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 부터 시작된 우기로,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 같이 비가 오고, 낮에 한 두시간 해가 뜨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교회안에 초록색 풀과 다양한 색의 꽃들이 만발했는데요, 과일나무에는 열매까지 생기기 시작했답니다.
너무 좋은데~ 한가지 당황스러운 사실은, 잡초가....잡초가....이거는 뭐 조금 무섭다 생각되어질 정도로 엄청난 속도로
자랍니다. (타끄라단교회에 교회앞 마당 과 뒷마당 빼고는 다 풀이잖아요....)
그래서 이번주는 대대적인 잡초 뽑기와 꽃을 살리기 위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잡초를 없애고 나니까 모기도 조금 없어졌습니다.
교회 간판 만드는 작업도 시작이 되었는데요, 이전에 사택앞에 걸려있던 팻말을 빼서 그거를 새로 다듬고 칠해서
타끄라단교회 라는 팻말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이거를 이전과 위치를 달리해서, 교회 정문에 달 생각인데요,
다려고 보니, 마땅한 곳이 없어 새로이 기둥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또 다듬고 칠도 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왼편으로 나무를 제거 하는 작업을 했는데요,
사실 나무가 있으면 왼쪽편 방들은 너무 시원합니다. 날이 너무 더울 때 자주 사용하는 방이지요.
그런데, 이 나무가 가지들을 교회 지붕쪽으로 향하면서 나무뿌리에서 부터 교회 지붕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느날 봤더니 고양이가 이 나무를 타고 지붕으로 올라가더니 어딘가로 가버리지 뭡니까 그리고 나서 부터는,
예배당 천장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교회 지붕으로 향해 있는 나무들을 전부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몇개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요, 시작하고 보니 이 나무가 하나가 아니라, 꽈리트는 나무(?)들로 인해서 엄청나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주변의 나무들 까지 함께 제거 했는데요. 현재는 천장에서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방도 나무가 없어져서 더울 줄 알았는데, 바람이 직통으로 와서 더 시원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회 앞마당쪽으로 해서 자갈을 까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 작업을 한 이유는, 성도님들과 아이들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주 다니는 길이 비가 오면 낮은 지대로 인해 흙탕물이
아닌 진흙탕으로 변해서 그 곳을 계속 지나 다녀야 하고, 그 곳을 지나서 예배당으로 돌아오면 예배당 앞은 진흙 투성이에
예배당도 아이들의 발자국으로 지저분해 져서 자갈을 깔기로 했습니다.
트럭이 와서 자갈을 부어주고 저희가 직접 삽과, 리어카(?) 그리고 갈고리 등을 손에 쥐고 그곳을 정비했습니다.
아무래도 기계가하면 더 깔끔해서 보기가 좋겠지만은, 손도 여러개고 같이 하면 금방 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해서 시작했
는데 생각보다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그렇지만 물이 가장 많이 고이는 곳을 우리가 알아서 지대가 낮은 곳도 손수
보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아이들과 성도님이 이 우기에 진흙탕에 발을 버리며 화장실을 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기뻤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지난 주 예배에 아이들만 25명이 참석을 하고 어른 까지 포함해서 40명이라는 숫자가 타끄라단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예배 후, 아이들과 함께 동네 주변에 경치 좋은 곳으로 마실(구경)나갔습니다.
참고로 이 곳은 이번 단기팀이 오면 함께 가게 될 곳인데 경치가 정말 예술입니다.
그리 예쁘게 찍히지는 않았지만 미리 소개 합니다 ^^
교회 간판만들기 위해 나무 다듬는 중
사포질을 끝내고 난 후, 나무가루 털어내는 중
교회 팻말 - 나무 위에 교회 이름을 새김 (타끄라단교회)
간판 세울 기둥(일반나무)을 다듬는 중
다듬고 난 후, 그 위에 나무 썩지 않게 하는 페인트 칠하는 중
교회 왼쪽편에 나무 잘라 내는 중
자르고 있는 중
자갈(?) 옮기는 중
만들려고 하는 길 대로 자갈 까는 중
옮겨진 자갈을 펴서 길을 만드는 중
길을 만들고 다듬는 중
교회 앞 마당에도 자갈을 깐 모습
물이 가장 질퍽하게 모이는 곳 중심으로 자갈을 깔았음.
예배당에서 나와 화장실 가는 길
주일 예배 후, 아이들과 함께 경치 좋은 곳으로 외출 함.
여자 아이들과 사모님, 그리고 쿤타이 성도님^^
첫댓글 김경연 선교사님과 김현림 선교사님 수고많으십니다.
소중한 땀 한방울 한방울이 하나님의 교회를 아름답게 하고 봉사와 헌신이 교회를 교회답게 하네요.
집사님....이사는 잘 하셨습니까? 인사도 못드려 죄송합니다....댓글 달아주시니 넘 반갑습니다...
두분 집사님 늘 건강하시고.....섭섭합니더...
교회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성탄절 현수막이 아직까지 걸려있는 거예요?
아;; 내용이 너무 좋은지라... ㅋㅋㅋ 달아 놓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