한번 쯤 찾아가서 견적을 내보는 것이 어떨까 하네요. 참, 오후에는 좀 바쁘다고 하시니 제가 찾아간 시각에 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2. 택배가 오다.
그가 왔습니다! 잘 포장된 박스^-^ 오대리님의 꼼꼼함이 돋보이는 부분.
모니터도 왔습니다. 생각보다 큰 박스-_-/
선명한 HDTV Ready!
3. T2-P를 겉핧기 해 보자.
일단 택배를 받아들고 보니 T2-P는 정말 작았습니다. 미들타워급만 보다가 보니까 정말 작아보이는데, 보통 올려진 사진들을 보고 미들타워나 매 한가지 같은데 이게 무슨 베어본이냐..라고 물으시는 분들을 위해 비교 사진 한장..
찍고보니 비교대상이 다 엄한 것들 뿐.
프링글스통, SKY IM-7200 휴대폰...
열 수 있는 패널을 다 열어보았습니다.
기본 장착된 플로피드라이브와 메모리카드 리더기, 맨 아래 USB 및 광출력단자.
그리고 광드라이브 베이가 2개. 전 콤보 하나만 달았기에 그것만 열었습니다.
깜빡하고 생각지도 않던 메모리카드 리더기.
열었을 때, 내가 이것도 샀던가..라는 어2없는 생각을 했지요-_-a
원래 달려 있는 거랍니다. 디카를 많이 쓰는 요즘에 유용한 물건^-^a
시계 조작은 바이오스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첫 인상부터 마음에 든 T2-P.
안쪽도 열어보았지만 내부를 찍은 사진을 실수로 지워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다시 열기는 좀 많이 귀찮은 까닭에..(귀차니즘이 도래..)
내부를 본 소감을 이야기 하자면 매우 깔끔하게 처리된 케이블과 생각보다 여유있는 공간이 돋보였습니다. 확장형 베어본이란 이런 것이다..랄까요?
사운드는 TSS-10 스피커에다가 RCA to 스테레오 단자를 이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광출력 하자니까 당장은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해서..PS2랑 XBOX만 광출력 5.1채널로 쓰고 컴퓨터는 아날로그로 연결해 돌비 프로로직2 디코딩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윈도우XP를 OS로 깔고 SP1을 깐다음 최신버전으로 그래픽카드 패치도 실행했습니다.
그리고는...3D 마크 03을 돌려보았지요.
예상하던 성능이 나온 3D 마크 점수.
레이디언 9600XT가 그렇지요, 뭘.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 중..
컴퓨터가 토라질까봐 PC마크 03도 돌려줬습니다.
남자라면 듀얼채널에 하이퍼 스레딩-_-+
전 노 오버 유저..
(누..누굽니까, 남자라면 오버클럭이라고 하는 사람이!!)
흠흠, 그럼 이제 이 리뷰의 꽃이 될 모니터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4. LG 172WT 와이드 LCD 모니터(HDTV Ready).
처음부터 마음먹고 구입한 녀석이라 전혀 후회가 없습니다.
응답속도를 비롯해 기능 및 가독성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뭐 제 취향이라고 하신다면 할 말 없지만....
일단 일반유저를 위한 모니터는 아닙니다. 1280*768의 와이드 해상도라서 처음엔 좀 어색할수도 있고...일반 PC유저라면 오대리님 말씀처럼 이레전자나 다른 업체의 19인치를 사고도 남는 가격입니다.
대신 DVD나 콘솔의 HD신호(프로그레시브 스캔 포함)를 직접 넣으려면 이만한 녀석이 없습니다. 일단 확장성이 좋습니다. 컴포넌트 단자를 비롯해 S-VHS, 컴포지트, TV단자, DVI에 D-SUB까지 모두 갖추고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어찌보면 특별한 용도를 가진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니터가 될 수 있습니다. 와이드 화면이라 DVD도 16:9 소스가 잘리지 않고 나오고...XBOX나 PS2 등의 콘솔도 화사하게 출력됩니다.
콘솔게임 동호회에서 AV쪽의 리뷰를 자주 하던 저로서는 이 LG 172WT 모델이 콘솔에 딱이라는 판단이 섰고..그래서 구매했습니다.
그러니까..여러분은 용도에 맞게 제 리뷰를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콘솔을 연결합니다.
XBOX는 거의 모든 게임이 480p의 HD신호에 대응하기 때문에 레퍼런스 타이틀로 손색이 없습니다. HD신호를 보내기 위해서는 각 콘솔 고유의 컴포넌트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YAMAHA TSS-10 5.1ch 디코더와 세로로 세운 PS2.
그리고 아래에 커다란 XBOX.
악세사리 박스엔 각종 케이블이 가득~
아, 행복하여라~
XBOX용 HD팩 입니다. 광출력으로 5.1채널을 지원하고
컴포넌트 케이블을 통해 HD신호를 보냅니다.
왼쪽이 PS2용, 오른쪽이 XBOX용 컴포넌트 케이블입니다.
172WT에는 컴포넌트 단자가 하나이므로 두 개의 콘솔을 편하게
연결하려면 이런 컴포넌트 셀렉터가 필요합니다.
연결이 끝나면 XBOX를 켭니다. 소프트는 팬저드래군 오르타를 넣었습니다.
깔끔하게 XBOX 부팅화면(?)이 뜹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깔끔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S-VHS단자에서 컴포넌트로 옮겨오셨다면 덜하겠지만,
컴포지트 단자만 보다가 이런 화면을 보면 눈물밖에 안 나옵니다.
PS2에도 프로그레시브 출력(480p)이 가능한 게임이 있습니다.
남코의 철권4나 소울캘리버2가 그것인데요, 소울캘리버2를 프로그레시브로 돌려보았습니다.
화사하고 깔끔한 색감의 게임화면.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림(3p 복장)입니다.
XBOX의 웬만한 게임과 견줄만한 해상도를 보여줍니다.
게임은 역시 제작자가 의도한 최고의 성능으로 즐겨줄 만 한 매체입니다.
게임이 멋지게 표현된다는 것을 알았다면 이제 DVD는 어떨까요?
DVD에서도 172WT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모니터 포유에서 AV쪽 점수가 만점이 나온 것이 괜한 허세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말이지요.
LCD 모니터들에게서 흔히 받을 수 있는 잔상이나 시야각의 문제도 거의 흠 잡을데가 없습니다. 특히 시야각의 경우 정말 사양대로 176도라는 것이 사실인 듯 아래, 좌, 우 어디에서도 흐트러짐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비슷한 사양의 삼성 177X가 아래 시야각이 최악이었던 것에 비하면 매우 대조적인 점이지요.
레퍼런스 타이틀로 선정한 매트릭스2 리로디드의 한 장면.
사진에는 없지만 모피어스의 경우 그 선명한 땀구멍에 놀랐습니다-_-a
프로그레시브 출력 480p 화면.
5. 허접한 사용기를 마치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특이한 용도로 모니터를 사용하는 지라...
컴퓨터의 경우 여러분들이 요즘 많이 쓰시는 사양으로 갔으니 대충 견적에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대리님 견적은 실시간으로 시세에 맞게 합리적으로 짜 주시는 거니까 믿으시고 말이죠^-^
컴퓨터를 사면서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신용의 문제가 컸지요. 워낙에 속고 속이는 세상이니까요. 하지만 오대리 닷컴에서 컴퓨터를 주문하고 또 직접 찾아가 오대리님을 만나고 나서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그래도 아직 세상에는 믿을만한 사람이 있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의 상징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오대리님.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시길 기대합니다.
그럼^-^
이렇게 해서 노세君은 "오대리 넘버 시리즈"를 가지게 되었다
...는 전설의 이야기가 전해서 내려..(퍽!)
2004.05.11 Written by 노세君
첫댓글 와~ 굿굿!!
안녕하세요. 오동철 대리 입니다. 어제 이글을 보고 한참을 고민했네요... 과연 제가 노세님 말씀처럼 최선을 다했을까? 하는 일종의 자책이지요. 아직도 제대를 하지 않으신분 답지 않게 세세한 사용기 보고 정말 놀랬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멋진글이구요. 정말 감사 드립니다. 노세님 앞으로도 자주오셔야 해요 ^^
mega865구입자입니다 저도그거느꼇습니다 "최선의상징오대리" 용산에이런분이계시다는것이감동스럽기까지하더군요 ...그동안 용산서 하도 속기만 해서리...
그래서 제가 형님을 좋아하죠. 근면 성실... 얼굴이 저보다 못한것이 흠이지만... 흠흠 ㅡㅡv
정환아 내가 너보다 얼굴이 못하다니... ㅡㅡ 머 그런 말도 안되는... 하늘이 아느니... 곧 천둥이 널 감쌀 것이다. 으흐흐흐 (~__)~ ~~~
멋지네요...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