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들어갔을 때는 세계화속에서 현대차의 생존전략과
경유차의 비용측면과 환경측면의 비교,
현대자동차가 다른 자동차 회사(GM 대우, 삼성르노)보다 좋은점 정도인것 같습니다.
말할때 큰목소리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발표내용에는 별로 신경 안쓰고 면접관들 그냥 딴데 보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임원면접은 한 10분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무면접은 토론 주제를 하나 주고 찬성과 반대할 사람 고르고
토론장에 가서 그냥 토론 하는 것 입니다.
토론에서 결론을 내는 것 보다는 다른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당히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마지막에 한 1분정도 씩 발표하라고 하는 데 거기서 다른 사람들이
말한 요지를 잘 정리해서 말하면 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나면 면접비 받고 끝이더군요...
후반기에 현대기아차 면접가시는 분들 모두 합격하시길 바라며~~
-------------------------------------------------------------
"성실한 서류 작성, 기업과 관련된 시사 이슈 숙지할 것"
-2003년 2월 졸업자, 현대기아자동차 근무
안녕하십니까? 글로나마 저의 취업 후기를 말씀드리는 것이 현대자동차에 입사를 준비하시는 여러분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5월 22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 것으로 들었으며,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을 빌며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서류전형
서류 접수의 경우, 인터넷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타 기업의 경우, 글자 수 제한에 걸려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렵지만 현대자동차의 경우 글자수 제한이 1천5백자 정도로 어떻게 생각하면 부담스러울 만큼 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사담당자가 학점, 토익 등의 부분도 물론이지만 자기소개에 쓴 내용도 상당 부분 참고하므로 성실한 작성이 요구됩니다.
토익 성적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니, 영어 실력이 좀 부족하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지원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원시 토익 점수가 없을 경우 추후 따로 시험을 실시합니다. 유형은 토익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면접
면접은 임원면접과 실무진면접으로 구성되며 임원면접은 인성면접, 실무진면접은 토론면접으로 무자료 면접 형식입니다. 두 면접은 같은 날 실시됩니다. 5인 1조로 구성되며 면접관도 5명 정도입이며 두 면접 중 어떤 것이 먼저 치러질지는 조마다 다릅니다.
면접은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지루하지만, 차분히 예상 질문과 답변을 머리 속으로 정리하시며 시간을 보내십시오. 주의하실 것은 현대차 / 기아차 소속 면접관이 함께 배석하므로 한 곳에치우친 답변을 하는 것은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면접 준비를 하실 때도 두 곳을 모두 고려해 답안을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저는 임원진 면접을 먼저 치렀으며 20분 정도 진행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면접실로 입장하면 첫 순서로 입장한 지원자가 조장이 돼 면접관에게 인사를 한 후, 1분 정도 자기소개와 지원동기에 대한 질문이 모두에게 주어집니다. 공통 질문이 주어지기도 하고, 개별 질문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질문의 예로는 노조에 대한 견해(자주 등장하는 질문이라고 합니다), M&A에 관한 질문, 가치관, 성장배경, 취미, 당신이 회사의 CEO라면 어떤 인재를 뽑겠는가?, 현대·기아에서 생산하는 차종을 말해보시오, 지방 발령시 어떻게 하겠는가?, 원치 않은 부서로 발령을 받았을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 연봉제에 대한 의견, 봉사활동 경험 등등입니다.
느끼셨겠지만 어려운 질문보다는 기업의 대략적 내용과 신상 관련 질문이 주를 이룹니다. 현대·기아차와 관련된 시사적 질문이 주어지기도 하니 미리 경제신문 등을 꼼꼼히 읽으시고 관련된 기사를 스크랩해서 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실무진 면접은 일반사무 / 국내영업의 경우 토론면접으로 진행됐고, R&D / 생산관리 부분은 개별질문이 주어지는 기술면접 식으로 진행됐다고 들었습니다. 개별면접의 경우 인성면접과 같은 형식과 같은 인원이라고 들었습니다. 주어지는 질문 또한 난해한 전공지식보다는 전공과 관련된 일반적 질문, 신상관련 질문 등이라고 하니 인성면접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토론면접을 치렀었으며 7~9명이 한 조로 구성되고 30~40분 동안의 시간 안에 끝내야 하므로 개인당 발언 기회는 면접 시작 후 돌아가며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 이외에 2~3회 정도에 지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따라서 한 번 발언을 할 때도 신중하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대기 시간 중 미리 주제를 알려 주므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은 있습니다. 필기도구가 주어지므로 미리 간단히 써 가셔도 됩니다.
토론면접은 블라인드 면접이므로 이름과 전공 외에 자신을 드러낼 만한 다른 것은 말할 수 없습니다. 면접관 또한 각각의 지원자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타 기업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토론면접에서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주어진 주제에 대해 각 지원자가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해당 지원자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의견을 조율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피력하는 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모르는 주제가 제시됐다고 해서 당황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으며 할 말을 생각해 보십시오.
주어지는 주제는 제가 듣기에 미스코리아제도의 존폐, 이익집단의 정치참여, 교사 체벌 등 당시의 이슈에 따라 다양합니다. 역시 각종 매체에서 자주 등장하는 화제거리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한 번 정리해 보시는 것이 도움될 것입니다.
3. 마치며
일반적인 내용이라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입사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취업과정, 힘들고 길게 느껴지지만 결국 자신이 갈 기업은 한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조금 더 편해지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모두 건승하시기 바라며 글을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