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ck (1977)
더 팩
감독: 로버트 클로우즈 (이소룡 주연의 '용쟁호투'연출)
배우: 조 돈 베이커.
소개:
사나운 개가 등장하는 영화로는 쿠조(1983)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최근의 영화로는 The Breed(2006)가 있다.
개들이 사람에게 달려들어 공격할때 어떤 가공할 공포를 주는 지 보여준 영화들이다.
이 영화들의 먼 형뻘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The Pack 이다.
1977년 제작돼 미국에서 개봉시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가 무서운 적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호러라는 평을 받았다.
1973년작 '워킹톨'에서 집념의 연기를 보여줘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은 조 돈 베이커가 미친 개들과 싸우는 리더로 나온다.
줄거리:
섬으로 여행 온 일가족 일행이 미쳐 날뛰는 야생개들의 습격을 받아 섬 중앙 통나무 집으로 피신한다.
그러나 개들의 기발한 습격은 인간이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도 일어나게 된다.
섬에서 탈출하기 위해 사람들은 궁리를 하는데 집의 사각지대를 개들이 뚫고 들어온다.
사람을 습격하다가 2층에서 떨어진 개는 지상의 말뚝에 박혀버린다. 개들을 피해 도망치던 통통한 남자는 절벽에서 추락사한다.
주인공 조 돈 베이커는 유인책을 써서 개들을 집안에 가두게 만들고 해안 부두로 탈출하려고 하지만...
필자의 평:
이소룡(Bruce Lee)의 용쟁호투(Enter the Dragon)를 연출해 동양무술의 진가를 잘 보여준 감독 로버트 클로우즈의 외딴 섬을 배경으로 한 호러물이다. 제작자는 한때 액션물의 미더스로 불렸던 프레드 와인트러브. "와인트러브의 액션은 살아있다"는 문구가 이 사람의 제작 영화마다 걸리기도 했다. 그 이후로는 감감 무소식. The Breed(2006)란 영화는 1977년작인 이 영화를 많이 모방한 것 같이 보인다. 여러 가지로 너무 흡사하다. 야생 개가 거구의 말을 먹어버려 말의 뼈만 남아있는 장면이나 개들의 추격씬 등이 눈길을 끌긴 하지만 아주 성공적인 작품이 되지는 못했다. 야생 개를 소재로 했더라도 좀 더 강한 주도와 유혈을 보여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조 돈 베이커는 여기서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집념의 연기를 보여준다. 사실 그가 나와서 매장면 얼굴 표정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영화의 흐름과 일치하는 것 같다. 한번 보고 끝나는 평균 수준의 호러물이 될 수도 있지만 감독이나 주연남의 당시(70년대)의 지명도를 봤을때 The Pack은 가치가 있는 영화다.
The Pack(1977)의 오리지널 포스터.
통나무 집에 갇혀 있다가 밤에 부상자를 빼내는 주인공 조 돈 베이커 - LC(Lobby Card).
미 현지에서 출시된 VHS 커버 디자인.
"그러한 것들은 더이상 애완견이 아니다" 라는 빨간색 문구가 인상적.
첫댓글 포스터부터 무섭네요.. 지금까지 개가 나온 영화 중 최고는 `마견` 같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