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무척날씨가 쌀쌀하군...
겨울이란 놈이 마지막 끝자락을 놓기 싫어
마지막 버팀을 하는가 보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더욱 든다.
이번 추위만 지나면...
정말 봄이 오겠지...
올해는 무척 추웠던 겨울인지라..
다른 해의 겨울보다
더욱 봄이 기다려 진다...
30년 동안 맞이한 겨울인데도 말야...
생각해 봤다...
내가 30년 동안 살아오면서...
과연 뭘하고 살았나...
그리고...
대학을 졸업한 이후
직장생활 한답시고..
과연 뭘 했는지...
답답한 느낌이 든다...
다른 일을 해도 마찬가지라 다들 말하지만...
어쨌던 30년 이란 세월이 흘러 흘러 가고
있다는 게 너무 부담스럽다....
그래서... 일을 저질렀다...
골프를 배우기로 했다..회사 앞 실내골프장에서...
과감하게 돈을 내고 시작했다..
압구정인지라 비싸지만..
새롭게 시작하는거라 설레임과 기대와
즐거움과 어색함이 날 기쁘게 한다.
어제 처음한 골프라 오늘 아침엔 팔과 허리와
몸이 뻐근하다.하지만
기분좋다...
열심히 해서 빨랑 필드에 나가야지..크크..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