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에는 정말 따뜻한 봄날이 많았습니다.
한들한들 봄바람과 햇살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더군요~
추운 겨울을 보내고 기재개를 켜며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처럼..
블루베리도 가지에 물을 올리며 봄맞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일간의 따뜻했던 봄날이 지나고 꽃샘추위가 시작되네요~
블루베리 재배할때 가장 주의할 것 중 하나가 꽃샘추위로 인한 냉해!!
한겨울은 블루베리도 완전무장을 하고 월동을 하기때문에..
북부,남부..래빗도 생각보다 동해는 덜합니다.
하지만 물올림과 꽃눈 부풀기가 시작되면 갑작스런 추위에 냉해를 쉽게 입죠
농장에서도 동해보다는 냉해피해를 더 우려합니다~
특히나 냉해를 입으면 수확용 가지와 꽃눈이 가장 큰 피해를 보기때문에..
수확량을 급감시키는 가장 주의해야할 부분이고요
그래서 올해는 냉해피해를 줄여보고자 동해(냉해)방지제를 미리 준비!!
급격한 기온저하가 되기 하루전날 해질무렵 살포했습니다.
미국에서 수입한 "프로스트킵"이란 유기농인증 제품으로요^^
이 제품을 사용하면 4~5도 정도의 온도를 커버할 수 있다고 하니 기대 중~
(물론 100% 방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피해로 막아주면 좋겠지요~)
왼쪽은 프로스트킵 1L
오른쪽은 제가 엽면시비할때 사용하는 허접한 5L 압축분무기 입니다^^;
딸랑구 당당이 약컵으로 용량을 측정합니다.
희석비율 50배 / 물 5리터에 프로스트킵 원액 50ml
분무기를 사용하여 최대한 안개식 분무~
잎이 없으니 줄기, 가지, 꽃눈에만 뿌리지만..
골고루 뿌리는대는 엽면시비 못지않게 사용되더군요^^
꼼꼼히 분무하면 수확용 4년차 기준 100주당 원액 150~200ml정도 소요될듯
몇몇 품종은 이미 가지에 물이 올라서 밝은 색을 띠고..
꽃눈도 두툼해지고 밝은 빛깔의 속살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성질 급한 것은 벌써 꽃눈을 한창 벌리는 중이네요..
이렇게 꽃눈이 벌어질수록 내한성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따뜻하다가 영하로 떨어지는 급격한 온도차에서 냉해가 발생하지요~
좀더 일찍 포스팅해서 다른 분들의 냉해방지를 체크해드리면 좋았겠지만..
오후 낮시간에 수확용 나무들을 30그루쯤 전정하고 일부 삽목가지 정리까지..
프로스트킵 살포도 해질무렵쯤 시작해서 해진후 마무리~
처갓집 블루베리도 꽃눈이 한창 물이 올랐길래 저녁에 원정가서 살포 완료^^
전정과 삽목가지 채취를 완료한 후 살포하려했는데..
전부터 오가며 조금씩 잘랐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시간이 꽤나 걸리네요~
반절정도 전정한 것 같은데.. 반나절은 더 투자해야할듯@@;
냉해와 조류 피해가 없다면..
올해 최대 50kg 수확이라는 희망사항을 달성할런지..ㅋㅋ
꽃샘추위도 잘 보내야하고..
분갈이와 시비도 해줘야하고..
옥상이지만 방조망 시설도 해줘야하고..
블루베리는 자재비도 그렇지만 시간도 상당히 잡아먹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