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野人時代) 1회~60회 줄거리
1회
1966년 9월 22일 제 6대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사카린 밀수사건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계속되고 있었다. 연단에 오른 김두한(김영철) 의원은 이 나라 재산을 도적질한 사람들에게 내리는 벌이라며 준비해온 오물을 정일권 국무총리를 비롯한 여러 국무위원들에게 뿌린다. 이 사건으로 정일권 내각은 총사퇴하고, 김두한의원은 구속된다.
1924년 김두한(곽정욱)이 일곱 살 되던 해, 종로경찰서 미와(이재용) 경부는 김좌진(최동준)의 연락책을 알아내기 위해 두한의 생모 박계숙(전미선)을 잡아들여 고문한다. 두한의 외조모(고두심)는 자신이 얼마 살지 못할뿐더러 미와 경부에게 잡힌 딸도 목숨을 구하기 힘들 것을 예견하고 마지막으로 두한에게 아버지 김좌진 장군을 만나게 해주기로 결심한다.
시대일보 최동열(정동환) 기자의 도움을 받은 원노인(이순재)은 두한과 외조모를 데리고 만주로 향한다. 어려움 끝에 두한은 마침내 아버지 김좌진 장군을 만난다. 처음으로 아들 두한을 만난 김좌진 장군은 회중시계를 쥐어주며 의를 위해 목숨을 버릴줄 아는 강한 사나이가 되라고 충고한다.
한편 다음날 아버지와 이별한 두한은 외조모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열차를 타지만 몸이 좋지 않았던 외조모는 열차속에서 끝내 숨을 거두는데….
2회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된 박계숙(전미선)은 아버지를 만나고 온 두한(곽정욱)에게 너는 장군의 아들이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두한은 숨을 거둔 어머니를 부여잡고 통곡한다. 의지할 곳 없는 두한은 개성의 외삼촌(조형기) 집에 머물지만 외삼촌은 노름과 술중독에 빠져 두한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 원노인(이순재)은 외삼촌을 따라간 두한의 소식을 1년 넘게 듣지 못하자 최동열(정동환) 기자에게 두한이 있는 곳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최동열 기자는 미와(이재용) 경부를 찾아가 다짜고짜 두한이 있는 곳의 주소를 달라고 요구한다. 미와 경부는 최동열이 두한에게 유난히 관심이 많은 것을 의심하며 자신의 눈에서 자꾸 벗어나는 일을 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한편 두한의 외삼촌은 두한이 가지고 있는 회중시계를 빼앗아 가네야마한테 판다. 두한은 시계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가네야마 집으로 향하는데….
3회
일본인 고리대금업자 가네야마(이환지)의 집에 불을 지른 김두한(곽정욱)은 자신의 회중시계와 빚장부를 가지고 도망친다. 뒤늦게 신고를 받은 순경들은 두한의 뒤를 쫓고 다급하게 도망치던 두한은 비탈길에서 굴러 의식을 잃는다.
그러나 독립운동가 나석주(손종범)와 유태권(장동직)의 도움으로 의식을 회복하고 유태권은 두한이 가지고 있던 빚장부에 얽힌 전후사정을 듣고 두한이 용기 있는 일을 했다며 칭찬한다. 이 인연으로 두한은 이들과 함께 무사히 경성에 오게 된다.
나석주, 유태권과 헤어진 후 갈 곳이 없어 방황하던 두한은 종로경찰서 앞을 지나다가 미와(이재용) 경부에게 발각된다. 두한은 골목길로 도망치고 광교에서 거지 생활하는 양코(류종원)와 정진영(서현석)의 도움으로 미와 경부에게 잡히지 않는다.
4회
양코(류종원)와 정진영(서현석)은 갈 곳 없는 김두한(곽정욱)을 광교 거지촌으로 데리고 간다. 왕초(김윤성)는 자신의 허락 없이 두한을 데려온 양코와 정진영에게 매를 가한다. 왕초가 두한의 몸에서 회중시계를 발견하자 두한은 재빨리 시계를 빼앗아 아버지가 준 거라 절대 내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왕초가 시계를 빼앗기 위해 발로 걷어차지만 두한은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도 끝내 시계를 내놓지 않는다.
기독청년회관에서 만해(유형관)의 시국 강연회에 참석했던 신마적 엄동욱(최철호)은 강의 내용에 감동한 나머지 눈물을 흘린다. 음식점 종업원은 엄동욱이 영업에 방해되자 술을 그만 마시라고 종용하지만 술김에 셔츠(윤택상)와 몸싸움을 벌여 음식점은 금세 아비규환이 된다. 그때 구마적(이원종)의 등장으로 소란은 잠잠해진다.
한편 원노인(이순재)은 두한을 찾기 위해 음식점에 오는 사람들에게 두한의 인상 착의를 이야기하며 도와달라고 부탁하는데….
5회
부하들의 인사를 받고 걸어오는 구마적(이원종)의 모습을 본 정진영 (서현석)이 구마적이 조선에서 가장 힘이 쎈 주먹의 황제라고 설명하자 김두한(곽정욱)은 경이로운 표정으로 바라본다. 개코(류종원)는 자신도 구마적 같은 두목이 되어 광교 움막촌의 왕초를 벌벌 기게 만들겠다고 벼른다. 독립운동가 나석주(손종범)는 동양척식주식회사와 식산은행을 부숴 조선인이 결코 어리숙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계획을 밝힌다. 원노인(이순재)은 장한 결정이라며 반긴다. 며칠후 나석주는 동양척식주식회사에 수류탄을 던지고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을 거둔다.광교 거지 움악의 왕초(김윤성)는 두한 일행이 음식 동냥을 해오지 못하자 어디로 빼돌린거 아니냐고 의심하며 구박한다.
장진영의 몸에서 군고구마가 발견되자 순간 음식 쟁탈전이 벌어진다. 장진영이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드릴거라고 말하자 화가날대로난 왕초는 장진영을 심하게 걷어찬다.
한편 김두한의 행방을 찾고 있던 미와(이재용) 경부는 거지 무리속에서김두한을 발견하게 되는데….
6회
광교 거지 움막의 왕초(김윤성)는 정진영(서현석)이 자신의 어머니(배미자)에게 동냥을 시킬 수 없다고 대들자 심하게 매질을 한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며 울분을 참고 있던 김두한(곽정욱)이가 왕초에게 결투를 신청하자 왕초는 기꺼이 받아들인다. 결국 치열한 접전에서 진 왕초는 움막을 떠나는 신세가 되고, 김두한은 광교 움악의 새로운 대장이 된다.
정진영은 김두한에게 거지대장이 아니라 더 큰 대장이 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된다고 충고한다. 또 정진영은 자신은 공부를 많이해서 왜놈을 부리는 사람이 될거라고 자신만만해 한다.
거지떼 속에서 김두한을 찾은 원노인(이순재)은 기쁨도 잠시, 만주에서 경성으로 돌아온 할머니(정영숙)와 큰어머니(이덕희)에게 김두한을 데려다 준다. 원노인이 할머니와 오씨에게 김두한을 손수 돌보겠다고 제안하자 이들은 흔쾌히 승낙한다. 한편 김좌진의 가족이 경성으로 돌아왔다는 정보를 입수한 미와(이재용) 경부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7회
두한(곽정욱)은 독립운동가 유태권(장동직)이 공중부양하는 것과 무술 연습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다. 두한이 자신의 모습을 숨어서 보고 있다는 것을 안 유태권은 두한을 불러 무술을 배우고 싶냐고 묻는다. 두한은 돌아가신 외할머니(고두심)와 어머니(전미선)의 복수뿐만 아니라 독립군이 되려면 싸움을 할 줄 알아야 된다고 대답한다. 유태권은 강한 훈련이 필요하다며 새벽마다 달려서 삼각산을 갔다오라고 말한다.
원노인(이순재)이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에 다니고 싶냐고 묻자 두한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원노인은 일본사람들의 교육을 받으면 일본인밖에 더 되겠냐며 조금 더 크면 만주에 있는 독립군 군관학교를 보내주겠다고 위로한다.
며칠 후 원노인과 유태권은 김좌진(최동준) 장군이 급서했다는 전보를 받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두한과 친할머니(정영숙), 큰어머니(이덕희)도 큰 충격을 받는다. 반면 미와(이재용) 경부는 김좌진이 같은 조선인한테 목숨을 잃어서 잔치를 벌일 일이라며 좋아하는데….
8회
두한(곽정욱)은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빠진다. 친할머니(정영숙)는 아버지가 못다 이룬 뜻을 이루어 아버지보다 더 큰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두한에게 충고한다. 독립운동가 유태권(장동직)은 두한에게 단 일격에 상대를 무너뜨리는 권법 필살의 도를 가르쳐준다. 또 유태권은 필살의 도를 배우게 되면 인간도 보고 싸움도 볼 수가 있다며 세상을 혼자 사는 방법을 알아야 된다고 충고한다. 두한은 열심히 배우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미와(이재용) 경부는 원노인(이순재)이 운영하는 설렁탕집이 수상하자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이를 눈치챈 원노인은 유태권에게 몸을 피하는 게 좋겠다고 충고하고 유태권도 만주로 떠날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며칠후 유태권은 두한에게 편지를 남기고 홀연히 만주로 떠난다.
한편 세월이 흘러 두한(안재모)은 17세의 청년이 된다. 두한이 만주로 가서 아버지처럼 독립군이 되고 싶다고 말하자 원노인은 주변상황이 좋지않다며 만류하는데….
9회
1933년 열일곱 살이 된 두한(안재모)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만주로 가서 독립군이 되기로 결심한다. 원노인(이순재)은 두한을 기특하게 생각하지만 최근 주변 상황이 좋지 않다며 만류한다.
상해에서 애국단원이 밀파됐다는 정보를 입수한 미와 경부는 설렁탕집인 ‘사동옥’이 독립군의 아지트라는 것을 알아내고 물증을 잡기 위해 감시의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며칠 후 애국단원 최석규가 유태권(장동직)의 부탁을 받고 사동옥을 찾아오고, 감시를 맡았던 형사는 확증을 잡았다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띤다. 그후 최석규는 다른 애국단원을 만나기 위해 중국집에 갔다가 미와(이재용) 경부에게 체포된다.
종로회관에서 술을 마시던 신마적(최철호)은 쌍칼(박준규)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자 따로 불러 제대로 된 인사를 하라며 여러 차례 인사를 시킨다. 감정이 상한 쌍칼은 이런 식으로 자신을 모욕하는 건 선배답지 못하다며 결투를 신청한다. 신마적과 쌍칼은 한바탕 거센 접전을 벌인다.
한편 애국단원 최석규를 잡아들인 후 미와 경부는 사동옥의 원노인도 체포한다. 두한은 원노인을 잡아가려는 형사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여러 명의 형사들이 두한에게 채여 쓰러지는데….
10회
체포되어 종로경찰서로 끌려온 원노인(이순재)은 평생 장사만 한 사람을 끌고 온 이유가 뭐냐고 되려 소리친다. 미와(이재용) 경부는 원노인과 고문으로 초주검이 된 애국단원 최석규를 대면시키고 바른대로 말하면 살려주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 시간 함께 잡혀온 두한(안재모)도 가혹한 고문을 받는다.
뒤늦게 최동열(정동환) 기자를 통해 두한의 소식을 접한 친할머니(정영숙)는 두한이 독립군 대접을 받고 있는 거라며 기뻐할 일이라고 말한다. 최동열 기자는 친할머니의 의외의 반응에 기가 질린다.
미와 경부를 찾아간 친할머니는 두한을 잡아들인 진짜 이유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기 때문이 아니냐며 자신도 고문해 보라고 호통친다.
심한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된 원노인은 조국을 위해 죽을 수 있는 영광스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질린 미와 경부는 자신에게 빌면 살려주겠다고 제안하지만 거절당한다. 유치장으로 끌려가던 두한은 죽어가는 원노인을 보고 절규한다. 원노인은 강해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한편 원노인의 죽음 후 두한은 미와 경부에게 꼭 복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는데….
11회
최동열(정동환) 기자의 도움을 받은 김좌진의 부인 오씨(이덕희)는 중국에 묻힌 남편의 유해를 들여온다. 마중을 나간 최동열 기자는 큰일을 하셨다고 숙연하게 말한다. 친조모(정영숙)는 범 같던 아들이 한줌 흙이 되어 돌아왔다며 오열한다. 두한(안재모)을 석방한 미와(이재용) 경부는 늘 지켜보겠다며 자신의 허락 없이 경성을 벗어나지 말라고 경고한다. 두한은 절대 잊지 않겠다며 증오스런 눈빛으로 미와 경부를 바라본다. 유치장에서 나오자마자 사동옥으로 향한 두한은 행복했던 옛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인다. 친조모와 오씨는 독립군이 되기 위해서 만주로 가겠다는 두한에게 돈 백 원을 건넨다. 두한의 계획을 들은 정진영(김정민)은 중국으로 가는 밀선을 알선해 달라며 쌍칼(박준규)의 수하 털보(서동수)에게 백원을 건넨다. 약속한 당일, 털보가 나타나지 않자 두한은 수소문 끝에 털보를 찾아내지만 돈을 다 써버렸다고 말한다. 결국 두 사람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는데….
12회
털보(서동수)가 두한(안재모)에게 처참하게 당하자 함께 있던 김무옥(이혁재)도 결투를 신청한다. 팽팽한 대결 끝에 김무옥은 갈비뼈가 세 대나 부러져 병원 신세를 진다.
옆에 있던 털보는 덜덜 떨면서 돈을 갚겠다며 용서를 빈다. 정진영(김정민)과 개코(이동훈)는 두한이 천하장사 김무옥을 이겼다며 기세등등해 한다.
소식을 접한 쌍칼(박준규)은 수하 문영철(장세진)에게 두한을 잡아오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두한이 함께 가지 않겠다고 버티자 두 사람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결국 두한이 완승한다. 소식을 접한 쌍칼은 자신의 오른팔 왼팔 수하들이 거지 아이 하나 당하지 못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결국 김영태(박영록)가 두한과 쌍칼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나선다. 오씨(이덕희)는 두한이 몸집만 컸지 아직 세상 경험이 없다며 혼자서 만주로 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불안해 한다.
친조모(정영숙)는 두한이 잘 할 거라며 믿어보자고 위로한다. 한편 두한을 만난 쌍칼은 두한을 향해 단검을 날리는데….
13회
두한(안재모)의 당당함에 매료된 종로2가 야시장의 왕초 쌍칼(박준규)은 자신 밑에서 일할 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두한은 자신은 만주에 가서 독립군이 될 거라며 주먹패는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쌍칼은 자신들은 조선 상인들을 보호하는 거리의 독립군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쌍칼을 만나고 나온 두한은 한 중국인을 찾아가 밀선을 통해 만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본다. 중국인은 일본인들의 경비가 삼엄해서 어렵다고 도리질한다. 두한은 생각 끝에 최동열(정동환) 기자를 찾아가지만 역시 어려운 만주 사정을 전하며 경성에서 일자리를 마련한 후 천천히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한다.
만주 갈 생각을 일단 접은 두한은 쌍칼을 찾아가 일자리를 부탁한다. 두한을 데리고 종로 야시장을 돌던 쌍칼이 일본인들이 종로를 호시탐탐 노리지만 자신들이 지키고 있어 함부로 넘보지 못한다고 설명하자 두한은 감동을 받는다.
하야시패의 중간 보스 한 명이 구마적(이원종)을 찾아가 종로와 혼마찌의 장래에 대해 의논하고 싶다는 하야시(이창훈)의 생각을 전한다. 구마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들은 하야시는 자신들도 종로에 사업장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쌍칼과 신마적이 자신들의 일을 방해할까봐 걱정한다.
한편 쌍칼을 따라 명월관에 간 두한은 기생 설향(허영란)을 만나게 되는데….
14회
쌍칼(박준규)과 술을 마시고 만취한 두한(안재모)은 명월관 기생 설향(허영란)의 손에 이끌려 여관으로 간다. 다음날 아침, 두한은 자신의 옆에서 설향이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람을 금치 못한다. 잠에서 깬 설향은 두한이 자신의 머리를 얹어줬다며 평생 서방님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한다.
하야시(이창훈)가 종로 진출 계획을 밝히자 구마적(이원종)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인다. 하야시는 종로사업에서 발생되는 수익의 일부분을 구마적에게 주겠다며 앞으로 친형님처럼 모시겠다고 말한다. 한편 이야기를 들은 신마적(최철호)은 이번을 계기로 하야시패한테 종로 전체를 빼앗길지 모른다며 하야시패와의 야합을 반대하고 나선다. 쌍칼도 하야시와 손잡는 것을 적극 반대한다는 단호함을 보인다.
한편 구마적과 하야시의 야합이 기정 사실화 되자 쌍칼은 분함을 삭히기 위해 술로 세월을 보낸다. 쌍칼이 두한에게 만약 자신의 입장에 놓이면 어떻게 하겠냐고 묻자 두한은 주저없이 구마적과 싸우겠다고 말하는데….
15회
미와(이재용) 경부는 두한(안재모)이 독립군이 되면 어쩌나 염려했지만 주먹패가된 것이 생각할수록 유쾌한 일이라고 좋아한다. 문달영(양형호)도 두한이 다른 주먹들처럼 평생 유치장을 들락거리며 살 거라고 맞장구친다.
두한은 제비(최상학) 손에 이끌려 신마찌 유곽촌에 갔다가 신마찌 패거리들 손에 이끌려가는 조선 여자를 보게 된다. 두한은 여자를 구하기 위해 그들과 피할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일순간에 그들을 제압해 버린다. 매를 맞고 도망쳤던 신마찌 패거리들은 설욕을 만회하기 위해 이십여명이 몰려온다. 그러나 신마찌 패거리들은 두한의 발차기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진다. 두한의 통쾌한 승리는 종로에도 퍼져 화젯거리가 된다.
신마찌패의 왕초가 두한에게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하야시(이창훈)는 구마적(이원종)에게 정식으로 항의한다. 화가 난 구마적은 당장 두한을 잡아오라고 명령한다. 쌍칼(박준규)은 구마적을 찾아가 오히려 두한을 칭찬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한다. 기분이 상한 구마적은 두한을 데려오지 않으면 대신 쌍칼을 해치겠다고 엄포를 놓는데….
16회
쌍칼(박준규)은 구마적(이원종)에게 정식으로 도전장을 내기로 결심한다. 구마적의 괴력을 익히 알고 있는 김영태(박영록)는 다시 생각하라고 만류한다. 그러나 쌍칼은 오래 전부터 구마적을 한 번 꺾고 싶었다며 만약 자신이 잘못되면 조직을 두한(안재모)에게 맡기라고 부탁한다. 쌍칼이 결투를 신청해올 것을 예견하고 있던 구마적은 기꺼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결투를 하루 앞둔 밤, 신마적(최철호)은 쌍칼에게 구마적의 박치기만 피하면 된다고 충고한다. 또 신마적은 구마적을 이기는 게 일본인을 이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귀띔한다.
결투 당일 우미관 앞에는 구마적과 쌍칼의 결투를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마침내 결투가 시작되자 구마적은 불구자로 만들어 주겠다며 후회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에 질세라 쌍칼도 조심하라고 팽팽히 맞선다. 순간 두 사람은 날카로운 눈빛을 교환하고 쌍칼이 먼저 빠른 돌려차기로 구마적의 턱을 강타한다. 순간 휘청거리는 구마적, 사람들은 탄성을 지르고 구마적은 괴성을 지르며 쌍칼을 낚아채는데….
17회
팽팽한 대결 속에 쌍칼(박준규)이 발차기로 구마적(이원종)을 제압하려는 순간 구마적이 괴성과 함께 박치기를 하자 쌍칼은 휘청거리며 뒤로 넘어진다. 그 자리에서 쌍칼이 혼절하자 승자가 된 구마적은 여유 있게 치료비를 건네고 사라진다. 병원에 실려간 쌍칼은 머리뼈에 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는다. 의식을 회복한 쌍칼은 두한(안재모)에게 조선의 주먹은 네 손에 달렸다는 말을 남기고 며칠 후 만주로 떠난다.
김영태(박영록)는 두한에게 종로 2정목 조직을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두한은 김영태의 부탁을 처음에는 거절하다가 고민 끝에 수락한다. 먼저 김영태는 승자가 된 구마적이 종로 2정목 구역을 넘기라고 요청할 것을 염려하며 당분간 구역을 넘겨주고 힘을 기른 후 다시 되찾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두한은 구역을 넘겨줄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을 보인다.
한편 두한을 만난 최동열(정동환) 기자는 주먹패가 되는 것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실망시키는 일이라며 다른 길을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두한은 총과 태극기를 달아야 독립군인 줄 알았는데 거리의 건달도 독립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을 깨달았다며 더이상 누구에게도 신세를 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데….
18회
김영태(박영록)가 일단 종로 2정목을 구마적(이원종)에게 넘기는 게 낫다고 회유하자 두한(안재모)은 사나이의 목숨보다 소중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싸운 쌍칼(박준규)의 뜻을 존중하고 싶다며 혼자서라도 종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한편 시장통을 지나가던 두한과 부하들은 구마적의 수하 뭉치(정소영)와 맞닥뜨린다. 뭉치가 두한을 향해 달려들자 두한은 절묘한 돌려차기로 뭉치를 제압한다. 뭉치가 눈깜짝할 사이에 당하자 옆에 있던 제비(김승준)는 숨겨놓은 칼로 공격하지만 두한을 당해내지는 못한다. 이를 본 김영태는 종로 2정목에 새로운 영웅이 탄생하는 순간이라며 감격한다.
뭉치와의 대결 후 두한은 폭행이라는 죄명으로 종로경찰서에 연행된다. 소식을 들은 미와(이재용) 경부가 아버지에게 부끄럽지도 않느냐며 조롱하자 두한은 주먹도 독립운동일 수 있다고 당당히 말한다. 미와 경부는 독립운동이라는 단어에 심기가 뒤틀린다.
한편 며칠 유치장 신세를 지고 석방된 두한이 부하들과 종로회관에서 술을 마신다는 이야기를 들은 신마적(최철호)은 유치장 다녀온 게 대단한 일이냐며 두한에게 시비를 거는데….
19회
하야시(이창훈)를 만난 구마적(이원종)은 하야시가 제시한 조건에 만족스러워한다. 하야시가 사업장을 맡을 자신의 처제 나미꼬(이세은)를 소개하자 구마적은 각별히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떤다. 하야시는 종로 2정목에 백화점을 세우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은근히 포부를 내비친다.
구마적의 수하 평양박치기(이무현)는 두한(안재모)을 찾아와 구마적에게 용서를 빌라고 권한다. 두한이 안 들은 걸로 하겠다며 돌아서자 평양박치기는 구마적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는 이유를 묻는다. 두한은 일본사람과 손잡는 사람을 형님으로 모실 수 없다고 거침없이 말한다. 평양박치기가 돌아가자 김영태(박영록)는 평양박치기가 온건 최후통첩이라며 이제 남은 건 전쟁뿐이라고 비장하게 말한다.
신마적(최철호)은 학생패 몇 명과 명월관에 회포를 풀러간다. 신마적이 설향(허영란)과 아이란(조여정)에게 학생패들을 가리키며 서방님으로 잘 모시라고 말하자 설향은 기생이라고 아무에게나 몸을 주지 않는다고 당돌하게 말한다. 화가 난 신마적은 기생에게 정조가 어딨냐며 설향의 뺨을 때린다.
한편 김영태의 명령으로 신마적을 미행했던 삼수(성우진)가 설향과 아이란이 신마적에게 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자 아이란의 애인 문영철(장세진)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명월관으로 향한다. 문영철이 신마적에게 당하자 두한은 선배답게 행동하라며 마지막 경고를 던지는데….
20회
신마적(최철호)과 두한(안재모)은 탐색전을 펼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신마적은 처음에는 유리하게 싸움을 전개하지만 두한에게 턱을 몇 번 맞고는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한다. 구경꾼들은 두한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설향(허영란)은 눈물까지 글썽인다. 다음날 병문안을 간 두한은 신마적에게 용서를 빈다. 신마적은 그 동안 함부로 살아온 과거를 반성하며 종로를 책임져 달라고 부탁한다. 두한이 자신을 도와달라고 간곡히 말하지만 신마적은 사람은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를 알아야 하는 법이라며 고향인 평양으로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아이란(조여정)은 아버지의 노름빚 오천원 때문에 중국으로 팔려갈 위기에 처한다.
애인인 문영철(장세진)은 자신이 돈을 마련하겠고 큰소리치지만 막상 거금을 구할 생각에 앞이 막막해진다. 아이란은 자신의 처량한 신세를 생각하면서 서럽게 운다.
한편 두한이 상인들에게 세금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소식을 접한 구마적(이원종)은 심기가 불편해진다. 뭉치(정소영)는 두한이 아예 세금을 바치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한다. 구마적은 두한에게 가서 당장 이번달 세금을 받아오라고 명령하는데….
21회
상하이는 구마적(이원종)의 명령대로 두한(안재모)에게 찾아가 세금을 내놓으라 한다. 하지만 왜놈들과 한통속인 사람에게는 단 한푼도 바칠 수 없다는 두한의 말에 후회할 거라는 말을 남긴채 돌아간다. 문영철(장세진)은 아이란(조여정)을 구하기 위해 돈을 빌리러 전당포를 찾아가지만 결국 빌리지 못한다. 구마적은 상하이에게 김두한이 세금을 줄수 없다는 소식을 듣자 결국 지역 오야붕들에게 동원령을 내린다. 아이란의 소식을 들은 두한은 돈을 구하기 위해 하야시(이창훈)의 집에 침입해 그를 협박하여 돈을 받아낸다. 돈을 받은 문영철은 두한에게 고맙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아이란을 데리러 간다.
기생선생은 아이란의 일을 보답하기 위해 김두한 일행을 초대한다. 결국 초대를 받아드리고 김두한 일행은 기생들과 술자리를 하는데 뭉치(정소영)일행이 기습공격을 한다. 모두들 온힘을 다해 격투를 벌이지만, 이미 취해버린 뒤라 결국 모두는 피투성이가 되고 만다. 두한은 최후까지 남아 저항을 하지만 몽둥이 세례를 맞으면서 서서히 무너지는데....
22회
구마적(이원종)은 수하들이 정정당당하게 싸워 두한(안재모)을 이긴 게 아니라 술을 마시고 있을 때 급습한 결과라는 이야기를 듣고 표정이 일그러진다. 뭉치(정소영)가 두한을 확실하게 잡기 위해서는 그 방법밖에 없었다고 변명하자 구마적은 떳떳치 못한 일을 했다고 되레호통을 친다. 평양박치기(이무현)는 두한이 화근이 될 수 있다며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병신을 만들라고 충고한다.
우미관패에게 당한 두한은 급한대로 설향(허영란) 집으로 피신하고 이틀 만에 의식이 돌아온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김영태(박영록)는 두한을 데리고 암자로 숨어들어간다. 김영태는 자책하는 두한에게 이번 일이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위로하며 아울러 구마적에게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명분도 얻었다고 말한다.
두한은 자신이 떠나 있는 사이 구마적의 수하들이 상인들에게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 한다. 두한이 당장 구마적을 만나야겠다고 나서자 김영태는 몸이 회복되지 않았다며 만류한다. 그러나 두한이 워낙 완강한 의지를 보이자 김영태는 구마적을 옭아맬 계획을 세운다. 한편 두한의 수하 김영태는 정진영(김정민)을 통해 구마적에게 도전장을 전달하는데….
23회
야시가 열리기 전의 분주한 모습들에서 두한(안재모)과 김영태(박영록)가 막 시장안으로 들어온자 상인들은 반갑게 달려나와 이들을 맞는다. 뭉치(정소영)와 그의 부하들은 김두한이 돌아왔다는 말에 화득짝 놀라 자리에 일어나지만, 두한은 어느새 사무실의 문을 거칠게 열며 뭉치 앞에 선다. 그리곤 뭉치에게 우미관으로 돌아가라 경고한다. 뭉치는 이 말을 듣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지만, 두한이 노려보자 차마 공격할 엄두 조차 내지 못한다.
번개는 두한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듣고 사무실로 찾아가는데, 두한을 보고 감격하지만, 이내 구마적과의 대결이 사실이냐며 걱정스럽게 물어본다. 이에 두한은 자신을 믿는다면 아무말하지 말라며 토닥인다. 뭉치는 구마적에게 두한을 박살내겠다며, 20명만 붙여달라며 부탁하지만, 구마적은 버럭 화를낸다.
구마적과의 대결을 하루 앞둔 저녁 두한일행은 종로회간에서 모임을 갔게되는데, 양코는 거지패들을 모두 끌고와 구마적패들이 쳐들어 올지 모른다며 두한을 보호한다. 마침 뭉치는 두한을 치려고 하지만, 거지패로 인해 물거품에 그치고 만다. 한편, 김무옥과 문영철은 두한을 만나기 위해 대성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다 건달 패거리들과 맞달들이게 된다.
다음날 구마적(이원종)과 두한의 대결장소에서 둘은 마주보고 서있다. 두한은 입술을 꾹 다문채 구마적을 노려보는데......
24회
두한(안재모)과 구마적(이원종)은 숨막히는 접전을 펼친다. 마침내 구마적이 쓰러지고 두한이 승리하자 군중들은 일제히 환호를 보낸다. 두한과의 대결에서 진 구마적은 일본패와 야합한 것이 결국에는 명분에서도 지게 됐다며 후회한다. 마음의 정리가 끝난 구마적이 떠날 계획을 밝히자 왕발(이재포)을 비롯해 평양박치기(이무현), 뭉치(정소영) 등은 구마적을 따라가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그러나 구마적은 종로의 오야봉으로서 마지막을 깨끗하게 끝내고 싶다며 혼자서 떠나겠다고 말한다. 다음날 구마적은 새벽기차를 타고 만주로 떠난다.
두한이 우미관의 주인이 되자 김영태(박영록)는 영등포, 동대문 등의 패거리들을 제압해야 명실상부한 오야봉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다고 충고한다. 두한은 먼저 우미관에 몸담고 있던 수하들에게 종로의 모든 상인들을 보호하고 일본패와 모든 관계가 중단될 것이라는 지시를 내린다. 두한이 우미관 주인이 된 게 불안한 미와(이재용) 경부는 철저히 감시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한편 나미꼬(이세은)는 두한의 부하들이 자신의 영업장을 찾아와 종로를 떠나라는 엄포를 놓고 가자 두한을 만나러 찾아가는데….
25회
나미꼬(이세은)가 두한(안재모)을 찾아가 종로에서 계속 영업할 의사를 밝히며 원한다면 보호금 명목으로 세금을 바치겠다고 말하자 두한은 일본 사람의 세금은 필요 없다고 거절한다. 카페로 돌아온 나미꼬가 두한과 마주하는 순간 숨이 멎을 것 같았다며 관심을 보이자 시바루(이세창)는 사적인 감정을 경계하라고 충고한다.
두한은 영화를 보고 돌아가는 박인애(정소영) 일행이 불량학생들에게 괴롭힘당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두한은 여러 명이 한 사람을 괴롭히는 건 비겁한 일이라고 간섭하다 원치 않는 싸움에 휘말린다. 결국 두한의 도움으로 세 명은 목숨을 구하게 되고, 다음날 박인애의 오빠는 두한을 찾아와 신세를 갚고 싶다며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말한다.
한편 두한이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던 할머니(정영숙)와 큰어머니(이덕희)는 형사 오무라(김성수)를 통해 두한이 종로의 주먹패가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실망한 할머니는 아버지 기일에 맞춰 집에 온 두한을 문전박대하는데….
26회
두한의 할머니(정영숙)는 두한(안재모)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더럽히고도 집에 올 생각을 했냐며 노발대발한다. 두한은 할머니의 노여움이 풀릴 때까지 일어나지 않겠다며 마당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다. 최동열(정동환) 기자는 두한이 불의를 위해 싸우는 것도 독립운동이라고 했던 말을 전하며 두한의 입장을 대변한다. 최동열 기자의 완곡한 설득으로 할머니는 두한이 아버지께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허락하지만 쉽게 노여움을 풀지 않는다.
박인애(정소영)와 박인애 오빠(안성민)의 초대를 받고 간 두한은 기모노를 입고 있는 박인애 부모의 모습과 집에 일장기가 걸려 있는 모습을 보고 표정이 굳어진다. 두한에게 호감을 보이던 박인애 부모는 두한이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부터는 갑자기 차가운 태도를 보이며 황급히 자리를 피한다. 두한도 서둘러 자리를 뜨자 박인애는 마당까지 쫓아와서 부모 대신 정중히 사과한다.
한편 마포에 피해 있던 왕발(이재포)은 서대문 패거리가 두한에게 충성 맹세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한다. 마침내 왕발은 두한을 해치기로 결심하는데….
27회
우미관에 간 박인애(정소영)는 두한(안재모)에게 부모가 큰 결례를 범했다며 정식으로 사과한다. 두한이 벌써 잊었다고 담담하게 말하자 박인애는 그 동안 아버지가 친일파인 대가로 호의호식하고 살아왔다며 부끄럽다고 토로한다. 집에 돌아온 박인애가 두한이 남자답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었다고 말하자 어떤 느낌을 감지한 박인애의 오빠(안성민)는 두한에게 반한 게 아니냐며 놀린다.
카페 사쿠라 사장 나미꼬(이세은)가 세금이라며 돈봉투를 건네자 두한은 받을 이유가 없다며 거절한다. 두한이 마지막 경고라며 일주일 내로 종로를 떠나라고 경고하자 나미꼬는 김두한 오야붕은 연약한 여자를 상대로 폭력을 휘두를 사람이 아니라고 유하게 이야기하자 두한은 난감한 입장에 놓인다.
한편 왕발(이재포)은 마포패 오야붕 용식(권용운)이 두한을 해치자는 자신의 뜻에 동조하지 않자 총을 구해 단독 행동에 나선다.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왕발은 두한이 수표교에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하늘이 준 기회라며 기뻐한다. 수표교로 달려간 왕발은 두한을 보자마자 총을 겨누는데….
28회
두한(안재모)에게 총을 쏜 왕발(이재포)이 마포패 용식(권용운)을 찾아가 지금이 기회라며 두한을 제거하자고 제안하자 용식은 건달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며 되려 경성을 떠나라고 충고한다. 기분이 상한 왕발은 혼마찌의 하야시(이창훈)를 찾아가 자신을 거두어주면 종로를 얻을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하야시가 유쾌하게 웃으며 원하는 게 뭐냐고 묻자 왕발은 김두한 한 명이면 된다고 말한다. 두한에게 총을 쐈다는 왕발의 이야기를 들은 하야시는 자신은 의를 생명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절한다.
두한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은 박인애(정소영)는 꽃을 사들고 병문안을 간다. 동행한 친구 숙향(이경화)이 두한 앞에서 인애가 두한씨에게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하자 박인애의 얼굴이 빨갛게 물든다. 이 모습을 본 애란(조여정)은 일편단심 두한만 위하는 설향(허영란)을 생각하자 속이 상한다. 한편 용식과 하야시에게 버림받고 독이 오른 왕발은 두한을 찾아가 마지막 기회라며 당장 종로를 떠나라고 경고하는데….
29회
왕발(이재포)이 두한(안재모)에게 권총을 겨누자 두한은 목숨을 구걸하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맞선다. 당황한 왕발은 총을 허공에 쏘며 자신이 졌다고 말한다.
두한이 수중의 돈을 털어 주면서 종로를 떠나라고 말하자 왕발은 모멸감에 표정이 일그러진다. 인애 부(김기현)가 선을 보라고 종용하자 박인애(정소영)는 여러 가지 이유로 거절한다. 그러나 인애 부는 인애 의견을 무시한 채 상견례 자리를 마련하고, 총독부에서 근무하는 이군(김윤중 )은 박인애의 미모에 반한다.
마포패 용식(권용운)은 심복을 시켜 두한을 창고로 유인하고 수하들과 접전을 벌이게 만든다. 두한이 순식간에 여러 명의 수하들을 꺾자 용식은 오야붕 자격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다고 해명하며 두한에게 무릎을 꿇는다. 한편 상해에서 야쿠자의 아편을 훔쳐 도망온 와싱턴(김세준)은 아사히마찌패에 잡혀 아편도 빼앗기고 목숨도 잃는 위기에 처하는데….
30회
두한(안재모)이 아사히마찌패의 아편을 수중에 넣자 몇몇 수하들은 아편을 팔아 돈을 벌자고 이구동성한다. 그러나 정진영(김정민)이 아편은 인민의 정신을 병들게 한다고 적극 반대하고 나서자 두한도 아편을 태워버리라고 지시한다. 또 두한이 아편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와싱턴(김세준)에게 경성을 떠나라고 명령하자 와싱턴은 살려달라며 무릎까지 꿇는다.
아버지의 성화로 맞선남 이군(김윤중)을 만난 박인애(정소영)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한다. 이군은 당황스럽지만 박인애의 말에 게의치 않아한다. 이군과 헤어지고 난 후 두한을 만난 박인애가 혼담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실토하자 두한은 박인애에게 청혼하며 지켜주고 싶다고 말한다. 한편 두한과 박인애가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인애 부(김기현)는 박인애에게 다시 두한과 만나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한편 두한은 하야시(이창훈)의 요청으로 만남을 갖는다. 두한을 바라보던 하야시가 낯익은 눈빛이라고 말하자 순간 두한은 당황스러워 하는데….
31회
두한(안재모)을 만난 하야시(이창훈)가 앞으로 잘지내보자고 제안하자 두한은 일본 사람이라면 이가 갈린다며 종로를 넘보지 말라고 경고한다. 하야시는 두한이 자신의 호의를 무시하자 생각보다 그릇이 작다며 안타까워한다. 두한을 만나고 돌아온 하야시는 김두한을 완벽히 제압할 수 있는 인물을 찾다 일본 유도대회에서 7연패를 한 마루오까(최재성) 경부를 생각해낸다.
김무옥(이혁재)은 와싱턴(김세준) 문제로 시바루(이세창)와 대결하지만 처참하게 무너진다. 이를 뒤늦게 안 나미꼬(이세은)는 경솔했다며 시바루를 나무라고 두한을 찾아가 사과한다. 두한이 당장 종로를 떠나라고 단호히 말하자 나미꼬는 떠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선다.
두한은 박인애(정소영)에게 금반지를 건네며 정식으로 청혼한다. 인애 부(김기현)는 딸이 두한을 계속 만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외출금지령을 내린다. 박인애는 아버지한테 두한이 우미관의 주먹패 오야봉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는다.
한편 종로 떠나는 문제를 놓고 시바루는 김두한과 의견 일치를 보지못하자 대결을 신청하는데….
32회
두한(안재모)은 시바루(이세창)와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친다. 한참 공격을 하던 두한은 일본인 중에 당신같은 사람이 있다는 게 놀랍다며 더 이상 싸우고 싶지않다고 말한다. 이후 두한은 나미꼬(이세은)가 종로에서 계속 영업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
두한은 인애 부(김기현)를 찾아가 인애(정소영)와 결혼하기로 약속했다며 자신들을 갈라놓을 수 없다고 당당히 말한다. 화가 난 인애 부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노발대발한다. 며칠 후 박인애가 말도 없이 집을 나가자 인애 부는 두한한테 간게 틀림없다며 경찰에 납치신고를 한다. 그 시간 두한도 행방불명된 박인애를 찾다가 뚝섬에서 박인애를 발견한다. 박인애는 두한이 자신의 운명을 걸어도 될 만한 사람이라며 죽는 날까지 마음이 변하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종로경찰서에 부임한 강직한 마루오까(최재성) 경부는 종로에서 우미관 일대가 우범 지대라는 보고를 받고 순찰을 나간다. 마침 지나가던 와싱턴(김세준)이 담배꽁초를 길바닥에 버리자 마루오까가 노려보며 호통치자 와싱턴 일행은 모두 어이없어 한다.
한편 종로경찰서 김태서(김호진) 형사는 두한을 거주지 이탈 및 부녀자 납치 혐의로 체포하는데….
33회
인애(정소영)와 함께 있던 두한(안재모)은 부녀자 납치와 공무집행방해, 거주지 이탈죄로 체포된다.
소식을 접한 가미소리(이상인)가 쉽게 종로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며 기뻐하자 하야시(이창훈)는 진정한 야쿠자는 적의 불행을 기뻐하지 않는다며 꾸짖는다.
두한을 면회간 나미꼬(이세은)는 인애 때문에 인생을 망칠 거냐며 마음을 돌리라고 회유한다. 두한이 상관 말라고 일축하자 나미꼬는 인애가 모든 걸 버릴 만큼 대단한 여자냐며 속상해 한다. 집에 온 나미꼬는 형부 하야시에게 두한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인애는 죄가 없는 두한을 풀어달라고 아버지에게 사정한다. 인애 부(김기현)가 완강히 반대하자 인애는 절대로 두한과 헤어지지 않겠다고 반발한다. 며칠 후 인애 부는 이군(김윤중)의 집안과 약혼 날짜를 잡았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다.
인애가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자 인애 부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두한을 평생 감옥에서 썩게 하겠다고 협박한다.
한편 종로회관에서 술을 마시던 김무옥(이혁재)과 문영철(장세진) 등은 마루오카(최재성) 경부와 마주친다. 개코(이동훈)의 실언을 듣고 기분이 상한 마루오카 경부가 개코를 테이블에다 꽂아버리자 문영철이 크게 반발한다. 이 일을 계기로 마루오카 경부와 문영철은 패자가 종로를 떠나는 조건을 내걸고 결투를 벌이게 되는데….
34회
인애(정소영)는 두한(안재모)을 평생 감옥에서 썩게 할 수 있다는 아버지의 협박과 두한이 적어도 삼 년 이상 감옥살이를 해야 한다는 오빠의 말을 듣고 죄책감에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나미꼬(이세은)는 인애를 만나 두한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두한을 사랑한다면 그만 놓아주라고 부탁한다. 종로 시장을 순찰하던 마루오카(최재성) 경부는 삼수(성우진)와 번개(최상학)가 상인들한테 돈을 받는 모습을 목격한다. 마루오카 경부가 왜 상인들을 갈취하냐고 호통치자 번개는 정기적인 세금을 걷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한다. 마루오카 경부는 세금은 나라에서만 걷는 것이라며 삼수와 번개를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김영태(박영록)는 마루오카 등장 이후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지자 마루오카를 만나기로 결심한다. 종로가 마루오카에 의해 정리되어 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하야시(이창훈)는 종로 사업 재개를 결심하고, 종로 2정목의 점포들을 사들이라고 명령한다.
한편 인애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군(김윤중)과 약혼을 하겠다며 대신 두한을 형무소에서 나오게 해달라는 조건을 제시하는데….
35회
형무소에서 가석방된 두한(안재모)은 우미관패가 뿔뿔이 흩어지고 박인애(정소영)마저 이군(김윤중)과 결혼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며칠째 관철여관에서 두문불출하던 두한은 우미관패를 와해시킨 마루오카(최재성) 경부와의 대결을 결심한다. 김영태(박영록)는 이번 대결에는 조선 주먹 전체의 운명이 달려있다며 신중할 것을 당부한다. 또 김영태는 마루오카의 약점을 알아내기 위해 유도에 일가견 있는 김무옥(이혁재)을 파견보내자는 의견을 내놓는다.
마루오카의 도장을 찾은 김무옥은 주먹질을 그만두고 유도를 해 볼 생각이라며 받아달라고 요청한다. 마루오카는 순순히 김무옥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유도 대결을 펼친다. 김무옥은 일방적으로 당하다가 실수로 마루오카의 턱을 강타한다.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은 마루오카는 뒤로 넘어지고 김무옥이 기본이 안 된 사람이라며 유도장에서 쫓아낸다. 이 일로 두한은 빈틈없는 마루오카의 약점이 턱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한편 마루오카를 찾아간 두한은 정식으로 결투 신청을 한다. 그 동안 두한에게 관심을 갖고 있던 마루오카는 기꺼이 두한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36회
두한(안재모)과 마루오카(최재성) 경부는 우미관 앞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두한이 유도 자세를 취하자 마루오카는 두한을 잽싸게 업어치기한다 .일어선 두한은 다시 유도 자세를 취하면서 마루오카가 방심한 사이 턱을 강타한다. 큰 부상을 당한 마루오카는 병원 신세를 진다.
이 일로 충격을 받은 하야시(이창훈)는 자신의 마지막 카드인 종로와의 전쟁을 결심하면서 두한을 두둔하는 나미꼬(이세은)에게 마음을 정리하라고 경고한다.
인애(정소영)를 잊지 못하는 두한은 인애의 시댁 대문앞까지 찾아간다. 인애는 두한과 겪어야 할 모진 세월이 두려워서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며 자신의 진심을 속인다. 두한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행복하라고 말한다. 의처증이 있는 이군(김윤중)은 차가운 시선으로 두 사람을 응시한다.
부잣집 아들 정운경(심형탁)은 설향(허영란)에게 청혼한다. 당황스런 설향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정운경은 두한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천천히 설향의 마음을 얻고 싶다고 간절히 말한다.
한편 종로회관에서 술을 마시던 두한은 일본 축구선수들이 나미꼬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자 이십여 명에게 부상을 입힌다. 두한은 다시 종로경찰서에 끌려 가는데….
37회
일본 축구선수들 폭행혐의로 체포된 두한(안재모)이 부당함을 호소하자 마루오카(최재성) 경부는 여러 사람들 앞에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두한에게 사건의 전말을 들은 마루오카 경부는 두한이 무사도의 정신을 아는 사람이라며 여러 사람들에게 두한의 죄가 유죄인가 무죄인가를 묻는다. 모두 무죄를 외치자 마루오카는 두한을 순순히 풀어준다.
두한이 자신을 풀어준 이유를 묻자 마루오카 경부는 자신은 경찰이기 이전에 무도인이라며 패배의 아픔을 가르쳐준 두한을 존경한다고 말한다. 또 마루오카 경부는 두한에게 국가를 초월해 의형제를 맺자고 제안한다. 소식을 접한 하야시(이창훈)는 혹을 떼려다 붙이는 격이 됐다며 심각해한다.
만취한 이군(김윤중)은 두한이 남의 아내를 넘봤다며 불만을 쏟아놓는다. 인애(정소영)가 두한을 욕되게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자 이군은 자신을 더 이상 비참하게 만들지 말라며 인애의 뺨을 때린다.
한편 두한은 하야시에게 넘어간 종로 2정목 점포들을 되찾기 위해 하야시와 만남을 갖는다. 두한이 점포들을 되돌려 받고 싶다고 말하자 하야시는 합법적으로 사들인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맞선다. 두한은 하야시에게 돈다발을 건네고 상인들이 가지고 있던 계약서를 찢어버린다. 분노에 찬 하야시는 종로와의 전면전인 전쟁을 선언하는데….
38회
종로와의 전면전을 선언한 하야시(이창훈)는 가미소리(이상인)에게 전권을 주며 전쟁을 준비하라고 지시한다. 미우라(박승호)는 결투장을 우미관패에게 전달하고 두한(안재모)은 흔쾌히 접수한다.
김영태(박영록)가 하야시와의 대결은 공멸하는 길이 될 수도 있다며 적당히 협상을 하라고 권하자 두한은 타협을 할 수 없다고 고집한다. 걱정이 된 나미꼬(이세은)도 두한을 찾아와 형부와 충돌을 피하라고 설득하자 두한은 다시는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자리를 뜬다. 순간 모욕감을 느낀 나미꼬는 반드시 두한을 꺾어놓고야 말겠다며 벼른다.
결투 전날 저녁, 대결에서 꼭 승리하겠다는 야심을 가진 가미소리는 혼자서 아사히마찌패를 찾아가 두한의 수족을 잘라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시바루(이세창)를 시켜 두한을 카페 사쿠라로 오도록 유인한다. 그 사이 아사히마찌패는 종로회관에 가서 행패를 부리고 관철여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김영태를 비롯 여러 명의 우미관패는 종로회관으로 달려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그 사이 경찰들이 종로회관을 덮쳐 아시히마찌패와 우미관패는 모두 체포된다.
한편 두한은 결투를 몇 시간 앞두고 자신의 수족이 다 체포되자 망연자실해 하는데….
39회
아사히마찌패와의 대결로 대부분의 수하들이 종로경찰서에 잡혀들어가자 두한(안재모)은 하야시(이창훈)패와의 결투를 몇 시간 앞두고 고민에 빠진다. 정진영(김정민)은 종로의 운명이 걸린 대결이라며 냉정하게 판단하라고 충고한다. 하야시패와의 결투는 없다고 말한 두한은 다음 날 새벽 혼자서 장충단공원에 나간다.
가미소리(이상인)가 무릎을 꿇으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고 경고하자 두한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두한이 가미소리 부하들과 숨막히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달려온 문영철(장세진), 김무옥(이혁재), 정진영(김정민), 삼수(성우진)가 합류해 사활을 건 결투를 벌인다. 그때 결투를 보러왔던 고노예(남일우)와 하야시는 공정하지 못한 결투라며 당장 중단하라고 소리친다.
하야시가 전권을 위임했던 가미소리에게 장충단공원의 결투에 대해서 추궁하자 가미소리는 패배하지 않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가미소리가 모든 책임을 지고 할복하겠다고 말하자 하야시는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며 근신하면서 반성하라고 지시한다. 고노예는 정정당당하지 않은 결투로 목숨과도 같은 명예를 잃었다며 비통해한다. 하야시가 혼마찌에서 물러날 의사를 밝히자 고노예는 물러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일을 매듭지으라고 말한다.
한편 하야시는 입원한 두한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처분을 따르겠다고 말하는데….
40회
두한(안재모)에게 무릎 꿇은 하야시(이창훈)가 패장으로서 어떠한 처분도 감수하겠다고 말하자 두한은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며 돌아가라고 말한다. 하야시가 종로회관에서 아사히마찌패가 벌인 일은 자신의 책임이라며 자신을 더 이상 비참하게 만들지 말라고 간절히 말하자 두한은 돌아가라는 말만 반복한다. 한편 가미소리는 패배의 책임을 지고 목숨을 끊는다.
두한과 만남을 가진 고노예(남일우)는 자신은 조선인과 일본인을 구분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사위 하야시도 조선사람이라고 소개한다.
또 그는 매달 천원씩의 세금을 상납하고 남대문 자전거 보관소를 넘기겠다며 혼마찌와 화해할 것을 제안한다. 두한은 더 이상 종로를 넘보지 않는다면 싸울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
나미꼬(이세은)는 아사히마찌패가 종로회관에서 소란을 피우게 만든 게 자신과 가미소리(이상인)였다고 두한에게 고백한다. 또 나미꼬가 한순간도 자신을 여자로 생각한 적이 없었냐고 묻자 두한은 아름답고 똑똑한 여자라며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길 빈다고 말한다. 나미꼬는 영원히 잊지 못할 거라며 일본으로 떠난다는 사실을 밝힌다. 한편 두한은 공연을 보러갔다가 시국을 비꼬아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만담가 신불출(김종국)을 만나게 되는데….
40회
두한(안재모)은 각 오야붕들께 어떻게 오셨냐고 묻자 번개(최상학)가
전달을 하였다고 한다. 가미소리(이상인)는 비겁하다며 혼마찌의
검객 모두를 모은다. 100명에 가까운 검객들이 모인다.
하지만 각 지역의 오야붕들과 두한(안재모)이 열심히 싸워줘서
모두 이긴다..영태(박영록),영철(장세진),무옥(이혁재)은
병원으로 급히 실려가지만 영태(박영록)는 심하게 다쳐서
응급사태에 처하는데... 41회
엄청난 결투에서 심하게 다친 김영태(박영록)은
병원으로 실려가서 10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겨우 살아난다. 김무옥(이혁재),문영철(장세진),
번개(최상학),털보(서동수)등의 부하들과 지역 오야
붕들도 많이 다치게 되서 종로와 혼마찌 모두 일단
소강상태가 된다. 한편 원치 않은 약혼을 김두한 덕분
에 일단 미루게 된 박인애는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인애부(김기현)의 강압으로 다시 약혼 준비를 하게
되는데...
42회
자신과 부하들이 어느정도 완쾌 되고 김영태도 의식을
찾게 되자 김두한(안재모)은 다시 박인애를 만나러 간다.
그러나 이미 박인애의 집은 미와경부(이재용)의 특명으로
고등계 악질 형사인 오무라와 문달영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었고 거기서 이군(김윤중)과 박인애(정소영)의 약혼식을
강제로 거행되고 있었다. 하는수 없이 일단 철수한 김두한
(안재모)는 눈물을 흘리며 박인애의 약혼식을 지켜본다.
43회
마루오카(최재성) 경부와 모두 완쾌된 부하들을 이끌고 술
을 마시고 있던 김두한(안재모)는 갑자기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들려 종로회관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거기엔 명동에
서 온 싸움기술의 달인 시라소니(박남현)이 서 있었고 뒤로
정팔 이화룡 황병관 등의 새로운 명동파 세력들이 부하들
100여명과 함께 진을 치고 있었다. 시라소니 이성순 은 특유의
평양사투리를 쓰며 김두한에게 결투 신청을 한다. 이에 김두한
새롭게 떠오르는 평양 출신의 명동파를 제압하기 위해 도전을
받아들이는데...
44회
김두한(안재모)과 시라소니(박남현)의 결투는 시작되어 김두한은
엄청난 스피드의 발차기와 무시무시한 점프력의 박치기를 보고
경악하고 만다. 순식간에 8대를 얻어 맞은 김두한은 그만 기절하여
주저앉고 많다. 이때 기절한 김두한에 보이는 박인애(정소영)의
결혼하는 모습으로 김두한은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된다. 한편 시라소
니는 쓰러진 김두한을 보고 흡족한 표정으로 돌아서지만 갑자기
일어난 김두한을 보고 안색을 찌푸리며 다시 덤벼 든다. 갑자기 덤
비는 시라소니에게 얼떨결에 김두한의 발차기가 명중하게 되고
시라소니는 쓰러져서 한참동안 일어나지 못하다가 그만 명동패와
종로패 간의 패싸움이 일어나게 된다.
45회
이화룡 정팔 황병관 등은 김무옥(이혁재),김영태(박영록),문영철(장세진)
등과 치열하게 싸운다. 그러나 워낙 숫적으로 우세했던 종로패에 의해
명동패가 와해되려는 순간 어디선가 함성소리가 들리며 일본도를 든
수십명의 사무라이가 달려와 사정없이 종로패들을 베어넘기기 시작한다.
그걸 보고 있던 명동패의 흡족한 표정을 본 김두한(안재모)는 그만
분노가 폭발하여 서로 손을 잡은게 확실한 명동패와 혼마찌패에 전쟁
을 선포하게 된다. 그러나 갑자기 쳐들어온 기습이라 김두한이라 할
지라도 당해내기가 어려웠다. 여기저기 베인 상처가 늘어나며 쓰러지기
일보 직전까지 간 김두한과 종로패는 패배할 위기에 처하는데..
46회
더이상 명동패와 혼마찌패의 연합공격을 당해내지 못하던 종로패와
김두한(안재모)는 결국 모두 쓰러지게 된다. 가미소리(이상인),시바루
(이세창)등에 의해 처참하게 당한 종로패는 하야시(이창훈)에게 강제로
무릎 꿇려 항복을 하게될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때 갑자기 호각소리와
함께 달려온 마루오까 경부(최재성)는 한눈에 상황을 파악하고 놀라고
있는데 다시 뒤에서 100여명에 달하는 건달패가 몽둥이를 들고 몰려오고
있었다. 이에 놀란 마루오까 경부와 일본 순사들은 자리를 피해 주변에서
이를 지켜보는데...
47회
조선 주먹 오야붕을 구하기 위해 달려온 용식,짝코,황소,작두,점박이,
천만호 등은 모조리 모아온 수백여명의 부하들로 명동패와 혼마찌패를
두들기기 시작한다. 이에 힘이난 김두한(안재모)등과 종로패도 다시
일어서서 싸우기 시작한다. 명동패 50여명과 혼마찌패 50여명으로는
수백명을 당해내기 어려워 그들은 도망치기 시작하지만 이화룡과 정팔
가미소리(이상인),시바루(이세창)은 붙잡히게 되고 겨우 하야시(이창훈)
시라소니(박남현)만 간신히 소굴을 벗어나게 된다. 붙잡힌 명동패와
혼마찌 패들에게 김두한은 용서의 뜻을 표명하고 모두 놓아주게 된다.
48회
모두 성히 살아서 돌아온 자신의 부하들을 본 하야시(이창훈),시라소니
(박남현)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다시 종로를 치자는 시라소니의 제안
을 일언지하에 거절한 하야시는 김두한에게 가서 사과하고 종로에서 물
러 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시라소니는 끝까지 종로진출을 포기하지 않
아 김두한과 마지막 결투를 벌이기 위해 우미관으로 찾아간다. 우미관
앞에서 만난 두사람은 조선 최대의 결투를 벌이고 각기 수십대씩 맞고
도 쓰러지지 않은 두사람은 서로 대단한 인물임을 깨닫고 그순간 친구가
되어 김두한이 명동패에게 지역을 떼주는 대신 세금을 받게 된다.
49회
자신을 괴롭히던 모든 문제가 해결된 김두한(안재모)는 다시 박인애(정소영) 을 찾지만 박인애는 이미 이군(김윤중)과 결혼 한 상태였고 이에
격분한 김두한은 이군의 집을 수십명의 부하들로 습격하게 하여 박인애
를 데려오고 이군과 인애부(김기현)을 때려죽인 다음 집에 불을 지르고
만다. 한편 이소식을 들은 미와경부는 놀라 김두한을 잡아오라고 명하
지만 이미 기울어진 일본 제국을 안 문달영과 김태서는 종로서를 빠져나와 자살을 하고 만다. 더욱 분노한 미와경부(이재용)는 다음날 직접
부하들을 이끌고 김두한을 잡으러 가지만 그 순간 일본 천황의 항복
방송이 흘러나오고 경악한 미와 경부는 자리에 주저 앉아 대성통곡 하게
된다.
50회
새롭게 수원에서 올라온 신영균 홍만길 김관철등을 부하로 받아들인
김두한은 모든 부하들을 이끌고 하야시(이창훈)를 찾아가 몸조심해서
일본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이에 하야시는 원래 자신이 한국인임을
밝히고 여기서 죽길원한다고 말한다. 한편 홀로 마루오까 경부를 만나
안전하게 일본으로 가는 배편을 마련해준 김두한은 마지막으로 핵심부하
10여명만 이끌고 미와경부를 찾아가 죽도록 팬다음 부인,자식들과 함께
땅에 묻어버린다. 같은 시각 김무옥(이혁재),문영철(장세진)도 오무라
경사를 같은 방법으로 매장해 버린다. 한편 해방이후 공산주의 사상에
심취한 정진영은 폭력적인 공산당에 가입을 하게 되는데...
54회
민족의혈단과 조선 공산당 간의 대립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신탁 통치를 찬성하는 집회를 부하들을 직접 이끌고 폭력적으로 진압한 김두한에게
정진영은 분노를 느끼고 집으로 돌아오는 김두한을 골목길에서 10여명과
함께 습격하지만 마침 김두한이 권총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실패로 돌아간다. 한편 김두한 역시 정진영의 이러한 모습에 갈등을 느끼고...조선
공산당은 신탁 통치찬성 뿐만 아니라 북쪽과 연결되어 남한도 공산화를 시키기 위해 전국 총파업을 지시하는등의 본격적 좌경화 사업에 착수한다
이를 눈치챈 민족 의혈단은 각지에서 파업을 일으키는 곳으로 경찰을 투
입하지만 역부족으로 밀리게 되고 이에 비밀리에 김두한과 부하들을 불러
가장 파업이 심하게 진행됬던 수원 방직공장에 수백명의 인원들로 하여금
기습을 하게 한다...
55회
김두한은 김무옥 문영철 신영균 홍만길 김관철 와싱턴 개코 삼수 등을
이끌고 불시에 수원 방직공장을 기습 노조원들과 뒤에서 조작하던 공산당
원들을 모조리 폭력적으로 체포한다. 일이 끝난후 이승만이 직접 찾아와
수고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라 말하며 전주의 신발공장으로 가서 파업을 진압하라 명한다. 이에 김두한과 부하들은 잠조차 제대
로 못자고 다시 전주로 내려가 여성노조원들이 파업하던 신발공장을 기
습하여 경찰들과 함께 모조리 체포하기 시작한다. 기습은 성공적으로 끝난다 한편 한숨을 돌리고 있던 김두한은 개코의 모습이 한참 동안 보이지
않자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부하들과 함께 개코를 찾던 김두한은 공장
외진 구석에서 개코가 한 여직원을 강간하려 하는것을 발견하고 달려가
따귀를 치며 뭐하는 짓이냐고 고함을 지른다. 여직원을 살펴보던 김관철
은 여직원이 죽었다고 떨리는 소리로 말한다. 이에 김두한은 얼굴색이
변하며 개코에게 총을 주어 자살하라고 명하는데...
56회
개코는 울며불며 김두한에게 매달려 목숨을 사정하지만 김두한이 얼굴은
변하지 않는다. 이에 김두한의 부하들까지 모두 무릎을 꿇고 개코를 살려
달라고 말하고 형님인 와싱턴까지 김두한에게 무릎을 꿇으며 개코를 용서
해달라고 말한다 그러나 들은척도 하지 않는 김두한은 개코가 총을 집어
자살하지 않자 스스로 총을 들어 개코의 머리에 총을 쏘고 만다. 이에 경
악한 부하들에게 김두한은 차분한 목소리로 다음 파업진압지로 향하라 말
하고 이에 부하들은 힘없이 명을 따른다. 그러나 부하들에게 보이지 않게
얼굴을 돌린 김두한의 눈에서는 한방울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한편 개코
의 시신을 수습하여 김두한에게 온 와싱턴은 더이상 같은 민족끼리 싸우는 짓을 하고 싶진 않다며 떠나겠다고 말한다. 이에 김두한은 돈을 챙겨주며 잘가라고 인사한다. 그러나 또다시 보이지 않게 눈물을 글썽인다.
한편 미육군 범죄 수사대 대장이었던 워테커 소령은 자꾸 김두한에 의한
테러가 일어나자 김두한을 주시하게 되는데...
57회
민족 의혈단은 남한 공산당에 최후의 일격으로 행동대 최고대장인 정진영
을 제거하기로 마음 먹는다. 이에 김두한에게 작전을 알려주고 김두한은
그렇게 하겠노라 말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절대 그럴수 없다고 외친다. 한
편 한국땅에서 좌익과 우익의 합작을 원하던 미군정은 자꾸 좌익에 무자비한 테러를 가하는 김두한을 체포할것을 명한다. 이에 경무국장이던 장
택상은 그럴수 없다고 반대 하지만 워테커 소령이 멱살까지 잡으며 당신
도 같이 처벌받고 싶냐 말하여 꼬리를 내리고 만다. 한편 개코의 장례식에 찾아온 정진영과 조용히 얘기 하던 김두한은 이미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넌 정진영에게 마지막으로 술을 한잔 권하고 그게 무슨뜻인지 안 정진
영 역시 술을 따라주며 이제 정말로 마지막이구나 하고 말하고 떠나간다.
그날밤 신영균과 김관철 김무옥등 베터랑 부하들만 소집한 김두한은 정
진영이 있던 거처를 불시에 급습 하여 정진영 김천호 등의 공산당 간부들
과 수십명의 공산당원들을 묶어 어디론가 끌고 가는데...
58회
굳건했던 민족 의혈단에도 내분이 일기 시작한다.민족주의자인 김구를 반
대하여 미국의 지원을 받던 이승만이 급기야는 김구가 북한의 김일성을
만나 민족의 분열을 막으려 했다는 일을 알고 비밀리에 안두희 소위를 불
러 김구를 암살하라 말하며 절대 실수 없이 하기 위해 총 한자루와 총알
하나를 주며 머리에 박아버리라고 말한다. 이에 안두희 소위는 그날밤
집으로 돌아오던 김구에게 머리를 저격하여 암살하고 만다. 한편 정진영
일당을 끌고 어디론가 간 김두한 일행은 기차 화물칸에 그들을 모조리 싣
는다. 그리고 기차가 다리를 지날때 화물칸 문을 열어 한명씩 차례로 떨
어뜨린다. 마지막으로 정진영만 남자 김두한은 가린 눈을 풀어주며 울면서 잘가라 라고 조용히 말하고 발로차 강물로 떨어뜨려 버린다. 한편 이러한 사실까지 알게된 워테커 소령은 우미관을 불시에 기습하여 김두한의
종로패 핵심 간부들을 모조리 끌고 가버린다.그와중에 신영균과 홍만길 김관철 등은 도망가서 이승만에게 이사실을 알리지만..
59회
김두한의 이용가치가 떨이진것을 안 이승만은 더이상 김두한을 보호하려
하지 않는다. 이에 체포되어 미군사재판에까지 회부된 김두한을 비롯한
김영태 김무옥 문영철 삼수 털보 등은 모조리 사형선고를 받고 다음날 오키나와 형무소로 이송되어 사형당하기를 기다리는 신세가 된다.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안 장택상 경무총감은 미군정 사령관에게 직접가서 항의를
하고 김두한의 조선에서의 막강한 영향력을 안 사령관은 워테커에게 말해
김두한과 부하들을 풀어 주라고 말한다. 이에 할수 없이 워테커는 종로
패들을 풀어주게 된다. 한편 남한에서의 공산화 작업이 실패하게 되자
박헌영은 북한으로 도주하지만 북한에는 이미 소련의 세력을 등에 없은
김일성이 확고하게 버티고 있었고 김일성은 라이벌인 박헌영을 체포하여
남한공산화 작업의 실패의 책임을 물어 사형을 선고한다. 풀려난 김두한
일행은 우미관으로 돌아오지만 김구가 암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통곡
한다 그리고 그 배후자가 이승만이라는 사실을 듣고 더욱 분노하여 이승만과 손을 떼고 만다.
60회
1950년 6월 25일 새벽 5시 대부분 휴가를 나가 텅빈 남한의 38선경계초소에 대규모의 탱크와 장갑차 이동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엄청난 포격이 가해지기 시작한다. 혼비백산한 남한 국군들은 이사실을 급히 이승만을 비롯한 지도자들에게 알리고 미군마저 500여명만 남고 철수한 상황에서 준
비된 북한군을 상대할수 없다고 생각한 지도부들은 급기야 수도 서울을
버리고 부산으로 도망쳐 버린다. 그 와중에 국민들에겐 서울을 사수해달라는 간곡한 거짓성명까지 내게된다. 북한군은 단 반나절만에 동두천과 포천을 점령하고 이틀만에 서울 바로 북쪽까지 진군한다. 2일째 아침 김두한은 그제야 이승만의 성명을 듣게 되고 개자식이라 욕하며 서둘러 고향 홍성으로 내려가려 한다. 김두한은 부하들에게 가고 싶은 길을 가라
말하지만 부하들은 막무가내로 따라오겠다고 말한다. 이에 김두한은 좋다
고 말하고 따라오라고 말한다. 한편 김무옥과 문영철은 긴급 회의에 참석
하지 못하게 되어 이러한 전갈을 받지 못하고 북한이 쳐들어 온지 3일째
되는날까지 서울에 남게 되는데..한편 수유리와 미아리를 치고들어와 순
식간에 강북을 먹어버린 북한군은 무서운 기세로 강남까지 밀고 들어 오려 하고 이에 국군은 한강 인도교를 폭파하여 잠시나마 북한군의 진군을
막으려 한다. 그러나 이 인도교에는 급하게 피난가던 김무옥과 문영철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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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시대(野人時代)》는 SBS에서 2002년 7월 29일부터 2003년 9월 30일까지 총 124부작 방송한 김두한의 일대기를 그린 대하드라마이다. 최고 시청률은 57.1%였다.
목차
첫댓글 야인시대 줄거리 1회부터 40회까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