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는 2018.6월9일
우리 샬롬오카리나앙상블 팀은 10명중 5명이 참가신청을 하고
6월9일 토요일 7시30분 서울 군자에서 카니발을 타고
버스전용차선을 타기위해 지인 한사람 포섭하여 더 태우고 대전을 향하여 고고씽~
각자 준비해 온 구운 달걀. 바나나. 음료수. 사과.커피...
소풍가는 아이들처럼 들떠서 즐겁게 먹으며 하하 호호....
전용차선을 타니 쌩쌩~ 막힘없이 달려 대전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 도착.
티셔츠 찾아서 입고 오카리나 패션에 엘로우캡, 인증샷 남기고
근처에 식당도 많아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두부 요리로 속편하게 점심을 먹은 후 리허설 장소로 이동했다.
마이크도 없이 500명의 군중을 이끄시는 이병구 사부님,
얼굴도 많이 타시고 스탭들과 고생이 많으셨다.
공식 행진곡 “페스티벌”을 연주하며 예술의 전당 원형극장까지 행진하는데
뜨겁고 바람불고 옐로우캡은 날라가고. 완전 순례길이었다.
그래도 모두들 즐거워 웃는 얼굴로 앞서가는 사람 등에 있는 코팅된 악보 보며
연주하면서 예술의전당 앞 계단에서 단체로 연주하고 단체샷 남기고
원형극장의 뜨거운 땡볕에서 500인 합주는 시작되었다.
1부.페스티벌.울게하소서.동요메들리.얼마나 뜨겁던지...
방청석 계단에서 오카리나 경연대회 결선도 보고,
한.중.일 화려한 오카리나 명연주자들의 연주에 귀와 눈이 호강을 했다.
(수준 높은 연주에 눈과 귀를 버려서 웬만한 연주는 귀에 들어오지 않을 듯)
사토가즈미의 귀여운 표정과 모습에 반해버렸고( 와우~ 감동 감동~)
조은주쌤 사토가즈미의 “밤의 여왕” 듀오도 멋졌다.
이번에 참가하신 연주자들은 (오카리나의 여신, 오카리나의 요정, 오카리나의 여왕,
오카리나의 황태자...... 오카리나계의 귀족들만 모인 듯~ )
광주 예향팀의 “써니”는 캠프 때도 신선했는데 이번에도 웨이브가 살아있고 퍼포먼스가 멋졌다.
우리 팀도 벤치마킹을 해야겠다.
드디어 2부: 오카리나마치 월량대표아적심. 아름다운나라.
뜨거운 태양아래 얼마나 열심히 무거운 콘트라를 불었는지~
관중석의 박수와 함성이 더위도 날려주고 먼 길 달려온 고생도 씻어주었다.
부스를 돌아보며 오카리나 목걸이도 사고 아이쇼핑도 하고,
예쁜 오카리나가 얼마나 많던지.... 데려오고 싶은 아이들이 많았지만....
장식장에 있는 20여개의 아이들로 만족해야지~
5시30분 빅 콘서트 리허설 준비하러 가다가 배가 고파서 차에 들러
과일과 계란 음료 빵을 부리나케 먹고 홀에 도착하여 리허설~
오카리나마치7중주에 미카코혼야님이 너무 좋아하며
감동을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한.중.일 연주자들의 파워플한 연주를 들으며(의상, 악기, 표정)
도전을 받고 반성을 했다.(우리팀도 연습을 많이 하자고...)
사토가즈미의 춤추는 고양이, 어쩜 표정과 연주가 예쁜지 상큼 발랄 에너지 넘치는 그 모습~.
육수희 선생님의 학교 가는 길 연주와 영상을 보며
“등굣길 콘서트”가 학생들의 아침을 맑고 아름답게 열어주겠구나!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순서는 출연자들과 다함께 합주하는 시간이었다.
300개의 악기가 하모니를 이루어 오카리나마치, 한중일 메들리, 타임 투 세이 굿바이~,(웅장한 싸운드~)
세계적인 연주가들과 무대에서 같이 연주하니 아마추어인 나도 프로 같은 느낌이 살짝 들었다. ㅋㅋ
예정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오카리나의 아름다운 화음 속에 흠뻑 빠졌던
길고도 짧은 하루였다.
서울에 도착하니 버스도 끊기고 전철도 중간에 끊겨~ ㅠㅠ
택시타고 집에 도착하니 남편은 꿈나라로 가셨고,
씻고 피곤한 몸으로 잠을 청했으나 쉽게 잠이 들지 않았다.
제5회 한국 오카리나 국제 페스티벌을 기획하시고 준비하시고
진행하시느라 수고하신 하늘소리 오카리나 앙상블 선생님들과
뒤에서 이름 없이 수고하신 모든 분들, 그리고 참석하여 멋진 하모니를 이뤄내신
500인의 오카리나 오케스트라 연주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카리나로 인하여 인생의 한 페이지가 또 아름답게 장식되었습니다.
이제 평양까지 통일 연주하러 가즈아~~~~~(오카리나는 휴대가 간편하여 플래시몹을 하기에 아주 좋은 악기예요~)
샬롬오카리나 앙상블: 김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