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철원두루미오카리나앙상블에서 오카리나를 배우고 있는 김은순입니다.
2023.1. 4.오카리나의 장인 소지로내한공연
한국오카리나연합오케스트라 400인 대합주~~
철원두루미오카리나앙상블 지도자이신 안신자샘께서 알려주셨을 때 망설이지 않고 신청했습니다. 우리팀에서는 모두 8명의 회원이 신청했었는데 아쉽게도 한 분이 연습 중에 발가락을 다치는 사고 등 우여곡절 끝에 최종 7분이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유투브에서만 보던 소지로님과 이병구선생님을 현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설레임 가득~~다섯 곡의 악보를 받아보고는 민폐가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으로 잠자리에서도 MR 및 연주영상 듣기를 반복했습니다. 서로서로 다독이며 단톡방에서 밴드에서 서로의 연습 영상을 공유하면서 어렵게만 느껴지던 곡들에 재미를 느끼면서 조금씩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연습 기간 동안 각기 다른 직장이 있는 회원들의 여건상 같은 시간대에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개인별로 시간을 조율해서 지도해주신 안신자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화요일, 금요일 시간되는 사람은 연습실에 모여서 연습하면서 혼자 연습할 때랑은 다른 재미를 느끼면서 조금씩 좋아지는 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월 3일 연습실에 모두 모여서 마지막 연습을 마치고 4일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롯데콘서트홀에 도착하였습니다. 긴 기다림의 시간들이 지나고 파트별로 모인 후 합창단석 입석 후 리허설하고 주어진 자유시간이 지나고 7시부터 다시 공연장 입장 후 드디어 시작된 8시 본 공연~~~이병구선생님의 지휘로 첫 오프닝 곡 사라방드 합주에 이어 두 번째 곡인 빛은 동방으로의 합주로 1부의 합주곡이 끝나고 소지로 선생님의 솔로곡과 기타와 피아노, 드럼과 어우러진 소지로선생님의 오카리나 연주는 작은 오카리나에서 어쩜 저리 맑고 고운 소리가 날 수 있는지 과연 천상의 소리라 할만한 아름다운 연주에 푹 빠져드는 시간이었습니다. 1부의 공연이 끝나고 다시 시작된 2부 공연에서 인스턴트콘서트와 꽃이 피는 봄, 고향의 봄의 합주를 모두 끝내고 함께한 합주에서 아쉬운점도 있었지만 2부공연에서는 바이올린과 더블베이스까지 더해진 소지로님이 함께하는 공연은 1부에 이어 참으로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드러머의 여러 가지 효과음을 더해주는 타악기들이 주는 묘미를 보는 것도 즐겁고 신기한 경험이었고, 공연내내 관객석이 아닌 공연석에서 연주자들의 뒷모습만을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오롯이 연주에 더 집중할 수 있었으며 뒷모습에서조차 연주자들의 아우라가 느껴졌습니다.
소지로님이 숲으로 돌아가다 곡을 소개하면서 어머니의 노래라는 말을 들으면서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하면서 뭉클해진 맘을 다스려야 하기도 했습니다. 2곡의 앵콜곡까지 더해져 10시가 넘어서 끝났지만 피곤함 하나도 없는 황홀한 경험에 음악이 주는 에너지가 이런거구나 느낀 하루였습니다. 국경을 넘어 음악으로 하나되는 특별한 경험, 68세라는 많은 나이에도 열정적인 연주를 보여주는 소지로님을 보면서 나의 노후를 함께할 친구 중 하나로 오카리나를 선택한 건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오카리나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5년여나 되었지만 아직도 부족하기만한 실력에 부끄러움도 많은데 오늘 소지로님 공연을 보면서 400인 대합주를 하면서 다시금 더 열심히 연습하여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고 위안이 되는 연주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며 오카리나 매력에 깊이 빠져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유투브에서 소지로님의 곡을 찾아듣고 이병구님과 하늘소리오카리나앙상블의 연주를 찾아 들으면서 오카리나숲에서 재미있게 놀고 있습니다. 후기를 쓰기 위해 다음카페 하늘소리오카리나앙상블에 가입하고 등업되자 바로 보이는 방대한 자료에 놀라고 이렇게 많은 자료들을 나눔해 주시는 것에 깊은 감사를 느끼면서 어느 것 부터 연습해야할지 행복한 고민을 합니다.
혼자라면 계속하기 어려울 수 있었는데 철원두루미오카리나앙상블과 함께여서 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지도해주시는 안신자강사님! 울 팀을 이끌어주시는 안청대표님! 늘 좋은 영상으로 기록을 남겨주시는 울 유영샘님! 예쁜 총무님 은아샘! 모두 모두 보석같은 우리 회원님 한분 한분 모든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 철원두루미오카리나앙상블이 되길 바랍니다.
이병구선생님을 비롯하여 이렇게 큰 무대에 일원으로 참가하여 소지로님과 하늘소리오카리나 앙상블과 협주할 수 있는 영광스런 기회를 준 행사 기획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후기를 마칩니다.
앗! 400인중의 한 명으로 참여한 무대인데 엄마의 첫 서울 입성이라고 퇴근 후 먼 길 꽃다발 사가지고 응원와준 울 딸 고맙고 사랑해~좋은 공연 감동의 시간 함께 공유하고 나누어서 행복한 하루였어~♡
첫댓글 저는 끝까지 앉아 있어 줘서 고맙다고 했네요.
울딸도 조금 더 크면 꽃다발을 챙기겠죠^^
맞아요~꽃다발뿐이겠어요! 바쁜시간 쪼개어 찾아와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지요..멀리서도 한 눈에 딱 알아본 울 이쁜 딸들~♡
와우 역시 은순쌤~ 카톡방에서도 아름다운 글귀로 활력을 주시더니, 후기도 잘 써주셨어요. 5년전 오카리나를 접한 시간부터 우리 앙상블과 같이한 추억들까지 다 챙겨주셨네요.~ 마무리는 사랑스런 따님으로~해주시구용..
정성 가득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사진도^^ 관심종자 유영을 위한 맞춤형 동영상 사진까지 ㅎㅎ 감사합니다.
유영작가님의 칭찬~감사해요. 아직도 아름다운 여운으로 남는 공연의 기억과 끌어주고 밀어주고 함께 나아가는 우리 철원오카리나 가족들 화이팅입니다.
다시금 공연이 생각납니당. 우리가 해냈습니다^^
따님의 응원까지..
행복한 무대셨네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