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갓 스무살에
부산항의 뱃고동소리가
눈물바다를
자유라는 이름으로 덧칠해버리고
미군의 선발대가 되어
베트남 정글에
자유의 교두보를 확보해야할 사명을 띄고
해군의무하사로 청룡부대의 일원이되어
365일을 기약하고
나뭇잎사이로 날아온 총탄에
피흘리며 죽어간 전우들의 터져버린 동맥을
작은 손바닥으로 막으며
시체를 끌고 메고
정글을 벗어나던 공포가
53년이 지난 지금도
악몽으로 살아나서
이제 쉬고싶은 이승을 정리하짐 못한채
천국문턱을 넘어서는 것이 두려워
잠 못들고 있었다.
그 고통의 시간이
마귀처럼 이생의 삶속에서
문득문득
무지한 욕설로 이웃에게 도발하던 행동이
3년도 못하고
어느새 사라져버리고 환자복에
밝은 모습으로
이제
떠나겠다는 말 속에든 평안함.
이생의 마지막 모습을 행복한 웃음으로
남은 자녀들 기억속에든 무식한 아버지에서
누구보다 행복한 노인으로
웃으며 떠나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신
배려가 어떻게 나왔을까?
그 모든 것이 당신의 위로와 영면을 소망한
선한 이웃들의 기도라고 여기기에
남은 자녀들은 한없이 감사를,
감사가 부끄러워 부족함을 느낍니다.
SNS on line으로 위로와 감사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제가 드릴 말은
저보다 더 행복하세요
카페 게시글
기본 앨범
what for freedom 청룡부대 짜빈둥전투 20210501
ye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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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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