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귀나무 Albizzia julibrissin DURAZ
콩과식물인 자귀나무는 아시아 및 중동지역이 원산지이며, 일본, 중국, 인도, 아프리카, 및 우리나라
제주도,남부지방, 중부지방, 항해도이남 지방의 해발50~700m지역 주로 양지바른 산기슭에서 만날 수
있는 자귀나무는 봄꽃이 지고나면 그제 서야 제 모습 들어내 주는 나무가 자귀나무입니다.
속명 합환(合歡), 합환피(合歡皮), 합환화(合歡花), , 융화수(絨花樹), 합환수(合歡樹), 융선화(絨仙花),
수궁괴(守宮槐), 청당(靑棠), 합환미(合歡米)라고 부르며 그 외에 자귀나무는 수면운동으로 밤중에 합쳐
진다는 뜻에서 밤에 “잎을 합한다.”하여 자귀나무, 야합수(夜合樹),라하고부르며 이런 모습이 정이
있는 것으로 해석을 해서 유정수(有情樹)라고 부르고, 그 외에도 합환목, 합혼수 라고도 불립니다.
지방에 따라서는 꽃모양이 부채 같다 하여 부채나무, 소가 잎을 잘 먹는다고 하여 소쌀나무, 야자나 무와
비슷하다고 하여 산야자나무, 기쁨을 나누면 근심마저 잊으니‘근심을 잊는다’는 뜻의 망우(忘憂)라고도
부르며, 콩깍지 같은 열매가 바람에 흔들려 시끄러운 소리를 내기 때문에 "여설"라고도 합니다.
생약명은 합환목(合歡木),합환피(合歡皮), 합환화(合歡花),입니다.
속명 Albizzia는 이탈리아 박물학자인 Albizzia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종소명 julibrissin은
동인도의 지명입니다.
자귀나무 잎은 밤이 되거나 흐린 날에는 짝수의 잎을 서로 겹치는데 이 모습이 마치 부부가 합혼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맑은 날에는 잎이 날개를 활짝 핀 공작의 날개 같기도 하여 예로부터 우리 조상님들은 부부금실
이나 신혼부부를 위해 뜰에 자귀나무를 심었습니다.
자귀나무는 낙엽소교목 이지만 대개 높이 3~5m 이고 관목상이며 열대지역에서는 높이 16m안팎까지 자라는
교목으로 큰가지는 드문드문 나와 퍼지고 소지(小枝)는 털이 없으며 능선이 있습니다.
잎은 호생(互生)하고 우수2회 우상복엽(偶數2回羽狀複葉)이며 소엽은 낫 같고 원줄기를 위해 굽으며
좌우가 같지 않은 긴 타원형이고 길거나 뒷면 맥위에 털이 있습니다. 소지끝에서 길이 5cm정도의 화경이
자라서 꽃이 달립니다.
6~7월에 꽃이 피고 꽃은 양성으로서 소화경이 없습니다.
꽃받침통은 잔털이 있고 길이 3mm정도이며 연한 녹색이고 끝이 그다지 뚜렷하지 않게 5개로 갈라지며
화관은 종형으로 길이 6mm정도이고 길이 3cm이며 상반부는 홍색이고 하반부는 백색이며 암술이 수술보다
약간 길고 자방에 털이 없습니다.
9~10월에 열매가 성숙되며 협과는 길이 15cm정도 이고 편평한 꼬투리에 5~6개의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출처] 자귀나무|작성자 남혜엄마
꽃이 아름답고 화려해서 관상용으로 많이 심었으며. 한방에서는 나무의 껍질을 합환피라고 해서 약용
합니다 해울·화혈·소종 등의 치료에 사용하고, 심신불안 옹종· 우울·나력·근골절상 등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꽃잎이나 나무껍질을 뼈가 다쳤을 때나 구충, 강장 등에 약용합니다.
꽃이 아름답고 화려해서 관상용으로 많이 심었으며. 한방에서는 자귀나무 뿌리껍질과 나무껍질을 합환피라
하여 약용합니다. 뿌리껍질을 벗긴 뒤 말려서 달여 먹으면 이뇨, 살충, 늑막염, 타박상에 효과가 있고
가루로 내면 타박상을 입은 환부에 붙일 수 있으며. 나무껍질은 타닌과 사포닌성분이 있어 불면증이나
신경쇠약에 효과가 있습니다.
자귀나무 껍질은 물에 달여 먹어도 좋고 가루 내어 먹어도 좋습니다.
자귀나무는 약성이 순하고 독성이 없으므로 오래 꾸준히 복용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자귀나무 껍질은 종기나 습진, 짓무른 데, 타박상 등 피부병이나 외과질병 치료에도 효력이 있습니다.
"껍질을 부드럽게 가루 내어 참기름에 개어서 아픈 부위에 붙이면 신기하게 잘 낫구요, 상처가 곪아서
잘 낫지 않는 데에는 자귀나무 껍질 가루를 뿌립니다.
자귀나무 꽃도 약으로 사용합니다. 술에 담가서 먹을 수도 있고, 꽃잎을 말려 가루 내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자귀나무 꽃은 기관지염, 천식, 불면증, 임파선염, 폐렴 등의 치료에 효과가 훌륭합니다.
말린꽃을 먹을 때에는 물 한 되에 꽃잎 한줌(20그램)을 넣고 물이 반쯤 되게 달여서 그 물을 마십니다.
목재는 건축재 및 가구재로 사용하구요. 잎을 차로 다려서 먹기도 합니다.
술로 담글 때에는 자귀나무 꽃잎 분량의 3∼4배쯤의 소주를 붓고 밀봉하여 어두운 곳에 3∼6개월 두었다가
조금씩 따라 마십니다. 자귀나무는 산중 수도자들이 즐겨 먹는 약이기도 합니다.
정신을 맑게 하고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귀나무 껍질은 흐르는 물에 5일쯤 담가 두었다가 햇볕에 말려 가루 낸 것을 한번에 밥 숫가락으로 하나씩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먹으면 됩니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나는 듯이 가벼워지고 다리가 무쇠처럼 튼튼해지며 오랫동안 달려도 지치지 않습니다.
독성이 없는 약이어서 아무리 오래 먹어도 탈이 나지 않습니다.
자귀나무 잎을 태워 고약을 만들면 골절 치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뼈가 부러지거나 다쳤을 때 자귀나무
잎을 태운 재에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섞어 고약을 만들어 붙이면 통증도 없이 신통하게 잘 습니다.
옛날 시골에서는 자귀나무에 '움이 트면' 늦서리 걱정 없이 곡식을 파종하고, '첫 꽃이 피면' 팥을 뿌렸으며,
자귀나무의 잎은 녹비로 이용했다합니다. 집안에 심어두면 가족이 화목하고, 꽃을 따서 말린 것을 베개 속에
넣어두면 부부 금슬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옛날 중국에 두고라는 사람이 조씨 부인을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조씨 부인은 해마다 단오날이 되면 자귀나무의 꽃을 따서 말린 후 베게 속에 넣어 두었다가 , 남편의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이 꽃을 조금씩 꺼내어 술에 넣어 마시게 했답니다. 이술을 마신 남편은 금세 명랑해졌다고
합니다. 자귀나무를 합환수라고도 하는데 "기쁨을 함께 하는 나무" 라는 뜻입니다.
자귀나무 추출댁은 섬유염색제로도 사용을 하는데 특히 울과 같은 동물성 섬유의 염색이나 실크 염색에 우수
합니다. 번식은 실생법, 삽목법, 분주법으로 합니다.
[출처] 자귀나무|작성자 남혜엄마
자귀나무의전설입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황소같이 힘이 센 장고라는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댜.
장고의집은 매우 가난하였으나 차츰 생활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러자 주위에서 이 청년 에게 결혼할 것을 권했습니다. 그러나 장고는 마음에 드는 여자가 없었으므로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고는 언덕을 넘다가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한집을
발견하고 자신도 모르게 그 집 뜰 안을 들어서고 말았습니다.
한동안 꽃구경에 정신이 팔려있을 무렵, 부엌문이 살며시 열리며 어여쁜 처녀가 모습을 나타냅니다.
두 사람은 서로가 첫눈에 반했습니다. 장고는 언덕을 넘어 돌아가면서 꽃 한 송이를 따서 처녀에게 주며
아내가 되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처녀역시 원하던 터였으므로 두 사람은 양가의 허락을 받고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처녀를 아내로 맞아 들린 장고는 더욱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읍내로 장을 보러갔던
장고가 그만 술집과부의 유혹에 빠져 며칠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장고의 아내는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하여백일 기도를 하기시작 하였습니다.
백 일째 되던 날 밤 아내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서 말하였습니다. ‘언덕 위에 있는 꽃을 꺾어다가
방안에 꽂아두어라.“ 다음날 아침 장고의 아내는 산신령의 말대로 언덕에 올라가 꽃을 꺾어다가
방안에 꽂아두었습니다. 그날 밤 늦게 들어온 장고는 그 꽃을 보고 옛 추억에 사로잡혔습니다.
그 꽃은 자기가 아내를 얻기 위해 꺾어 바쳤던 꽃 이였던 것입니다.
장고는 그제야 아내의 사랑이 얼마나 지극한가를 깨달았습니다.
그 꽃으로 인하여 잃었던 남편의 사랑을 다시 찾은 아내는 매우 기뻐하였습니다