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할 것이라고 믿고 하루하루 열심히 했습니다.
2015년 경남지방직(사천) 일반행정 최종합격 김유진
시작하면서...
저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으면서, 가장 먼저 저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강점과 약점을 냉정하게 분석해서,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채워 나가자는 생각으로 수험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꼼꼼하고 차분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어떤 강제력이 없이는 쉽게 게을러지는 것이 큰 약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진주에서 마산까지 10분에 한 번씩 다니는 시외버스를 마다하고, 1시간 마다 있는 기차를 선택해서, 매일 아침 첫 기차를 타고 통학하였습니다. 시외버스는 한번 놓쳐도 그 다음 차가 바로 오기 때문에 10분 20분씩 늦어지기 일쑤지만, 기차는 한 번 놓치면 오전수업을 통째로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에 매일 같은 시간에 타는 기차는 제가 성실하게 공부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학원은 학교와 달라서 누가 감시하거나 매일 출석체크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담임선생님 같은 역할을 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스파르타반을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험난한 수험생활 동안 저를 지켜봐주고 챙겨주며 담임선생님이 되어주었던 스파르타반이 저를 합격까지 지치지 않고 달리게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과목이든 무조건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자! 하는 원칙을 가지고, 사소한 공부방법이나 수업 중에 알려주시는 합격생에 대한 일화는 모두 따라 해보고 실천하려고 노력한 것이 저를 합격생으로 만들어 주었던 것 같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국 어
처음엔 우리말이라는 이유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과목이 바로 국어지만, 제가 수험생활을 하는 시간 동안 가장 저를 괴롭힌 과목이 국어였습니다.
배우는 것이 많아지고 아는 것이 늘어날수록 성적이 원하는 만큼 잘 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김상곤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어려운 문법부분은 무조건 반복 또 반복 했습니다. 실제로 저처럼 암기에 약한 수험생들은 김상곤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되면 선생님께서 수업 중에 바로 암기를 하도록 만들어 주시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선생님이 일러주시는 대로 크게 따라 읽고 반복해서 따라 읽고 하다보니,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화장실 가면서도 국어 문법을 흥얼거리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문제를 5번 풀어오라고 하면 무조건 5번을 풀었고, 한자를 외울 때는 큼직큼직하게 써서 외우라고 하셔서 연습장을 사서 한 페이지에 단 두 글자만 적어서 외우기도 했습니다. 연습장에 빼곡히 적어서 암기하지 말고 입으로 중얼중얼 외워보라는 말씀 역시 처음에는 너무 어색한 공부방법이었지만, 선생님이 인도해주는 길을 따라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따라갔기 때문에 이번 지방직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2N2수업과 문제풀이를 병행하였고, 특히 2N2수업은 시험을 치는 전 날까지도 꾸준히 들으면서 국어에 대한 흐름을 유지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 어
수험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가장 신경을 쓴 과목은 영어였습니다. 장량 선생님의 지도아래 2N2수업은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들었고, 영어성적은 급하게 욕심내지 말고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가자는 마음으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도 조바심 내지 않고 꾸준히 하루하루 수업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노트에 잘 정리해 두라고 하는 내용은 정성껏 필기해서 정리노트를 만들었고, 영어단어는 시간을 일부러 내지 말고, 이동하는 버스 안이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라는 말씀에 아침저녁으로 타는 기차 안에서 틈틈이 외웠습니다.
2N2수업 중에 치는 실시간 모의고사나 문법모의고사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모의고사 때마다 정확하게 시간을 체크해서 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문제를 병행해가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단원별로 출제되어 있는 기출문제집 한 권을 정해서 여러 번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많이 틀리는 단원은 많이 읽기 보다는 꼼꼼하게 읽어서 내용을 파악했고, 잘 안 틀리는 단원도 자주 나오는 선택지를 분석해서 잔실수를 하지 않도록 반복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되어 있는 요약집을 보는 수험생들이 많지만, 저는 앞뒤내용 없이 단순하게 암기하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져서, 무조건 기본서를 읽었습니다. 조금 미련했을 수도 있지만 요약집이 아니라 기본서를 읽었기 때문에 실제 시험에서도 사소한 것을 놓치지 않고 잘 풀어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행정학
행정학은 다섯 개의 과목 중에서 제가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유일한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두려웠지만, 모르기 때문에 다른 과목보다는 더 재미있게 공부했었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은 전혀 모르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무조건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기본반부터 심화반, 기출문제풀이, 단원별문제풀이 그리고 최종 실전 모의고사까지 순서대로 모든 수업을 들었고, 틈틈이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OX특강이나 족집게 특강은 무조건 수강했습니다.
기본반 수업 때 심철수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필기하는 것을 빠짐없이 꼼꼼하게 적는 수험생이 있었는데, 그 수험생이 모의고사 성적도 좋고 결국은 합격하더라, 라는 말씀을 듣고 저도 그 합격생처럼 정말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적어주시는 판서내용, 그림, 그래프 등은 하나도 빠짐없이 기본서에 필기하고, 메모지를 붙여서 저만의 기본서를 만들었습니다.
기본반이나 심화반 때 열심히 그어놓은 밑줄은 그 당시에는 그냥 밑줄처럼 보이지만, 시험을 2-3개월 앞둔 시점에서는 그 어떤 기출문제집이나 잘 정리된 요약노트보다도 훨씬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가르침 어느 것 하나도 소홀하게 생각하지 말고 끝까지 따라가다 보면 저처럼 처음 행정학을 접하는 수험생들도 반드시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 회
사회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온 수험생들이라면 누구나 저처럼 조금은 수월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사회는 한 과목이 아니라, 법과정치, 경제, 사회문화 이렇게 세분화가 되어있어서 어떻게 보면 가장 까다로운 과목입니다.
처음에는 경제가 어려웠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제는 정해진 틀이 확실히 보이는 반면에 법과정치나 사회문화 이 두 과목이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시험에서도 마음처럼 고득점이 잘 나오지 않아서 애를 먹었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학원에서 개설되었던 경제특강으로 경제과목은 확실히 습득할 수 있었고, 실전 문제풀이를 위주로 개념을 강의하는 2N2 수업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사회는 실전 모의고사에서 다양한 문제를 많이 접할 수 있게 해주신 것이 실전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끝으로 ...
수험생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세는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수험생 중에는 선생님을 평가하거나 한 과목을 두세명의 선생님의 수업으로 채워서 이런저런 비교를 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선생님에 대한 믿음 없이는 합격도 없다고 생각하고, 초등학생처럼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해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수험생활 동안 내 고집은 다 버리고, 선생님의 말씀대로 무조건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수험생활에 임했습니다. 처음에는 저건 내 방식이랑 다른데..라는 생각을 버리기가 힘들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졌고 그렇게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보니, 선물처럼 필기합격, 그리고 최종합격이 따라왔습니다.
힘든 수험생활을 버티게 해준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수험생에게는 학력도 나이도 성별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나 합격이라는 선물은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