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1년 7월 30일 토요일 2시~7시30분
어디서 : 예천 <참한농원> & 예천읍내 '전국을 달리는 청포집'(뒷풀이)
저장창고
멋진 집
아담정원
누가 : 박기범&김태영부부, 조혜순, 양영숙, 곽미영&건장한 20세 아들, 김현한&김선주부부, 이국진&허윤희부부, 조필형&임해란&조성찬&조하경가족
무엇을 : 귀농학교 수료 후 첫 동창회 - 농가방문을 통한 실제 귀농 현장을 장갑끼고 눈과 다리, 마음으로만 체험.
왜 : 귀농을 향한 실천 노력의 일환 및 친목도모
어떻게 : 시골이 잠자는 한낮에 모여 이현부 농장주님의 집 거실로 들어가 시원한 과일과 옥수수, 효소음료로 배를 채우며 이야기꽃을 피우다.(어떤 꽃이 피었는지는 함께 가신 분들께서 알려주세요. 저는 성찬이와 하경이와 골목길 탐험 중이었답니다.ㅎㅎ)
4시쯤 당장이라도 논이나 밭으로 나가 뭐라도 할 듯 장갑을 끼고 비장한 분위기로 집을 나서다.
액비(횟집에서 사온 생선뼈 발효)와 고추밭을 보며 열심히 설명해주시다.(이 설명 역시... 부가설명 바랍니다.)
유기농배밭을 보며 나무를 타고올라가는 덩굴을 다 잘라줘야 한다는데, 안 시켜주시네. 옆에 일반배밭과 비교해서 잎의 수도 적고, 알도 작다고 한다. 잎에 검은 점의 병도 생기고.
언니들~ 큰 일 하실 듯한 힘이 느껴져요.
낫을 가져오셨는데, 차에 두고 오셨네... 안타까워라. 선생님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실 수 있었는데.
하경이도 경청?
옆에 일반 배밭의 배나무
참한농원 배나무
우렁이가 살고 있는 논도 가보다. 논에 피를 뽑아 줘야 한다는데, 몇몇은 당장이라도 들어갈 기세셨다. 논 3마지기(600편) 1년 농사 지으면 이것저것 다 떼고 120만원 남는단다. 이러니 농사 다 포기하고 떠난단다. (그런데, 시간 효율성을 따져보면 농사만큼 정직하고 풍성한 직업은 없는 듯하다. 식물들은 사람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란다고 했다. 땅은 우리를 속이지 않을 것이다.)
우렁이 보이시죠?
120만원 얘기중... 다들 심각한 현실 모드
김선주 선생님 무엇을 생각하세요?
우리들은 조금이라도 농가에 보탬을 드리고 싶어 뭐라도 하고 싶은데, 너무 덥고 뭘 할 수 있겠냐면서 쉽게 일을 주시지 않는다. 그래서 몰래 산딸기도 맛보고...
와~ 드디어 유기농복숭아 밭에 도착! 사모님이 다리를 다치셔서 입원하시는 바람에 복숭아도 못따고 주문도 100상자나 밀려있다고 하신다. 뭐라도 도와드려야 하는데.... 복숭아를 땄다. 1개씩만. 먹어치웠지요.
저 노란상자를 들고 밭으로 쑥 들어가 가득 채워 나왔어야 하는데... 덥다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유기농 복숭아 홍보 대사 '허허낫' 허윤희 간사님.
하경아 네 얼굴만하구나. 아주 먹음직스럽네. 유기농복숭아 맛보세요.
아들을 위해 복숭아를 까주는 엄마?
집으로 돌아와 저장창고를 살짝 보고, 다음주 중에 한두명씩 시간 되시는 분들 짝지어서 농가일손돕기 해주시면 좋겠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농가방문을 마쳤습니다. 생산량을 따지기보다는 많이 아파하는 땅을 우선 복원, 자생력을 키워주고, 정직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부가 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은 하나도 안했는데 엄청 꿀맛같았던 저녁식사 시간. 사후 모임에 대해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좋은지 여러 의견이 오고갔다고 합니다.(저는 애들과 밖에서 바람을 쐬느라...) 좋은 의견 많이 나누고 모임이 활발해지길 바랍니다.
첫댓글 으아아아아아 내사랑 복숭아!
많은 도움이되었습니다.두분 정말고생많으셨습니다.농장주님의 헌신적인 지도에 다시한번더감사드리며사모님의빠른쾌유를빕니다.2(가닥)매듭이풀리는듯하며시행착오를줄인는데좋은경험....1기화이팅 !!!(대구 박기범)
참석못해서미안합니다
저는 영천시주관 전원생활체험교육을 1박2일(22시간)받고왔습니다
1기회원님들과 수료시간을 맞추려고 ㅎ 시주관이라 박사교수님과전문강사님
그리고영천시 농지민원과장님등께서강의를 해주셔서 참유익한 교육잘받고 왔습니다
친환경농사하는 곳에 다녀오면 기운이 훨 좋습니다.
보통 마을에 다녀오면, 기운이 빠집니다......
제가 사진을 안찍었는데 너무 상세하게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정감있네요.참한농원 가셔서 복숭아 많이 따 드렸나요 다음날 수고하고 왔다고요 성찬이 아빠 참 대단해요.참한농원 안 주인의 빠른 쾌유빕니다.다음 모임에는 더 많이 얼굴 뵐 수 있기를....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그날 참한농원지기님이 따 주신 복숭아 정말 맛있다고 하네요. (성찬이가 외할아버지랑 함께 먹겠다고 손수건에 곱게 싸서 가져와서는 안먹고 그냥 대전을 왔는데, 그걸 먹은 이모가 정말 맛있다고 자랑을 하네요) 주문이 줄지어 밀려있다니, 언제나 맛볼꼬...
고생하셔서 준비해주신 덕분에 좋은 경험하고 왔습니다.
농장주(이현부氏)가 대단하단 생각을 다시한번 하고 왔습니다.
그렇게 많은 농사를 어떻게 부부가 짓고 있는지 말입니다.
저는 오늘 오후에 가서 내일까지 일손 돕고 오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