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과 온 종합병원이 최근 중이염을 앓던 캄보디아 청년을 한국으로 이송, 무료로 수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염된 물과 열악한 환경으로 만성 비화농성 중이염을 앓던 캄보디아 청년 롱 비쌀 군은 지난 2월 온 종합병원에서 부산대병원 의료진 도움으로 수술을 받았다.
롱 비쌀 군은 수년 전에 중이염 진단을 받았으나 열악한 현지 환경과 어려운 형편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던 중 캄보디아 내 선교센터를 후원하던 부산 신평로 교회를 통해 한국으로 오게 됐다.
신평로 교회 정현욱 목사는 롱 군을 온 병원 내 외국인 무료진료센터로 데려갔고 이에 온 병원 협력병원인 부산대병원 의료진이 참여해 수술하게 된 것이다.
수술을 집도한 부산대 이비인후과 고의경 교수는 “난청과 귀 고름이 심했지만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향후 2개월 간 회복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평로 교회 정현욱 목사는 “캄보디아 어린이 상당수가 중이염을 앓고 있는데도 의료시설이 부족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롱 군이 부산대병원, 온 병원, 그린닥터스 외국인 무료진료센터 도움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