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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의 친구들이 태화강역에 모였습니다. 부모님들에게 인사하고 자 이제 출발해볼까요.
기차를 타기 전 조를 나누었습니다. 2주전 부산여행에서는 여자들이 3명이어서 그냥 자유롭게 조를 나누었는데 이번에는 5명 그래서 적당히 여자 남자 섞어서 조를 나누었습니다. 기차를 타고 난 후 서영이가 눈물이 글썽이네요. 부산 여행처럼 아이들 마음대로 조를 나누어서 4학년 여자들 4명 모두 한조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조가 다르니 섭섭했나봅니다. 서영이에게 직접 조를 편성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한참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더니 4명 / 7명으로 되었다고 하네요. 약간의 갈등이 있었지만 아이들 마음이 먼저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미션과 돈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오늘의 미션금액 15,000원 교통비에 점심 그리고 내일 아침 요리할 재료구입하기. 넉넉한 돈이지만 늘 짠돌이가 되는 친구들, 과연 어떻게 돈을 사용할까요.
오늘의 미션.
1. 대구역에서 대구 중구 관광지도 한 장씩 구하기 / 조별로 1장
2. 근대역사 박물관에 찾아가서 둘러보기 (가장 인상 깊었던 전시물은 무엇이었나요?) 역사란 ( )다. 왜 ( )
3. 계산성당 앞 사진 촬영하기 - 계산성당은 영남 최초의 고딕양식 건물입니다. 고딕양식은 무엇일까요?
4. 이상화 고택 앞에서 사진 찍어오기. 그리고 이상화 시 한편을 적어오세요.
5. 구.제일교회 앞에서 사진 찍어오기
6. 대구 약령시한의약 박물관을 돌아보고 오세요.
약령시 한방특구의 한약냄새는 무슨 냄새가 날까요?
7.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 4시까지 오세요.
8. 국채보상운동은 무엇일까요?
추가미션
대구에서 살고 있는 초등학생을 만나서 대구가 좋은 점이 무엇인지 알아오세요.
단 인스턴트는 사먹으면 안되지만 먹을 수 있는 쿠폰 하나를 주었다.
동대구역에서 내려 다시 대구역까지 환승 드디어 도착. 승원이는 아이스크림을 먼저 사먹네요. 나중에 친구들과 돈을 비교하더니 망했다고 하지만 그것도 좋은 경험이지요. 돈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 어떻게 돈의 귀중함을 알겠습니까. 자. 이제 미션 수행하러 가 볼까요. 출발.
지도 한 장씩 구하고 난 후 한참을 쳐다보지만 막상 밖으로 나가면 어딘지 모르네요. 그러나 다 잘 찾아갑니다. 여행안내소에 가서 대구 근대역사관을 물어보고 걸어가다 체험관이 있으면 놀다가고 그러다 빨리 가야한다며 뛰기도 합니다. 늘 맨 뒤에서 천천히 뒤따라가면 아이들은 나에게 빨리 오라고 합니다. “달팽이잖아. 그리고 난 천천히 가는 것이 좋아.”
근대역사박물관에 도착. 역사는 우리의 과거. 흔적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또 다른 친구의 답 역시 흔적이라는데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늘 답을 찾는데 익숙해졌지요. 다시 길을 나섭니다. 계산성당 앞에 도착했지만 그 곳이 계산성당인줄 모르고 다른 곳으로 이동,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다시 돌아와 “허걱..여기가..”
이상화 고택을 돌고 난 후 점심을 먹자며 들어간 곳, 국수가 제일 싸다며 국수를 시킵니다. 많이 남는다며 나누어 먹는다며 7명이 5개를 주문하네요. 완전 짠돌이입니다. 끼리네 조는 미션을 다 한 후에 밥을 먹는다며 1시 30분이 되어서야 밥을 먹었다고 하네요. 모두가 만족할 만한 음식점을 찾느라 계속 헤메기만 하다 겨우 찾았다고 합니다. 대구백화점 근처 아트박스를 발견 들어가서 구경을 하네요. 남자 2명이 1분도 안되어 나옵니다. 하지만 한참을 구경중인 친구들. 밖에서 기다리는 남자들의 불평이 이어집니다. “뭐 볼게 있다고 아직도 안 나오노?” 어른들과 똑 같지요. 기다리며 인생을 배우고 구경하며 남자들이 기다리는 것을 알게 되며 배우는 것이겠지요.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을 찾기 위해 길을 가는데 갑자기 상점 앞 홍보하는 여자에게 한참을 이야기합니다. 아마 길을 물어보는 것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결혼했는지 45살 어떤지 물어보았다고 하네요. 농담삼아 추가미션으로 나에게 여자소개 시켜주기라 했는데 정말 물어볼 줄이야. 어쩌면 미션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모든 미션을 마치니 시간이 남습니다. 다들 다리가 아프다고 난리더니 한발 두발 게임을 하니 펄펄 날아다닙니다. 역시 아이들 에너지는 넘치네요.
이제 한시간 정도 이동을 해야합니다. 표를 구입하는데만 10분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이 또한 좋은 경험이지요. 살면서 효율만 강조하다보니 스스로 직접 해 보는 것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여행도 편리하게 차를 대절하고 이동, 구경도 가만히 있으면 다 시켜주고 먹는 것도 다 정해져 있습니다. 삶도 똑같지요. 너무 편리합니다. 그래서 생각할 필요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저 시간에 끼워 맞추듯 삶도 흘러가고 있습니다. 기계부품처럼 기계를 돌이듯 사회구조 속에서 잘 돌아가기 위해 가공되고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요한 부품이 되면 성공한 듯 보이지만 그저 기계일 뿐이지요. 아이들도 그리고 어른들도 길들여져 가고 있습니다. 기계가 된 사회 속에서
지하철안에 자리가 없지만 다리가 아프기에 그냥 앉는 곳이 자리가 됩니다. 혼자면 못하지만 친구들이 함께 있기에 쪽팔림은 없습니다. 용감해진다고 할까나. 드디어 도착, 아니 다시 숙소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얼마나 남았어요?” “백 마흔 서른 다섯 시간” 그렇게 천천히 걸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묻습니다. “몇분 더 걸어야하나요?” “서른 백만 다섯 시간” 자꾸 묻는 것은 힘들다는 표현입니다. 그 힘듦을 공감하면 됩니다. 명령하기 보다는 아이 마음을 먼저 듣고 이해해야 하지요. “진짜 힘들지. 그런데 더 많이 남았다. 나도 힘들다.” 공감하며 친구처럼 가다보면 언제 힘들어 했는지 잊어버린 후 중간 중간 이야기하며 놀기도 하면서 걸어갑니다.
숙소에 도착 저녁 김치 삼겹살을 했습니다. 간단한 반찬도 준비한 후 요리 시작, 그동안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있지요. 요리하는데 갑자기 꽝 하는 소리가 나더군요. 아이들이 놀면서 책장이 넘어졌네요. 다행히 다친 사람없고 조그만 잔 하나가 깨졌네요. 다시 일으키고 정리했습니다. 아이들이 더 놀랬나봅니다. 한참 후 아이들과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냐니까 다들 너무 심하게 떠들면서 놀았다며 스스로 반성하더군요. 무조건 야단치기보다는 자신의 한 일을 돌아보고 느낌을 이야기하면 스스로 정리를 합니다. 안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안전을 지키라고 강압하면 오히려 더 사고가 납니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이야기하면서 조금 과하다 싶으면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일상적으로 사고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 일에 대해 가슴깊이 느껴야합니다.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 아이들은 생각하고 성장하니까요.
다음날 아침은 아이들이 준비하고 직접 장도 보아야 합니다. 저녁 먹고 난 후 우르르 몰려 나가더니 장을 보네요. 조별로 공금을 따로 모으고 사용하네요. 멋지지요. 나중에 공금이 남았다며 나누기를 합니다. 3천 몇백원이 남았는데 도저히 나누지 못합니다. 잔돈도 없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한참 이야기하더니 저에게 기부하네요. ㅋㅋ 끼리야 맛있는 것 사먹어. 돈이 왜 돈일까요? 돌고 돌아서 돈이겠지요. 필요한 곳에 돈이 쓰여져야하는데 늘 욕심이 더 많은 일을 하게 만들지요.
저녁 먹고 난 후 아이들이 쓰는 여행기, 그리고 아이들과 대화를 시작합니다. 11명의 친구들과 이야기하니 힘드네요. 그래도 이시간이 참 좋습니다. 아이들의 힘든 점 그리고 속 마음을 듣는 시간이지요. 몇몇 친구들은 매일 학원에 3~4시간 씩 있는 것이 힘들다고 하네요. 학원에 보낼 수도 안 보낼 수 도 없는 부모님 마음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이들은 무척 힘들어합니다. 조금씩 줄이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공부란 동기가 있어야하지요. 그 동기를 부모님이 만들어 줄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의 동기를 만드는 과정 그것이 진짜 공부가 아닐런지요.
아이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질문이 참 많습니다. 질문하는 것은 좋지요. 여행에 대해 인생에 대해 정해진 주제는 없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며 마음을 들어줄 사회, 학교, 가정이 되어야하는데 마음 둘 곳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늘 스트레스만 쌓이고 있지요. 달팽이 여행 기간만이라도 그 스트레스 다 날리기를 희망합니다.
이야기가 다 끝나도 잠을 자지 않고 계속 놀고 있습니다. 이야기도 나누고 있지요. 밤새워 놀고 싶지만 아이들 건강도 챙겨야겠지요. 이제 잘까~~
아침 깨우지 않더라도 다 일어났네요. 아침 밥을 한다고 서두릅니다. 끼리와 저는 간단히 요리해서 먼저 먹었습니다. 그 다음 두 조로 나뉘어 열심히 요리를 합니다. 김치볶음밥이 가장 쉽나봅니다. 달걀 스크램블도 하고 라뽁이도 하고 햄 떡구이 등등 열심입니다. 요리하는데만 1시간이 걸렸지만 바쁠 것 없습니다. 일요일 아침이잖아요. 설거지도 하고 조별해 해야겠지요. 남자들은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네요. 적당히 보조도 하고..
사실 설거지도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저런 마무리도 해야하고요. 인솔자가 이런 부분을 마무리하면 됩니다. 처음이라 모두 다 깨끗하고 잘 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이 해 본다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서로 도와가며 직접 요리를 하는 것 그래서 달팽이 여행은 자유롭지만 재미있다고 합니다. 다른 여행은 그냥 따라만 가면 되는데 자유가 있고 아이들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해야한다고 해서 좋다고 합니다. 네, 힘들지만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세요. 모두 잘하지는 못하겠지만 때로는 실수도 하겠지만 하나씩 직접 해야합니다. 자신도 어떤 일에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바로 자존감이지요. 그것을 깨닫게 해주어야겠지요. 인생의 주인은 바로 자신이니까요.
남은 밥으로 끼리가 유부초밥을 만들었습니다. 사과와 방울토마토도 먹고 이제 낙동강으로 산책 나갈까요. 대구 디아크건물안에는 4대강 홍보관이 있네요. 멀리 강정고령보도 보이고요. 수위가 낮아지면서 고령보 벽에는 초록색 녹조들이 있었던 흔적이 남아있네요. 강은 그냥 흐르게 해야하는데 아이들에게 미안해집니다. 모두 마치고 난 후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어떤지? 왜 이런 것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4대강 삽질이라며 이야기하네요. 아이들도 다 아는 사실을 권력을 가진 사람만 모르는 걸까요. 아마 다 알고 있지만 더 많은 돈을 벌기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하겠지요. 참 안타깝습니다.
다시 동대구역으로 이동을 해야겠지요. 점심을 먹기위해 음식점을 선정, 짜장면이 싫다네요. 밥 먹고 싶다고 합니다. 다시 이동 인원이 많으니 오래 걸리네요. 할수 없이 그냥 동대구역까지 이동하였습니다. 다행히 끼리가 만든 초밥과 누룽지가 인기가 좋아서 간단히 요기했던 것이 다행입니다. 물론 아침도 좀 늦게 먹었지요. 동대구역에 도착 맛있게 점심 먹고 기차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달팽이 여행이 마지막이라 아쉬워하네요. 또 좋은 기회가 있겠지요. 다음에 또 재미있게 놀자. 친구들아...
아이들 여행기를 공개합니다. 제발...아이들 글이 어떤 것인지 묻지 마세요. 왜 자꾸 알려고 하시나요? ㅎㅎ 부모님이 알면 글이 진실해지지 않습니다. 자유롭게 써야하는데 뭔가 감시당하는 기분이잖아요. 여행 다녀온 후 그냥 묻지 않고 기다리시면 아이들 스스로 다 이야기합니다. 아이들 글을 공개하는 것은 잘 썼는지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자꾸 쓰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자꾸 쓰다보면 늘지요. 그 과정에서 확인되고 간섭하다보면 글은 거짓 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아이들은 거짓 글을 배우고 있습니다. 어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글을 쓰고 있지요. 자신의 속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하루아침에 그 글이 나올 수는 없지요. 여행할 때만이라도 아이들과 글을 쓰면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여행기를 통해 소통을 하는 시간입니다. 아이들이 쓴 글 이외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글이 아니더라도 말로 표현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살면서 늘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는 곳이 많이 없습니다. 가정에서만큼 아이들 마음을 있는 그대로 공감하고 이해해준다면 아이들 마음이 더 많이 밝아지고 잘 자라지 않을까요.
줄여서 아이들 느끼이 담긴 부분만 소개합니다.
대구에서 너무 많이 걸어서 너무 힘들었다. 한 2시간은 걸은 것 같다. 그래도 정말 재밌기는 했다. 숙소에 도착했는데 TV가 없어서 좀 실망했다. 오늘은 참 재밌는 하루였다. 내일이 기대된다.
대구에 처음 와봐서 더 신기하였다. 박물관을 오랜만에 갔는데 아주 설계가 잘 되어 있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한옥모형이었다. 한옥모형은 정말 섬세했다. 모형이 잘 되어 있어서 이해도 더 잘 되는 것 같았다. 계산 성단에서 결혼식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냥 성당인줄 알았는데 사실 알아보니 100년 200년 넘은 건물이었다. 벽돌 하나하나가 다 신비스러웠다.
점심을 다 먹은 뒤 한약 골목에 갔는데 한약 냄새가 났다. 냄새는 정말 풍미로웠다.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 갔는데 여기에서 일제 강정기 되기 전 우리나라가 일본에 진 빚을 갚기 위해서 돈을 모으는 운동을 한 것도 알았다. 나도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있어야겠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여러 박물관에 갔다. 여러 가지 다양한 지식을 얻은 것 같다. 이 세상에 이런 지식을 주는 박물관이 있어서 참 감사한 일인 것 같다. 다음에도 이런 박물관의 좋은 점을 이용하여서 방문해 보아야겠다. 신나는 하루였다. 숙소에 가서 신나게 놀다가 큰일이 일어났다. 놀다가 장이 넘어진 것이다. 친구가 장 뒤에서 들어가서 나올 때 넘어진 것 같았다. 나는 순간 놀랬다. 처음에 삼촌께서(꾸미) 당부를 하실 때 잘 들어야 할 것 같았다. 반성을 해야겠다.
계산 성당은 정말 예쁘고 멋졌다. 약방에 갔을 때는 정말 이상한 냄새가 났다. 제일교회는 그다지 멋지지 않았지만 옛날의 역사가 남아있는 것 같이 오래된 느낌이 많이 들었다. 다른 제일 교회는 엄청나게 웅장하고 멋졌다. 어떤 아이가 대구는 섬유산업이 발달했다고 하였다. (미션) 국채보상운동박물관은 옛날 1907년 나라의 빚을 갚기 위하여 시민들이 기부도 하고 도둑도 기부를 했다. 나는 절름뱅이도 기부를 하는 것이 감동적이었다. 사람들이 친절해서 대구는 정이넘쳐나는 도시이다. 숙소에서 책장을 넘어뜨려서 삼촌들에게 미안했다. 달팽이 여행은 잔소리가 없어서 좋다.
계산성당에서 결혼식을 해서 너무 많이 찾아해맸다. 그래도 찾아서 좋았다. 점심을 2인당 1그릇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남은 것도 다 먹었다. 제일교회 가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다음 갈 곳은 약령시 한의원인데 바로 옆에 있었다. 앗싸 이득이었다. 거기에 갔다 구경했는데 한약의 종류, 냄새, 뜻 등이 있었다. 소감은 우리끼리 미션을 해결하면서 최종 목적지까지 가서 정말 뿌듯했고 친구들과 놀아서 정말 재미있었다. 평소에는 엄마, 아빠를 따라다녀서 지루했는데 오늘은 우리가 직접 찾아가서 재미있었다.
기차타고 동대구 까지 갈때는 좀 지루했다. 계산 성당에 갔는데 정말 멋진 고딕 양식건물이여서 마음에 들었다. 이상화 저택은 이상화가 시인이라서 나는 좋았다. 시를 많이 보고 싶었다. 나중에 찾아볼거다 (꾸미와 대화중 : 이상화 시에서 깝치지 마라는 표현이 참 좋다고 함)
제일교회는 지붕이 멋있었다. 난 거기를 계속 다니고 싶다. 국채보상운동이 먼지를 알아서 정말 좋았다. 동생에게도 알려줄 수 있는데 정말 좋았다. 나는 이 여행에 모이는 조가 협동하여 쓰고 의견을 내고 하는 것이 이 달팽이 여행이 좋은 거고 다음에 오고 싶다. 또 이 여행문을 쓰고 불후이웃에게 편지를 적는게 좋다. 역시 오길 잘했다. (꾸미 : 지하철 역에서 가난한 아이에게 편지쓰기 행사에 참여했던 일, 볼펜을 선물로 받았다네요)
여러 박물관에서 대구의 역사 등에 대해 더 잘 수 있었다. 울산에도 이런 박물관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계산성당 제일교회는 상당히 고풍스럽고 멋들어졌다. 약령시 박물관에서는 약물냄새가 참 향긋해서 좋았고 마침 내가 갖고 있었던 사탕과 냄새도 비슷했다. 숙소에서 놀 때 책장을 무너뜨려 삼촌들에게 부끄러웠다.
기차를 타고 가니 같은 팀 4명이서 앉아서 진실 게임이나 당연하지 게임같은 것도 하며 즐겁게 놀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에는 지도를 찾고 공간지각 능력이 뛰어난 인간 네비게이션 정승원 덕분에 제일 빠른 길을 찾아서 길을 잃지않고 미션 장소에 쉽게 갈 수 있었다. 미션 수행을 하면서 대구 관광도 하고 또래들과 친분도 쌓고 정말 일석삼조의 여행이었던 것 같다.
기차를 오래타서 걷는 일이 많이 없어서 좋았다. 많은 곳을 갔다. 그중에서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왜냐하면 그 곳이 제일 마지막 미션장소이고 국채보상운동이 대한 제국을 경제적으로 지배하려는 속셈을 가진 일본에 의해 지게 된 나라의 빚을 국민의 힘으로 갚기위해 시작된 애국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일은 무엇을 할지 기대된다. 자기 돈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서 좋다.
처음에는 정말 기대하고 친구들과 어떤 곳을 가는지도 너무 기대했습니다. 출발을 해보니 너무 떨리고 설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이제야 도착했습니다. 제일교회가 있는데 그 곳에 위에 있는 눈꽃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약령시 한의학 박물관을 갔는데 제가 모르던 한의약을 보았고 꽃사슴, 물개, 거북이 등등이 약에 쓰인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오늘 갔다온 미션은 힘들기도 했지만 친구들이랑 함께 있어 좋았습니다.
달팽이 여행을 다니면서 미션을 하나하나 하니까 기분이 좋았고 재미있었다. 많은 보람을 느끼고 인상 깊은 일도 있었다. (앞 내용은 그냥 어디를 갔다는 내용이 많아서 생략..다른 것도 동일함)
달팽이 여행 정말 재미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걷는 것은 똑 같았다. 역시 다리가 아팠다. 그래도 힘들었지만 미션을 해결해가며 하니까 재미있었다. 역사박물관에 인상깊었던 전시물을 찾아라 라는 미션이 있었다. 처음에는 무엇을 적어야할지 아무거나 적으면 될려나 같은 생각이 났었지만 그래도 읍성돌을 찾아적었다. 1989년부터 있었던 돌이다. 이상화고택에 갔다. 저번엗 왔지만 2번오니까 더 알고 재미있었다. 네 번째로 우리는 제일교회로 갔다. 길을 잘 몰랐으니까 물어보고 다녔는데 오늘 제일 많이 쓴 말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이런 말들을 했다. 그래도 사실대로 말하면 실감나고 재미있었다. 다음년에도 또 가고 싶다. 달팽이 여행은 정말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