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리터의 S&T 여행기 - 26. 2부 급 변경한 계획을 갖고 야마구치로! (1일차)

[스플리터]

약 2년만에 다시 여행기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번여행기는 2부로 1부 S&T여행기가 Shinkansen & Tilting 이었다면 이번엔 Snow Tour 가 될듯하네요.

저번에는 여름이라 이번엔 겨울에 홋카이도의 풍경을 보러 간 여행이기도 하지요. (다만... 홋카이도의 비중이 크지 않네요.)

이번 여행기간은 1/2~1/16일 총 15일이었구요. 요근래 환율이 계속 떨어지는데다 비행기표까지 싸게 나와있길래

여행계획을 했습니다. (물론 제대 후 열심히 돈을 벌었죠)

원래 1일차에는 후쿠오카 주변 탐사를 하려 했지만 어제 패스교환을 하면서 예약 때 SL야마구치호를 찔러봤는데

자리가 있기에 호텔로 돌아와 급 일정을 수정했습니다. 

883계로 운행하는 소닉에 타고 하카타역에 발차 준비중입니다.

고쿠라 까지는 그린샤가 후미가 되기에 자유석을 탑승하고 재빨리 1호차로 갔습니다.

가고시마 본선구간에서 열심히 드리프트중입니다. 

물론... 883계가 자유석이지만 783계처럼 그러한 넓은 차창을 통해 전망을 즐기는게 아닌

열차 관통로의 문 처럼 조그만 공간을통해 볼 수 있어서 바짝 대고 찍었습니다.

결국 전면을 보려면 통로에 서서 봐야되죠 

한시간여의 주행끝에 고쿠라역에 도착합니다. 

817계인데 신차인가 봅니다. 번쩍번쩍 하더군요.

신야마구치행 고다마 열차의 환승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신칸센 승강장으로 올라갑니다.

아사 역 정차중에 찍어봤습니다. 옆에는 노조미 인데

통과하는게 아니라 본선에 정차해 있습니다. 이유는 아래 서술하겠습니다.

신야마구치역에 내려서 찍어봤습니다.

노조미가 70분지연?!

이날 (1/3) 도쿄 유라쿠초역 근방에 빠징코 가게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도카이도신칸센과 야마노테선이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도쿄에서 일어난 여파가 후쿠오카 까지 미치더군요. 결국 고쿠라 , 신시모노세키 , 아사 역 본선에는 전부 노조미가 정차해 있었고 고다마는 정상운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고다마로 노조미를 3대나 앞지르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됬죠.

물론 고다마 시각표는 선행열차 통과를 위해 넉넉히 정차하는데 시간표를 지켜 역마다 5분정도 이상은 정차해 있었던거 같습니다.

수해가 발생한 야마구치선의 모습이라네요. 아직까지도 복구는 안된듯 합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그 분을 만나러 왔습니다.

저도 운행하는 증기기관차를 처음 봤는데 감격이었습니다.

물론 C62나 D51처럼 웅장한? 증기기관차를 바라긴했지만 그래도 이거라도 어디입니까

어제 일본에 도착해서 패스교환하고 찔러본 열차가 좌석이 있을줄은 집에서 나오기 전까지 몰랐죠.

화부가 석탄을 퍼서 나르던 모습이 있었지만 찍지 못했습니다.

증기기관차는 부지런히 보일러 관리를 해야 불상사가 안생기죠.

객차는 옛날 차량같네요. 흡사 과거로 온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서 DD51이 뒤에 붙어서 갑니다.

객실은 3호차까지 있는데 객차 밑에 발전기가 탑재되어 있는지 좀 시끄러웠습니다.

차량마다 객실 내부 인테리어가 다릅니다. (여기는 3호차 입니다.)

이날 연선주변에는 SL을 찍기위해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모였죠. 가는 길 마다마다 나오고

상상하기 힘든곳까지 와서 사진을 찍어가더군요.

얼핏보면 DD51이 매연을 뿜는 모습처럼 보일 수 있겠네요.

현재 1호차에 있습니다. 3호차와는 디자인이 다르네요.

좌석은 3호차가 가장 편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뒤에 전망대에서 보니 증기기관차의 매연이 뒤까지 옵니다.

석탄을 때서 진짜 매캐한 냄새가 납니다. 

종점인 지후쿠 역에 도착했습니다. 1면2선의 역인데 아마 수해사고 때문에

여기까지만 운행하는 듯 합니다. 나머지 구간은 버스를 대절해서 운행한다고 하네요. 

어느정도 역이 한산해 지면 저 DD51이 C56을 끌고 다시 신야마구치역으로 가겠죠?

에키카라에는 상행 열차가 없었고 오늘이 마지막 운행이니 아마 회송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탄 보통열차는 야마구치까지만 운행합니다.

바로 야마구치에서 신야마구치행 보통열차를 환승합니다. 

 요렇게 바로 환승인데 시간이 없어서 한장만찍고 바로 탑승합니다.

유다온센역에 정차했습니다.

역명판이 특이하게 왼쪽으로 읽네요.

[344/K217 도곡역]

저 고쿠라역의 817계는 북큐슈의 415계의 은퇴를 의미하는 걸까요?? ㄷㄷ

[CASSIOPEIA]

교류구간에서 415계 등 직/교류 양용차량은 운행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교류 전용의 817계가 교류/직류로 바뀌는 시모노세키~모지 사이를 달릴 순 없습니다.
415계의 목적 중 하나는 교/직류 양용 노선에 대응한 것이므로 JR큐슈가 직/교류 양용 차량을
새로 개발하지 않는한 고쿠라. 모지~시모노세키 구간은 계속 운행할 겁니다.
**현재 고쿠라. 모지~시모노세키 구간을 운행하는 415계는 모두 JR큐슈 차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