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2동에는 두루봉(두류봉)이라고도 하는 도솔산이 있다. 도솔산은 소나무가 많은 곳으로 동네의 공기를 깨끗하고 상쾌하게 한다. 부담스럽게 높지도 험하지도 않아 어린이 부터 어르신까지 호젓하게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래서인지 도마 2동은 인심 좋고 생활에 여유로움이 있는 동네로 잘 알려져 있다. 도솔산 골짜기에는 내원사가 있다. 내원사는 1928년 연덕화란 보살에 의해 처음 지어졌고, 1965년에 중건되었다. 1978년 한국불교 태고종에 등록되었으며, 대전에서 지정된 4개 전통 사찰 가운데 하나이다. 좌측에는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기와편들이 흩어져 있는데 옛 절터라고 전해온다.(펌)
* 도솔산의 옛 이름은 연자봉이다.
도솔산은 지역 주민들에게 연자봉(燕子峰) 또는 연자산(燕子山)으로 불리어 왔는데 60년대만 하여도 주민들이 사방공사를 하였던 민둥산으로 지붕의 모양을 하고 있어서 어렸을 때만 하여도 속칭 <지붕산>으로 일컬어져 왔다. 풍수지리학상 산이 제비의 형국을 하고 있어 마을의 이름이 연자골(연자골), 제비네 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연자봉의 명칭에서 유래한 듯하다.
또한 習[羽(날개)+白]의 자원이 제비가 나는 연습을 할 때 배의 흰 색(白)이 드러난 형상이다. 연자봉 주변에는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수많은 학교가 산재해 있으니 풍수를 하는 자들이 연소혈(燕巢穴 : 제비둥지의 형국)이라고 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 그럼 언제부터 도솔산인가?
도솔천은 산스크리트어 tusita의 음역이며 욕계(欲界) 6천(六天) 가운데 제4천(第四天)으로 내원궁과 외원궁이 있는데 내원은 이상적인 불국세계 미륵 보살 정토를 뜻한다. <내원사>는 도솔천 내원궁에서 유래한 말로 사찰 명칭에서 <도솔산>이라고 근래에 종교적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1965년 내원사를 중건할 때 사찰의 이름을 지은 분이 도마 2동에 위치한 보광사 법륜종 종정 금암스님(93세)으로 알고 있다. 지명이나 산의 이름이 시대에 따라 바뀌기도 하는데 그 유래에 대해서 명확히 알아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해서 조심스럽게 운을 떼어 본다.
* 향토사 연구하는 분들이 도솔산의 명칭에 대하여 금암스님 생존시에 채록이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