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이 빵하고 계란하고 사오라고 해서 Richies에 갔읍니다.
빵을 사고.., 계란을 살려구 하는데 어디있는건지 모르겠읍니다.
물건 나르는 직원에게 묻습니다.
로 : 익스큐즈미, 웨얼이즈 에그?
직원 : 에그.., 왓츠 댓?
로 : 왓! 유돈노 에그?
직원 : 쏘리.., 아니 돈 노우..,(딴놈불러서).., 해리.. 유 노 에그?(..,그놈도 모른답니다.)
직원 : 이즈 잇 케미칼?.., (이쯤 되면 머리에 쥐납니다..., 미치겠읍니다)
로 : 홧 해픈 투 미? 하우 컴? 화이 돈 츄 노 에그?.., 유 돈 노우 이지지(egg) 리얼리?
직원 : 이티티(ett)?
로 : 노! 이지지(egg)
직원 : 이디티(edt)?
로 : ...,(손바닥에다 씁니다.., 이지지라고.., 근데 이놈 모릅니다.)
직원 : 갸유퉁?
로 : 왓 두유 유즈 웬 유 메이크어 서니라이즈 오아 스크램블? (.., 정말 쪽팔리고 미치겠네..,)
직원 : 아!~~~엑. 유 민 엑 !
로 : 예스.., 엑, 우듀 프로나운스 어게인?
직원 : .., 엑
로 : 엑.., 라잇?
직원 : 노.., 엑
이놈이 하는 엑이나 내가 하는 엑이나 내가 듣기엔 똑 같은데 왜 못알아 들을까요?
집에와서 마눌한데.., 앞으로 계란살땐 니가 가라.., 난 쪽팔려서 안갈련다.
지나면 나아질려나.., 요새 TV보다보면.., 평생 살아도 TV 못알아 들을 것 같읍니다.
첫댓글 너무 배가 아프게 웃깁니다.. 진짜로..공감이 갑니다. 빌어먹을 넘들이 정확하게 발음해도 못알아들어요. 그런데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이런 애덜은 발음 정말 개판인데 잘 먹구 살거든요.왜 한국인들의 발음을 못알아 듣는지.사실은 오늘 터득한게 한가지 있습니다. 저는 제가 영어 잘하는체 하면 그놈들도 빨리
말할까봐 겁이나서 천천히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니 이노무들이 더 못알아 듣는거 같아요.그래서 오늘부터 최대한 제 능력껏 82 발음 하엿습니다. 오~! 그런데 그러니 통하네요..에그 .. 한국식 발음이죠. 엑 ... 이러면 알아듣는거 오늘 저도 처음 체험하였습니다. 몰라도 그냥 나중에 파든 하더라도 빨리 이야기 ..자신감
가지고 이야기하라는 거 오늘 실감하였습니다. 그리고 손바닥에 쓰는거.. 빌어먹을 놈..혹 .년일수도 있고요.. 야들은 말은 잘하는데..읽기..는 죽어라고 못하는 애덜이 무쟈게 많은거 같습니다. 제가 영어를 몰라서 롸잇 다운 히어..하고 내밀면 ..성질냅니다..말은 잘하는데 쓸 줄을 몰라서.....한국인 ..영어 무쟈게
잘합니다.
저도 전에 외국비행기 안에서 스튜디어스가 뭐 마실래? 그래서 `밀크' 그랬죠.그랬더니 갸우뚱 하더군요. 밀크!밀크!그래도 갸우뚱..그래서 우유통을 가리키며 밀크!그랬더니 오~미어크!그러더군요. 전 다음부터 우유 달라고 할때는 우리말로 `미역'달라고 합니다.그러면 알아듣고 우유를 주더군요*^^*
ㅎㅎㅎ., 아이고 배꼽이야~~~!!!., 항상 남편이 하는 말이 제가 독일어로 장사하는 거 보면 너무 못해 본인이 넘 창피하다고---., 정작 저는 철판입니다.ㅎㅎㅎ 독일어 잘하는 남편보다 제가 더 매상이 좋습니다. 다~ 살게 됩니다. 당당한 배짱.,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시간이 가면 철판투께가 두꺼워집니다. ㅎㅎㅎ
..네..네...그렇쿤요..철판두껍게 하기..지금부터라도..연습에 들어가야 겠네요..^^ (로님 영어를 못알아듣다니..메이져님..영어를 못알아듣다니..이휴..전 어떻해 하나요?ㅜㅜ..숀님이 말씀 한 빨리 영어가 어디 쉬운가요? 전 여전사님 수법으로 철판으로 나가기로 결심 했땁니다~~!!!^^)
글들 재미나게 잘 쓰시네요. 근데 정말 철판이 우선으로 필요한건가요? 그럼, 저두 철판으로 밀어 부치겠습니다.... 영어 생각하면 머리에서 쥐 납니다....
철판이 제일 중요하지요... 그래도 물어보고 발음 확인까지 하셨잖아요. 전 아무래도 눈에 보이는 것만 사 오고 말 거예요. 꼬끼오(푸다닥 날개짓) 툭!(밑으로 떨어지는 거 받는 몸짓) 이렇게라도 표현할 수 있음 좋겠구먼.
로...님 글 넘 재미있게 쓰시네요. 웃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맘이 무겁습니다. 영어 무서워~
전 테이프에서 "우오터, 우오터" 그래서 뭔 말인가 했더니 water 였슴다. 허탈... 멜번갔을때 복덕방업자가 "언제 오니?"라고 해서, 약 2달후 하려고 "about two momths later" 에서 레이터라고 하면 못알아들을까봐 "레이러" 라고 했더니, 더 못알아듣고, 해변가보려고 "비치" 라고 하려다 욕으로 오인할까봐 씨,씨.. ;;
ㅎㅎㅎㅎ...아침에 출근해서 혼자 키득키득 한참을 웃었습니다. 근데 현실은 웃으면 안되겠지요. 제가 첨 영어학교에서 수업하는데 선생이 ~~~투다이. 그러는거에요. 도대체 왜 죽으러갈까? 문맥상 그게 아닌데..아뿔싸 그게 today를 계속 투다이 투다이 그러는걸 며칠후에 깨달았습니다.
우하하하하 생생한 현장영어... 지인짜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은근 걱정되기도 하고... 으윽. 로...님 화이팅!
와 쥑인다.엑!마눌과 읽다가 죽었습니다.
정말 너무 웃기네요. 읽다가 웃겨 죽는 줄 알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