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강론말씀(2023. 2. 22. 재의수요일)
- 엄은혁 안드레아 신부님 -
찬미예수님!
여러분 오늘 잘 오셨습니다. 오랜만에 오신 분들 정말 잘 오셨습니다. 다행입니다.
우리가 모여 하느님께 나와왔고 하느님은 우리를 계속 찾으셨고 지금이 구원의 때입니다. 과거는 사라졌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구원을 들을 수 있는 영혼이 있음이 참 다행스럽습니다.
재의 수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우리가 해야할 세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가 지닌 선을 내어주는 ‘자선’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흐르지 않는 강과 같고 썩는 물이 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선을 내어주는 것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일이 아닙니다.
둘째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자선을 뒷받침합니다. 나를 바라보지 않으면 어디서부터 추구할 수 있는 지 알 수 없습니다. 자선을 뒷받침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셋째는, ‘단식’입니다.
나의 영혼을 맑게 하는 일, 육적으로 차고 넘쳤던 것을 털어내는 일입니다.
단식은 맑은 영혼이며 깨끗해지는 마음의 추구입니다.
충분히 기도하며 사랑할 수 있는 자선과 기도와 단식 이 세가지만이 우리가 하느님과 함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선택지가 아닌 안해도 그만인 것이 절대로 될 수 없습니다.
생명은 또다시 움트고 있습니다.
40일 여정을 통해서 부활을 맞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에게 보이지 말고 하느님께 보여라’ ‘사람아 너는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먼지가 될 사람에게 보이는 것은 먼지로 돌아갑니다.
하느님께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다른 사람에게 보이려고 허영을 보인 것이 있는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켜켜이 묵힌 것이 아닌지 재를 얹고 먼지로 돌아갈 그것을 뛰어넘어 영원한 것을 주시겠다고 한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여러분! 여러분 잘 오셨고 참 다행스럽습니다.
지금이 구원의 때입니다. 재를 받을 묵상을 합시다.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아멘.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