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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심을밭에 고랑을 만들고 비닐멀칭도 해야 하는데 당최 뭐부터 손대야할지 아직도 어리버리하다.
관리기를 임대해서 고랑을 만들려고 했더니 구글기 날이 다른것으로 달려있어서 그것 교체하느라 오전이 홀라당 지나가버렸다.
오전에는 대충 관리기 사용법 숙지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비닐씌우기 좋으라고 끈으로 줄을 맞춰놓고 고랑을 만들었다.
오후에 빡세게 움직여서 1차 고랑 만들기를 끝냈다. 에구구 죽겠다.
씨감자 잘라놓은 녀석들 상처가 거의 아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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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40분 기차를 에매한 콩이도 기차역에 바래다줘야하고 오후엔 마지막 전정교육으로 농장 견학이 있다기에
아침에 일찍 나가서 2차 고랑만들기 작업을 하는중.
구례의 한낮은 봄날씨지만 아침엔 서리가 내려 앉았다.
오전중에 2차 고랑 만들기를 겨우 마쳤는데 내일은 고랑 다듬기를 해야할듯.
한달반을 집에서 뭉기적 거리던 콩이가 짐을 싸가지고 기숙사로 간다고 하니 시원 섭섭하다^^
오후엔 감나무 전정 현장교육에 참가하였다.
약15년된 감나무인데 한눈에 봐도 관리가 아주 잘된 나무이다.
모범사례를 눈으로 바라보니 전정이 무었인지 약간 느낌이 오는것 같다.
농장주의 애정이 담긴 수많은 손길이 한눈에 보인다.
2002년도에 귀농하신분이라는데 지금은 억대 수입을 올린다고 한다.
환상박피하여 지난해에는 감을 따먹고 올해 전정할때 잘라버린것이다.
야산의 지형에 맞게 정말 잘 키우셨다.
서재만 계장님의 교육에 따라 충실하게 감나무를 길러 지금은 수확량도 꽤 많다고 한다.
수분수
3년생 감나무 수형 잡아놓은 모습.
서재만 계장님의 매실나무밭도 견학.
선생님답게 계획적인 식수와 시설관리가 짜임새있게 설치되어있다.
친환경 약재.
전국에 몇대밖에 없다는 친환경 약재 만드는 기계.
새로운것을 배우는 귀농인들.
친환경 약재 표본 전시물.
구례의 친환경 농업 선두주자 홍순영님 농장 견학 시간 이었다.
선구자적인 삶이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쳤을지 피부로 느꼈다.
하지만 설봉은 친환경 약재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다르다.
친환경 약재로도 벌레가 죽어나가는데 사람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아직은 없다.
규정대로 저농약으로 약을 치고 수확한 농산물을 깨끗한 환경에서 상품화 시키는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장에서 그런 의견을 개진하니까 GAP(농산물우수관리제)라는 제도가 있다고 한다.
"친환경농산물이 생산단계를 다룬 인증제도라면 GAP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전 과정에 대한 안전수준 향상을 목표로 한 제도”라고 한다.
첫댓글 고랑도 널직하고 둔덕도 높고 잘되고 계시네요. 농기계 안전하게 천천히 다루세요. 처음 텃밭 가꿀 때 저는 고구마 둔덕을 낮게해서 2년 동안을 줄기만 무성한 적이 있었습니다. 농사는 역시 짬밥인가 봅니다.
동네 할머니들 심기전에 안가르쳐 주시고 늘 망치고 나면 "왜 그렇게 심었어?" 하십니다. 미리 가르쳐 주시지...
감나무 보니 지난 연말까지 먹었던 대봉감도 생각이 나네요.
밭두둑이 높아야 알이 잘 든다고 해서 높인다고 했는데 그래도 얕은곳이 있네요.
설봉이 원래 기계치라 농기계는 최대한 천천히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겁이 많아서 자전거 배울때도 한번 넘어지지 않을정도로 천천히 배웠거든요.
고랑을 만들어 놓으니 밭이 멋지고 생각보다 훨씬 넓어 보이는군요.
땀을 얼마나 흘리셔야 할지 생각하면 걱정이 됩니다.
욕심은 금물! 한발씩 천천히 황소걸음으로 가시길....
감자 심을밭 밭고랑 길이가 55미터인데 뒤로 55미터가 더 남았습니다.
몽에 익지않은일을 하다보니 은근히 힘이 듭니다.
그냥 천천히 일을 해야 하는데 성질이 급해서 그런지 후다닥 해치우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말 농장도 후다닥은 안되더군요...
길게 보고 천천히 가는 사람이 더 멀리가는 법입니다요.
그래야 겠습니다. 빨리 하려다가 몸이 먼저 망가지겠는걸요.
경작면적이 굉장하군요 저넓은곳에 다 감자만 심나요 ~~ 본격적인 첫해 농사인데 보폭이 너무 넓지 않나 고생하실까 우려도 됩니다
아무튼 풍작을 기원합니다
감자는 약 2/5정도 심을 예정 입니다. 나머지는 나물을 심고 하우스를 지어볼까 합니다.
엊그제 꿈엔들님께서 저희 사무실로 오셔셔.
하안동에서 회 한접시 놓고. 정과장(매물정보)와 셋이서 정말 재미난 시간 같이했어요.....^^;
저녁7시 무렵부터 11시 넘도록.....지리산에서 또 뵙겠습니다....^^
초면인데도 아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오던 그런 사람,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사람이더군요.
아마 설봉님도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 한동안 죽고 못살 듯 하다가 이내 식어버려 스쳐지나가는
그런 사람이 아닌, 늘 곁에서 진득하게 지켜 봐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되면 좋겠군요.
장부장님 반가웠고 설봉님도 조만간 뵙겠습니다....^^
/두분이 첫만남을 아주 맛나게 시작하셨군요.
/설봉은 어찌보면 조금 까칠한면도 있습니다요^^
설봉님이 까칠하시다구요? 후덜덜~~~ 긴장이...
대신 제가 뭐든 부드럽고 물렁하게? 만드는 재주가 재주가 조금...ㅎㅎㅎ
인자 구례로 견학가야 하것습니다. ㅎㅎㅎ 훌륭합니다!
지난번 전정교육의 호응도가 좋아서 이번에 2차 교육을 실시하려고 하더군요.
얼굴도 볼겸 산수유꽃이 흐드러질때쯤 구례 나들이 한번 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