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인천] 윤광석 기자 = 폭력국회, 파행국회를 막기 위한 국회 개혁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 1월 19일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의 모임인 ‘국회 바로세우기’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권한을 제한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한 이후, 지난 2월 18일 한나라당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과 민주당 ‘민주적 국회운영 모임’이 또 다시 모임을 갖고 국회내 몸싸움과 국회파행을 막기 위한 국회법 개정에 나섰다.
앞으로 여야공동으로 운영되는 국회법 개정위원회는 각 당에서 선별한 (한나라당에서 5인, 민주당에서 5인) 10인 소위원회를 갖고 국회폭력과 파행을 막기 위한 단일안 작업에 들어간다.
협상은 20일 저녁부터 이뤄질 계획이며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단일안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국회는 예산안 통과나 주요쟁점법안을 표결하는 일에 있어 다수당의 횡포로 이어져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해 법안을 밀어붙이다보니 소수당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여야 간 폭언과 폭행 등 몸싸움이 오고갔다.
이번에 추진하는 국회법 개정을 위한 공동 소위원회는 이러한 직권상정의 문제점을 바로잡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여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폐지하거나 권한을 제한하는 쪽으로 단일안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2월 19일 연수3동 정월대보름맞이 행사에 참석한 한나라당 황우여 국회의원은 “나라 일이 급하다 보니 빨리 끝내려는 생각에 몸싸움이 일어난다”며 몸싸움 없는 국회를 위해 연수구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황의원은 자기와 뜻을 같이 한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 의원들이 “몸싸움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된다면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해 자신도 그런 일이 반복된다면 “국회의원 그만 두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폭력을 근절하고 국회정상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에 참여한 여야국회의원은 한나라당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 의원 22명과 민주당 ‘ 민주적 국회운영 모임’ 의원 30명이며 그 중 선별된 10인 소위원회 의원으로는 한나라당 황우여, 남경필, 인해규, 홍정욱, 김세연 의원이며 민주당 원혜영, 박상천, 정장선, 우제창, 김성곤 의원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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